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8일 수요일 (맑음) 유일하게 계속 맑았던 날임
-오토바이 일본일주 8일차-
주행거리 : 330km (지금까지 총이동거리 1860km)
이동구간 : 후라노 ~ 비애이 ~ 삿포로
이동국도 : 544국도, 32번국도k, 275국도
이동시간 : 4시간 (13시 ~ 17시)
숙 박 : 코쿠사이(국제)유스호스텔(삿포로)
경 비 : 식비 1000엔 숙박3200엔, 담배 300엔, 주유 1000엔 커피120엔
특별회식(일본인과 회식) : 3200엔
합계 : 8820엔(간만에.. 많이 지출!)
오랜만에 인터넷이 된다.
삿포로에 위치한 아주 시설이 최고급인 140명을 수용하는 호텔같은
유스호스텔!!!
인터넷이며, 욕실, 흡연실, 세탁실 등등 없는 것이 없다.
같은 방 일본인 아저씨의 말로는 최고의 시설이란다.
벌써 새벽 1시지만. 오래만에 글도 업데이트 하고 글도 남기기도 한다.
내일을 위해 쉬어야 하지만 오늘은 정말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한 드라마 같은 일이 생긴 날이었다.
이틀전 도야코에서 숙박했던 사람을 또 다시 2명이나 만난 것이다.
그것도 한사람은 같은 방!!!
정말 세상은 좁은 것인가!
홋카이도엔 많은 관광지가 있고, 또 삿포로엔 많은 숙소가 있는데.
모두 여기서 만나다니...
그래서 혼마상과 셋코상(일본인)과 다함께
홋카이도에서 유명하다는 양고기집인 징키스칸을 가기로 했다.
양고기집인데 정말 규모도 어마어마 하고
(삿포로에 가면 꼭 먹어볼 먹거리 중 하나다.)
육질도 좋고 3200엔에 맥주도 무제한 고기도 무제한..!!!
이렇게 일본인 여행친구와 어울리느라 밤 10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들어 올 수가 있었다.

왼쪽이 우체국 직원인 셋코상, 우측이 대학생인 혼마상
우연의 일치치곤 너무 드라마 같다. 어찌 다시 만날 줄 알았는가?
그래서 유명한 술집 징키스칸에서 특별회식!!!
'아마... 하늘에서 친구하라고 이런 우연을 만들 해준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에피소드 하나
숙소의 휴게실에서 배가 고파 컵라면을 먹을까 했는데...
마침 서양인 여자가 있었다.
뭐... 당근 "곤방와~~" 했더니 응답을 해주는 것이다.
오호라~~ 유스호스텔이 이런곳이지. 난파는 아니지만...
모자란 일본어 실력을 듬뿍 발휘하려 했다.
그러나... 이런 환상도 잠시...
그 여자는 일본어실력이 초급도 안되었고
난 영어 실력이 초급도 안되었다.
정말인지 그 쉬운 영어 단어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뇌의 구조가 일본어에 맞게 설정 되어 버렸나 보다.
하지만...
단어와 단어의 조합으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다.
이런저런 대화로... 20분은 대화를 한것 같다.
독일에 가면 숙소도 제공해 준단다.
나도 한국에 여행오면 숙소 제공키로 했다..ㅋ

독일인 Miss 사라...!! 근 20분을 겨우겨우 대화했다....
그런데 나도 늙어 보이지만... 사라는 24살이란다.
독일이 통일될 때 6살 이였단다.
본격적이 여행일기 !!!
이른 아침
유스호스텔을 나서서.
보다 많은 곳을 여행하리다 다짐을 했다.
하늘이 도와서 구름한점 없는 날씨라!!!
이번 여행 8일째 중에 제일로 좋은 날씨였다..
와!!!!
홋카이도 중 제일 경치가 뛰어나다는 후라노와 비에이...
꽃밭의 천국 말 그대로 였다.
대표적인 후라노 꽃밭의 면적만 한국으로 따지면 논 수십마지기...
몇 천평 아니 몇만평은 족히 될꺼다.
전부 보라색으로 물들었는가 하면 빨간색, 노란색...
오와열을 맞추어 장관을 이루었다!!!

이게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꽃을 심어 놓은 후라노 !!!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눈요기 거리가 많아서 인지
단체로 여행온 일본 할머니들이 특히나 많았다.
그리고 배아프게도 유난히 커플들이 많은 곳이었다.
한국 지방자치 단체들도 관광~~ 관광~~~ 난리다.
이 후라노의 꽃밭을 보고 생각해 보면
그다지 한국의 경우는 특성화 시키진 못했던것 같다.
물론 하늘이 주신 자연의 혜택이 있기 때문이지만...
이 후라노라 비에이같은 경우 온천과 함께 대단위 관광지로 만들어 놓았다.
여행 중 "많은 사업 아이템을 모을 것이다" 생각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추상적인 생각이라도 자꾸 한다면
분명 내가 원하는 회사를 설립하는데 한 발자국 더 가는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거친 사막에 피어난 푸르른 선인장처럼..
불꽃같은 삶을 만드리라..(노래 가사중..ㅋㅋ)
- 내 여행 동반자.. Mr 레드씽 사피라!!-
눈요기 뿐만아니라 웅장한 스케일로 감탄사를 나오게 하는
비에이와 후라노의 관광....
굉장한 하루였다.
오전 오후엔 대단한 관광, 야간엔 2번째 만난 일본인과 저녁회식,
독일인과의 대화...
오늘은 여행중.. 또 한번 잊지 못 할 밤이라...!!!
첫댓글 캬~ 좋으셨겠네요... 후라노꽃밭 제일 활짝 피고 이쁠 때 지대로 가셨네요---! 홋카이도 향토요리 중 하나인 [징기스칸]도 드시고, 친구도 사귀고 독일인 여자와도 만나고! 저는 홋카이도 갔을 때 돈 아낄려고 [징기스칸]대신 [삿포로라면]먹은 기억이 나네요^ ^ 개인적으로 [사라]라는 이름을 보니까, 1년 전일이 떠오르네요 ...훌.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