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도:1/50,000 진주(NI 52-2-23)
2.산행날짜: 2001.06.04(월요일)
3.산행날씨:오전 흐림 오후 비 (최저기온:17˚ 최고26˚)
4.도상거리와 산행시간: 21.6Km 11시간05분
5.10차 산행소감
소강 상태에 빠져 있던 장마가 산행 3일 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비를 뿌리기 시작하더니 산행 당일 까지도 이어졌고.새벽의 도로는 야간에 내린 비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오늘 산행의 최고의 표고는 200m이고 낮은 곳은 불과 30m였다.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 같은 하늘은 산행 초입부터 우리들을 불안하게 하더니 점심 식사 후 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 하였다. 억수 같은 비와 과일이 무르익어 가는 과수원과 함께 한 산행이였다.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어쩔 수는 없었다 하더라도 강을 피해간다는 정맥의 원칙에 어긋나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 구간이기도 하였다.
6.산행구간 개요 및 특기사항
가.백운아트홀(07:25)~계리재(08:40)
광양읍에서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로 이동하는 산업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었나 보다.때문에 차들이 많이 밀려 Bus가 늦게 도착하여 계획대비 출발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다. 태양관광(주)의 이도기Bus 기사 께서 자신의 탓 인양 연신 미안하다고 머리를 조아린다.언제나 처럼 갈사리 다리를 건너 하동 전도IC에 진입하여 진주 IC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목적지 길을 찾지 못하고 진주시내를 한참을 배회 하였다.구서진주 IC(지금은 폐쇄)에서 나왔으면 길 찾기가 쉬웠을 터인데 경상대학 정문 앞 마주보는 좁은 지방도로가 계리재 가는 도로이다.계양역과 철길을 건너 계리재에 도착 하였다.
나.계리재(08:45)~93.8봉(10:10)
산행출발 후 잡목을 해치고 작은 봉우리 올라서서 내려가니 다시 계리재 도로가 나타나고 우리를 태우고 왔던 Bus가 계리재를 벗어 나면서 다시 만난다.Bus기사도 우리도 서로를 마주보고 멋적은 웃음이다.150봉에 올라서니(09:00) 진행방향에 리본이 무지 많았다.핸드폰이 울려 받아 보니 Bus 기사 께서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문의를 해왔다.고미동으로 가야 되는데 90도 방향으로 진행하니 걱정이 된 모양이다.150봉에서 90도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고 설명해 주니 나중에 보자고 전화를 끊는다.150봉에서 5분진행에 감이 주렁주렁 달린 과수원이 있고 다시 5분뒤 감나무 밭 또다시 5분뒤 밤나무 밭이 나왔으며 또다시 나온 감나무 밭을 완전히 관통하여 내려서니 문산읍과 정촌면 경계 고개의 아스팔트에 도착(09:30)하였다.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으로 향하니 배나무 밭이다.배나무 밭을 우회하여 내려오니 민가와 콘크리트 소로가 있는 곳에서 2차 휴식을 취했는데 (09:40)이곳이 지도상의 새동내 부근의 임도 인듯하다.좌측의 임도를 따라 철탑까지 계속하여 진행하니 주변은 온통 과일나무 뿐이다.배.복숭아.감.모과.포도,오이,키위,밤,등등 없는 것이 없었다.과수원에 진입하니 길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임도 따라 계속 진행하는 것이 가장 무난 할 듯 싶다.과수원내에 붙어있는 리본을 농장주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임도를 따라 가다가 도로 반사경이 있는 곳에서 우측의 리본을 보고 올라가면 된다.우측에 붙어 있는 리본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을 높은 곳에 붙어 있었는데 오래전에 붙인 것이기에 나무가 그만큼 자라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것 같다.이곳에서 우측 멀리 산불감시 초소 같은 것이 보이고 그곳을 향해 진행한다.감시초소에 도착하니 감시 초소라기 보다는 원두막 같다.이곳에서는 진주시내의 아파트 밀집지도 보이고 경상대학 정문도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옆에는 땅콩 밭이 있었으며 지도상의 93.8봉 인듯 하다.
