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 gas range ]
가스를 연료로 하는 조리기구.
단순히 가스테이블만 있는 것과 오븐 시설과 같이 된 것이 있는데, 조리설비의 용도가 다양한 것일수록 쓰기에 편리하다. 가스테이블의 중요한 부분은 가스열이 나오는 노즐과 점화장치, 그리고 조리할 때 그릇이 닿는 부분인 그릴이다. 자동점화가 되는 것과 열량을 조절하는 게이지(gauge)가 정밀한 것일수록 좋으며, 특히 강력 적외선 그릴은 수명이 길다. 가스 레인지의 몸체는 내습 ·내화 ·내구력이 있는 스테인리스제로 가스 소비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좋다. 제조회사에 따라 버너가 좌우로 배치된 것과 그 가운데 오븐버너와 그릴버너가 달린 것이 있다. 가스레인지를 구입할 때에는 안전 ·내구(耐久)를 위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지, 그 밖에 재질과 정밀도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그릴 [ grill ]
조수육(鳥獸肉)·어패류(魚貝類)를 석쇠 위에 올려 놓거나 꼬치에 꿰어 직접 불에 쬐어 굽는 방법.
프랑스에서는 그리야드라고도 한다. 종래에는 석쇠에 기름을 바르고 불땀이 센 탄(炭)을 사용해서 구웠으나, 최근에는 전기와 가스불에 석쇠를 놓고 굽는 일이 많다. 재료의 조육류(닭·칠면조 등)는 등[背]을 중심으로 2갈래로 가르거나 뼈째 토막쳐서 굽고, 수육류(소·돼지·양 등)는 등심·안심·간 등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버터를 바르면서 굽는다.
어패류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하여 향료를 섞은 샐러드유를 발라서 굽는다. 작은 생선은 통째로 배 양쪽 면에 비스듬히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굽고, 패류는 껍데기째 굽는 일이 많다. 이러한 요리를 담을 때, 어패류에는 데친 제철의 야채와 파슬리, 조수육에는 프라이드 포테이토·크레송을 각각 곁들이면 좋다
오븐 [ oven ]
조리재료를 밀폐한 후 가열하여 건열(乾熱)로 음식을 익히게 설계된 조리기구.
이 조리기는 원래 서구인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예전에는 무쇠로 만든 화덕의 한 옆에 조리재료를 넣고 한쪽에서 장작불을 때면 열과 연기가 화덕의 조리재료가 담긴 부문으로 들어가 음식을 익히고, 동시에 위에 구멍(풍로의 일종)이 있어 그 위에서도 음식을 끓일 수 있었던 형태였다. 물론 그 때 열의 효율은 매우 낮았다. 그 후 모든 기계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연료가 장작에서 가스 ·전기로 바뀌고, 따라서 오븐과 풍로를 가열하는 열원(熱源)도 독립적으로 설계되었다. 오븐은 조리재료를 뒤집지 않아도 위아래가 적당한 색으로 구워지므로 편리하며, 열원에 따라 각각 전기식 ·가스식 ·전자식 ·복합식으로 나눈다.
전기식의 구조는 아웃케이스 ·전면 투시창 ·그릴 ·그릴 접시 ·반사판 ·열선으로 되어 있으며, 특수 기능으로는 온도 조절장치 ·타이머 ·열풍 송풍장치 ·스팀 발생장치 ·이스트 발효장치 등이 있다. 안전장치는 문이 열리면 자동적으로 전원이 끊어지는 전원 차단장치와 과열 방지장치가 있다. 용도로는 굽기 ·튀기기 ·찌기 ·끓이기 ·해동 등에 사용된다. 가스식은 열원으로 가스를 사용하는 것인데 내부에 버너가 있으며, 가스식과 전기식을 합한 복합식이 많이 사용된다. 가스식 오븐의 용도는 전기식과 비슷하다. 전자식은 보통 전자레인지라고 하며 오븐 내부에 있는 전자파 발생장치가 2,450 MHz 의 전자파를 발생하여 음식물 내의 물분자 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물분자의 마찰열을 이용하여 조리하는 기구이다. 따라서 전자식 오븐은 음식물에 물기가 조금만 있어도 조리가 가능하다.
오븐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첫째 오븐 스위치를 미리 열어 음식을 넣기 전에 구울 음식의 최적온도로 가열한 후에 음식을 넣고 구울 것, 둘째 음식을 넣은 후에는 오븐 문은 음식이 다 익을 때까지 열지 말 것, 셋째 가능한 음식을 한 단만 넣고 익힐 것, 넷째 배기구멍은 항상 열어 놓아 열의 대류(對流)가 빨라져서 신속히 구워지도록 할 것 등이다
내용출처 : 두산백과사전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