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보은 ..수덕
어버이날은 우리가 정한날인데
특별하게 보내야 되는 것처럼 생각한다.
부모님 생각하고 모시는 것
그 날이 그날 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보은해야 하는데
오늘만 잘하면 되는 것처럼 메스컴에서 시끄럽다.
나 또한 오늘만은 뭔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인한다.
내가 아시는 분이 외롭게 지내시기에 난 저녁 대접을 해드렸다.
무척 기뻐하시는 모습....
이 모습을 보기위해 우린 잘하고 있는 것 일까?
평상시에도 보은하며 살아야 하는데...
나 또한 작은 생색과 고마워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보다.
** 오늘만이라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이겠지요
오날만 잘 해야 하는 것 처럼이 아니라 ..**
바램 ...진성
제대하고 온 아들의 짐을 뒤적이면서 무슨 짐이 이렇게 많데? 살림하다 왔냐?
그럼,, 2년이나 살다 왔는데..
원주는 몸 하나만 왔는데 이건 뭣이데? 군인도 표창장 준데?
예.. 충실히 잘했다고 줬어요..
그런데 이것만 주데? 그럼 또 뭣을 줘요?
또 다른 것을 바라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따,, 그런거 있지 않냐?
뭐요? 아니 거 상품같은거..
응.. 그때 휴가 나왔지 않아요?
그래야? 나는 상품이나 준 줄 알았데.. 머 휴가를 준데?
군인한텐 휴가 같이 좋은게 어디 있어요 한다.
그러기는 하겠다 하지마는 나는 아니구만,,,
** 군인에게의 최고의 상품은 휴가인데 엄마는 또 물건을 바라는 군요 ..그런 마음이 있음을 아니 재미있지요 ... 물건을 챙기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겠구요 **
도시락을 준비한 친구 ...성인
아들의 초등학교 운동회에 참석하기 위해 직장에서 잠깐 외출을 허락받고
학교에 가서 아들을 찾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친구의 목소리...... 넉넉하게 도시락을 준비했으니 아들과 함께 오라며
시원한 장소에 돗자리까지 깔아 놓고 장소를 자세히 알려주며 꼭 가겠다는
나의 다짐을 받고서야 전화를 끊는다.
나의 두 마음이 싸움을 한다.
갈까 말까 망설이는 나를 향해 질책하는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다.
"너 옛날 성격 여전 하구나.. 자존심 내세우는건 알아줘야 한다니까...
힘들게 준비했으니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될거 가지구...
몇해전만 해도 너가 준비해서 나는 먹기만 했잖아...
이제 내가 너를 위해 준비하면 안되겠니?"
나의 사랑스런 친구!~ 간다고 약속을 했으니 가면 될걸 가지구...
그래 불편한 마음은 접어두고 마음을 돌리자.
아들을 만나 가화 이모가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하니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다.
점심 시간이 되어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
동네 또래아이 엄마들과 마련했다는 도시락에 정성이 가득하다.
이것저것 골고루 먹고 있는 아들,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는구나..
점심시간이 끝나고 엄마들에게 준비한 손길에 감사히 맛있게 먹고 간다는 인사를 나누고
기분좋게 학교를 나선다..
** 그러지요 은혜도 받을 자리에서는 받는 것이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일이지요 ,,주고 받는 거래에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
은혜...인경
어린이날 행사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결승선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1등부터 50등까지 순위를 정하는 일을 내가 맡겠다고 하며,
결승선 안에 서 있는데 조 선생님이 결승선 밖에 나와 서 있으라고 하신다.
난 이곳이 편리하다고 말하니 아무렇게나 하라 하신다.
결승선 밖에 있던 A 가 밖으로 나오는게 편리함을 주장하며 나를 자꾸 나오라며
“징허게 고집머리도 쎄네” 하며 투덜거린다.
그대가 간섭할 일도 아닌데 너가 왜 그래...
내 마음속에서 참 건방지게 말을 하고 있다며 화가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어떤 적절한 말을해서 그의 정곡을 찔러주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난다.
함부러 쉽게 말을 뱉는 그의 성격인데 내게 막무가내로 쏘아대면 내 마음에
화가 더 일어나겠지...하며 내 마음을 진정 시켜본다.
A 의 생각엔 밖에 서있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였을테고
난 안에 있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드니 난 이렇게 내 생각대로
결승선 안에 서 있으면 되는거다...내 마음이 누그러들고 있다.
난 B 를 쳐다보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큰소리로 웃어 버린다.
B 의 표정에서 내 마음을 이해하고 있음이 느껴지니 마음에 위로를 받는다.
잠시후에...
A 가 B 에게 뭔가를 주장하며 따지고 있다.
B가 훨씬 나이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A 는 계속 투덜거린다.
B 는 자네 일이나 잘해라. 난 내 식대로 하겠다며 매몰차게 쏘아 부친다.
내 마음이 후련해지는건, A 에게 들은 말에 내가 계속 매여 있었음이라..
내가 A 에게 하지 못한말을 B 가 대신하고 있는거 같으니 끓던 속이 시원해지는구나..
A의 주위 사람들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과
함께 일하면서 맘 상하는 일이 있어도 시시비비 가리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우리 동료들이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참으로 큰 은혜임을 잊고 있었구나...
** A가 싫으니 B가 대신해 주는 말에 속이 시원함을 느끼네요 .. A에게 들은 말에 매여 있어서 임을 알았으니 .. 그의 특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렇지만 하는 마음이네요 ..`00% 인정하는 공부를 해 봐요 ..오직 주장하는 그의 마음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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