다.93.8봉(10:10)~실봉산(14:25)
임도 옆 과수원을 따라 어느 정도 진행하다 다시금 산속으로 들어간다. 대나무 밭과 철탑(10:26)을 통과하여 시멘트 막대가 있는 곳에서 조금내려 오니 삼거리가 있고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오니 다시금 과수원이며 가로등 밑에 수도 꼭지가 있어 손수건에 물을 적시거나 식수도 보충 할 수 있다.물은 비교적 시원 하였다.이곳에서 무덤 있는 곳을 지나 올라서니 등반대장께서 와룡산이라 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10:45~10:55)을 취한후 진행하니 시멘트 소로 삼거리가 나온다.다시금 정맥길 표지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던 끝에 왼쪽(산속)으로 진행하니 복숭아밭 그물 옆을 통과 하게 된다.이곳을 통과 하니 지붕이 있는 물탱크가 있으며 조금 더 진행하니 의금부 도사 김해 김공 지묘가 있었는데 무덤 앞에 있는 상석이 특이 하였다.(11:10)
의금부 도사 무덤과 함께 지척에는 납골당으로 보이는 무덤이 있었으며 이곳을 지나니 시멘트 도로 치고는 꽤 큰 도로를 만나게 된다.이곳 소로에서 무덤을 향해 곧장 올라서서 다시금 길을 찾지 못해 또다시 잠시 헤맨후.작은 봉우리에 올라서서 내려오니 가시 넝쿨과 잡초가 무성하여 길이 없어져 버렸다. 넝쿨과 잡초를 해치고 내려오니 멀리 마을 어귀에서 어린이들이 놀고 있는 것이 보이고 옆에는 사육되고 있는 개들이 사납게 짖어 댄다.다시금 복숭아 밭을 지나 진주 통영간 고속국도를 가로 질러(공사구간-미개통지역) 아직까지 차량통행이 허락되지 않은 아스팔트 도로 위(서진주 IC)에서 중식을 한다.(12:00-12:25)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검은 먹구름이 몰려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았다.이곳에서 곧장 내려와 남해고속도로 밑을 통과 하여 신호등에서 삼양 곰탕집을 향해 곧장 길을 건너면 된다.곰탕집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소음 방화벽 끝 지점에서 우측으로 진행 하면 된다.진행방향이 진주-대전간 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진행 해야 됨을 염두에 두고 계속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나타나는 과수원들 땜에 곳곳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기를 여러차례 끝에 다시금 재자리에서 빙빙 돌았다.천둥소리는 점점 더 가깝게 다가오고 진행 방향을 놓고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비가 쏟아 지기 시작하였다.(13:05)
이곳 과수원을 벗어나는데 무려 1시간 20여분이 소요 되었다.가늘게 내리던 비는 14:10분 부터 점점 더 굵어 지기 시작하였다. 14:20분쯤 임도가 나타나고 굵은 빗줄기에 앞만 보고 임도 따라 올라서니 산불 감시 안테나와 작은 초소가 있는 실봉산 정상에 도착 하였다. 대원들 모두 이곳에서 쉴 여유도 없이 굵은 빗줄기를 뚫고 앞을 향해 전진만 할 뿐이였다. 그 와중에 필자는 김종우 대원을 대표 모델 삼아 초소 안에서 촬영을 하였는데 습기 때문에 렌즈에 금방 뿌연 성에가 맺혔는데 다행히 촬영에는 성공 하였다.
