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내야 하는 재산세를 아직 내지 않았다면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하다.
높아진 물가로 생활비 걱정이 커진 요즘 세금 부담도 만만찮은데 카드로 납부하면 최장 한 달 정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데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카드로 낼 수 있는 지방세는 자동차세, 재산세 등 다양하다.
그러나 지역별·납부방법별로 낼 수 있는 세목이 다르다.
따라서 거주지 관할 지자체가 카드 납부를 받는지, 카드 납부가 가능한 세목은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로 포항 남구청과 북구청은 BC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로, 경주시청은 현대카드와 신한카드(신한BC카드 제외)로만
지방세를 받는다.
또 카드사별로 납부방법이나 무이자 할부 여부 등 혜택이 다르다.
포항지역의 경우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내면 되고 BC카드로 납부할 경우에는
구청 내 대구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특히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무이자 2∼3개월 할부 납부가 가능하다.
단, 현대카드 등 몇몇 카드사의 유이자 할부를 제외하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는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가 부여되지 않는다.
게다가 세금 납부를 한 금액은 연말정산 카드 공제 대상 금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BC카드 포항지점 전진구 팀장은 "재산세 납부 기한이 다가오면서 목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납세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카드로 납부하면 길게는 한 달 이상 나중에 내는 효과를 보게 되므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