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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에 내신 성적 반영하지 말아야
학교 교육 제대로 선다.
대전 갈마중학교 교감 김명순
1. 문제 제기
가. 내신 성적 산출을 위한 고사
교육과정 운영 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가 대학입시를 위한 내신 성적 산출 근거를 마련하는 자료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전락한 데 문제가 있다. 정상적인 평가 방법으로는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여 성적 부풀리기 시험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한 제도를 만들어 놓고 교사의 바르지 못한 평가 태도를 비판하여 교사의 인격을 모독하고 있다. 학생들은 제대로 된 평가 한 번 못받아보고 범위 내의 단순한 문제 풀이에만 급급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제도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을 해야하지 부풀리기를 하는 현실을 나무래서는 안된다.
나.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한 수업
학생들은 내신 성적 향상을 위한 공부와는 별도로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수능은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수행으로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이어야 하는데 매년 수능의 난이도를 놓고 논란이 많다. 쉬우면 점수 인플레로 인한 변별도에 문제가 있다고 하고 어려우면 점수 디플레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난리이다. 이어서 바로 내년 문제는 쉽게 출제한다느니 난이도를 높인다든지 하는 공약성 처방을 내려 입을 막는다. 절대적인 평가가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출제를 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평가 문제의 타당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또한 출제자의 공정치 못한 출제로 평가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교육부에서는 EBS수능 특강이라는 방법으로 전격적으로 대입 준비 과외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7차 교육과정에서 바라는 순수 교육은 기대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2.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청의성 평가
가. 평가방법 및 내용이 바뀌어야 수업이 바뀐다.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을 계속 고수할 경우라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아예 평가원에서 출제하여 전체 관리를 해야한다. 문제 출제에서 결과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정한 사고는 여전히 예상된다. 또한 지필고사 성적과 수행평가 성적의 반영 비율때문에 역시 문제가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획일적인 방법은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그러므로 내신 성적의 반영이 있는 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평가 내용과 방법이 수업의 방법과 내용을 결정지우는데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수업이 개선괼 여지가 없는 것이다.
나. 고등정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개발해야 한다.
지식 이해 수준의 평가에서 벗어나 적용 종합 평가 수준의 문제 출제로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높여야 한다. 교사의 채점 편익을 위해 주관적 표현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있는데 주관식 문제 출제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 주관식 문제란 단순한 지식의 암기 수준이 아닌 자기 자신의 비판과 창의적인 사고의 표현이 담긴 논술형 문제를 의미한다.
다. 수행과제 부여하고 수행평가 비중을 높여야한다.
수행평가와 지필 평가의 반영 비율을 50:50 수준으로 늘려가야 한다. 예체능 교과는 실기 위주의 수행평가 비중이 지필 평가보다 훨씬 높다. 일반교과의 수행평가 비중도 형식적인 수준에서 실질적인 수준으로 늘려가야 한다.
수행 평가 방법의 다양화로 학생들의 과제 수행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필요한 것은 수행평가 결과가 아니라 수행과제 수행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수관적인 표현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주관식 문제 평가, 제시된 수행과제에 대한 수행 과정과 결과의 평가, 2명이상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제를 부여하고 수행과정 및 결과를 평가하는 방법 등이 도입되어야 한다. 수행 평가는 과제수행평가이다. 수행평가를 통해 개인의 사고력을 동원한 창의적인 학습을 하도록 하여야 한다.
3. 공부를 즐기는 생활
가. 자격인정 검사 결과 반영
외국어 특히 영어 시험의 경우 중학교 3학년을 마친 학생의 토플식 능력검정고시를,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친 학생에게는 일반 토플문제를 통한 능력 검정 시험을 보아 그 결과를 반영하는 방법을 써야 교사의 4skills중심 수업이 전개되고 학생의 학습방법이 바뀌어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활용을 위한 학습으로 전환될 수 있다. 국가 수준의 평가제도를 마련하는 방법이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외국어 외에 단계형 교육과정인 수학교과에서도 도입될 수 있고, 한문과 같은 교양적 요소가 많은 교과에서도 도입할 수 있다.
나.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현재부터는 단순 지식의 습득이 아닌 늘 새로운 지식을 습득 조합 생성하는 평생학습 사회이다. 늘 학습하는 생활 즉 삶이 곧 학습인 사회이다. 자기 전문적인 분야에서 뿐만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학습을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사회이므로 전통적인 학교 학습에서 자율 학습 개념이 아닌 자기주도적 삶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이므로 선택적인 사항이 아닌 필연적인 사항으로 학생들을 교육해야 한다.
다. 평생 학습 능력 신장
평생 학습 능력이란 앞에서 말한 자기주도적 삶의 방식으로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학습이란 직업이나 학문 기술을 배우기 위한 목적적 학습을 먼저 생각하는 대부분의 경향이지만, 직업 은퇴기 이후에도 여가, 건강, 사색, 봉사, 독서, 표현, 취미 등의 분야에서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으로 평생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학교 학습도 평생학습의 범주 안에 들어있는 학습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노년에 평생학습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학교 학습 과정에서 평생 학습 능력을 길러야 전 인생의 과정을 의미있게 경영할 수 있을 것이다.
라. 함께 공부하는 협동학습 능력 신장
앞 서 설명한 평생 학습 능력의 구체적인 한 방법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흔히 학습은 자기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연상하게 된다. 물론 혼자서 학습하는 단계가 기본 단계가 되지만 둘이서 또는 그 이상의 사람이 모여 함께 연구하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협동학습 방법으로 학습 자체를 재미있게 하며 학습 능률도 올릴 수 있다. 답사, 견학, 봉사, 운동, 조사 등의 체험 중심의 학습 활동에서는 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디지탈 시대에 이기주의적인 성향이 팽배할 수 있는데 학습의 협동화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남을 배려하는 협동심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공부에서도 이러한 그룹 프로젝트를 수행과제로 부여하여 보고하고 평가하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