안녕하세요 저는 의정부초의 강수진 엄마입니다.
이번에 저희 통합교육학부모회,세움공동체,장애인부모회,희망학교에서 장애친구들을 위한 특수학급증설과 특수학교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이 10월16일 신흥대학앞, 10월23일 의정부남부역, 10월30일의정부남부역 등 3차에 걸쳐 서명운동을 하였습니다. 시민들에게 서명운동에 동참을 부탁드리면서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바빠서 그냥 지나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확인하시면서 "힘내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우리가 장애아를 가진 부모라는 이유로 불만 만을 품고 떳떳하게 사회에 호소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상인들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디가 아픈지, 무엇이 필요한 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한 목소리를 내어 말하지 않으면 장애아를 가진 우리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정책에 반영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아무도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면 정확할 것입니다. 우리의 뜻과 생각이 현실로 이뤄질 그날은 우리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기쁜 소식 하나, 송현고등학교에 2005년에 특수반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명운동을 하면서 힘을 모아서 생겨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년전에 통합교육부모회가 만들어 졌을 때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하나 씩 현실로 다가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가 하고 있는 조그만 한 일들이 쌓여서 10년 지난 후에는 우리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바위에 큰 구멍을 내듯이 결코 우리의 생각은 그냥 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자 - 아자 - 파이팅 !!!
*직접 거리서명운동에 동참하시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동참하여 주신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어머님들의 수고로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어머님들의 노력이 있는 한 장애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가 곧 오리리고 믿습니다.
시작하면 하나씩 이루워 나갈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 운동이었습니다 회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더불어 부회장님의 열의에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힘들고 지치지만 조금씩 좋은 결실이 맺어지는 모습에서 다시금 힘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네요...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