라.실봉산(14:30)~솔티재(19:10)
실봉산 정상에서 김종우 대원과 잠시 지체 하는 동안 선두그룹은 한참을 멀리 가 벼렸다.내동 독산지구 임도 표지판이 있는 비포장 임도에 도착하니(14:50)후미의 일부 대원이 보이기 시작 하였다.상담저수지를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에(15:23-15:30)비가 그쳤다.휴식후 출발을 서두르니 비는 다시 왔으며 비는 오락가락을 반복 하였는데 이쯤에서 모두들 많이 지쳐 있었다.다시금 과수원이 나타 났는데 잠시 정맥길을 찾지 못해 헤매였다. 된다. 오늘 산행은 과수원 통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상담저수지와 유동저수지 갈림길에서 다시금 휴식을 취한후(15:40)30여분 진행하니 진주 내동면과 사천 축동면의 경계 고개인 아스팔트 2차선 포장도로의 유수재에 도착 하였다.(16:05)
유수재에서 산속으로 들어오니 원시림 속의 넝쿨지대를 만나게 되고 이곳을 통과하니 좌측 부근의 시야가 트이고 가화강 거센 물살이 보였다. 언덕 위에 올라서서 밤나무를 가로 질러 건너편 언덕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여러번 하던중에 선두의 등반대장께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 한참을 쉬어 가기도 하였다.남강댐 홍수예 경보 시설탑을 통과(17:10)하니 멀리서 들려 오는 물소리가 요란 하였다.유수교에 도착하니 비는 계속해서 오락가락 하고 그중에 잠시 비가 멎는 틈을 이용해서 기념 촬영을 한다.유수교 밑의 물살이 어제와 오늘 내린비로 인해 더욱더 거세다.유수교를 건너 우측 철교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유수교회 앞을 통과 하고 철길 밑 굴다리를 지나 대원 철뚝집 뒤로(토종닭 파는집) 해서 미륵산 정상을 향해 가는데 방향표지 리본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산행후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참조하니 유수교를 건너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야 되는데 미륵산 정상만 보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였다.
등반대장께서 산행후 선답기를 참조하여 조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유수교 건너면서 좌측으로 이동 오른다-임도 과수원-묘 통과- 우측으로 밭 . 좌측으로 원을 그리듯이 원만히 돌아간다. 소나무 숲 통과 -고속도로 다리 공사중인 곳 통과 -2번국도에서 방위각 130도 방향 진행하다 또 350도로 방향전환 -오르막- 터널위로 통과 - 소나무 숲 사이에 소로가 있다.- 갈림길 - 미륵산에서 넘어오는 길과 만남 - 여기서 부터는 정상 루트였다.
촌닭집 주인에게 미륵산 가는 방향을 물어 보고는 미륵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산행 막바지에 오르는 오르막은 정말 힘이 들었다.이곳 미륵산과 태봉산은 얼마전에 큰 산불이 난듯 잡초 사이에 굵은 소나무들의 숫검댕이 들이 보였고 일부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채 죽어 있었다.미륵산과 태봉산은 특별한 표지는 없었다.미륵산에서 태봉산 까지는 지루한 능선이 계속 이어졌으며 우측으로는 나무들 사이 사이로 진양호가 보였다.태봉산을 지나(18:35)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 무덤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돌이 많은 곳에서 휴식을 취한후(18:50)내려오니 2차선 좁은 아스팔트 포장도로다.(19:05)도로를 따라 2번 국도의 주유소를 향해 내려오니 손자인듯 손을 잡고 걸어가던 할머니 한 분이 이렇듯 억수 같은 비에 산행을 하고 오는 것을 보고 걱정반 한숨(?)반 으로 이해 하기 힘들 다는 듯 왜 , 무엇하러 이렇듯 산행을 하느냐고 물어 보신다.그 말씀에 정확히 정답을 말 할 수 있는 대원이 과연 있을까? 날이 어둑어둑 할 즈음 드디어 솔티재에 도착 하였다.(19:10)
마.솔티재(19:55)~광양 백운아트홀(20:50)
덕천주유소앞 2번국도에서 1005번 지방도를 따라 곤양 IC에서 남해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하동 IC를 빠져나와 갈사리를 경유하여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 도착하였다.
7.산행참석 대원명단(총17명)
*강승무(등반대장) *김명순 *김종우 *소재술 *송은상(총무) *양동하 *유기헌 *윤윤복 *장일태 *전영선 *조정출 *주영환 *강성호 *황인영 *염복균 *김수정(기록,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