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하기 이를데 없는 이 죄녀에게 한없이 크신 은총을 베풀어 주신 나주 성모님께 감사를 드리며 또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늘 희생과 보속으로 임종의 고통까지 바치시면서 기도하고 계시는 율리아 자매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직접 만나 뵙고 마음 전하지 못함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성모님께 받은 은총과 특별한 체험들을 다 이야기 하자면 노트로 한권을 쓴다해도 모자랄 만큼 너무나도 많고 많지만 그 중에 몇 가지만을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5월 27일날 암을 치유받게 되었는데(음식은 물론 물도 삼키지 못하는 중증 환자로 고통중에 미이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던중 나주에 가서 회개의 은총은 물론 영혼까지 치유 받았는데 그 뒤 나주를 멀리하게 되었다. 1999년 2월 산부인과적 조직 검사에서 악성 종양이 크게 자라 온집안이 초상 집이 되었지만 그때야 나주를 다시 찾고 난소암이 치유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주위에 많은 분들도 나주 성모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믿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희 고모님이 신자이신데 나주 성모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강하게 부인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치유를 받는 것을 보고 성모님께서 은총으로 주신 물을 드시고 특별한 체험을 하신 뒤 급기야는 2000년 1월 1일 성모님 집을 순례오게 되었는데 회개의 은총을 얻어 깊은 회개를 하게 되었으며 나주 성모님을 받아들이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나주성모님께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던 저희 친정 어머님도 1월 1일 성모님 산에 가시어 기도하시던 중 한약 다리는 냄새와 짙은 장미향을 맡게 되었는데 회개의 은총으로 그 동안 잘못 살아왔던 일들을 깨닫게 되어 회개하게 되셨으며 남동생과 함께 매달 첫 토요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와 저희 친정 엄마, 남동생이 함께 첫토요일을 지키게 되면서 참으로 많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저희 시어머님께서도 1월초에 마리아란 이름으로 대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영세한지 10년이나 되었지만 10년 동안 거의 냉담 상태였기에 한마디로 잠을 자고 있는 영혼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해도 막무가내이던 남편이 결정적으로 나주 성모님의 은총으로 냉담을 풀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5월부터 낚시에 빠져 주일날이면 낚시터에 가서 살다시피 하면서 벌은 돈으로 낚시도구를 마구 사들였고 허구한날 룸사롱을 다니면서 하루 저녁에도 한달 월급에 해당되는 돈을 만취상태가 되도록 술을 마셨으며 인사불성 상태에서 사람들과 싸우고 들어오는등 거의 어떻게 손을 써 볼 수도 없는 그런 방탕의 상태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8월, 첫토요일 나주 성모님께 순례를 하고 돌아간 뒤 어느 날 제가 도저히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만취상태에서 많은 일을 저지른 채 남편은 혼자 집에 있다가 나주에서 모셔와 기도하던 성모님 상이 아름답게 보여 왼쪽 가슴에 성모상을 안고 오른쪽 가슴에 예수님 상을 안고 기도를 드렸답니다.
"저는 너무나 죄인입니다. 죄송합니다. 성모님께서 살아계시다면 절 지켜 주십시오" 하면서 생전 하지도 않던 기도를 하고 방에 들어가 잠을 자려고 눕는 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엄청나게 짙은 장미 향기가 나더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와 함께 어디에 다녀온 뒤에 먼저 방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서던 남편이 큰 소리로 저를 부르면서 "선미엄마, 빨리 들어와 봐!" 또 "장미 향기가 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남편과는 달리 향기를 전혀 맡지를 못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난 후부터 남편은 만나는 교우분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래도 성모님이 나를 이끄시는 것 같으니 성당에 가야겠어" 하면서 마침내 주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통은 끝없이 이어졌으며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받는 상처도 끝이 없었는데 급기야는 제가 정신병자로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속된 고통 속에서 저는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9월 24일 마침 성당에서 1박 2일로 설악산을 가게 되었는데 저는 무작정 등산복 차림을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식구들은 모두 제가 등산을 가는 줄 알았고 그 동안에 일이 미안했는지 남편도 갔다오라고 하면서 권하던 터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설악산으로 간 것이 아니라 혼자 나주성모님께 왔습니다.
성모님 집에서 성모님 물을 주신 산까지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걸었는데 그때 저의 마음은 밖에서 놀다가 다친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집으로 뛰어들어가듯이 그런 심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어머니 상처로 짓 이겨진 제 마음을 한없는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제 영육을 씻어주세요' 하고 성모님께 사랑과 위로를 구하면서 성모님 동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12시 40분경이었는데 갑자기 태양이 성체 모양으로 바뀌면서 태양 주위가 분홍빛으로 둥글게 비추어지기 시작하면서 성모님이 모셔진 자리 위에서 비추더니 성모상이 모셔진 그 주위 모두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지면서 성모님 옷 색깔까지도 노란 빛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넋이 나간 상태로 앉아서 바라보고 있다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예수 성심 상이 모셔진 곳에서 기도를 드렸는데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의 손을 붙들었을 때는 정말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지고 있는 것과 똑같이 느껴지면서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오열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메시지 말씀과도 같이 실제로 예수님과 성모님의 복합적인 사랑이 내려지는 곳, 도대체 어떻게 그 은총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
그렇게 혼자서 순례를 다녀온 후에 남편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는데 10월 첫 주일날 10년 만에 견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첫 토요일날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저는 나주 성모님께 순례를 가지 못하고 친정 엄마와 남동생이 갔었는데 그날 율리아 자매님께서 여러 가지 고통과 함께 밑이 빠지는 고통도 심하게 받으셨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그런데 심한 치질을 몇 십년 동안 앓고 계시던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그 날 완전히 치유를 받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율리아 자매님! 저희들은 참으로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11월 첫 토요일 날은 유난히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서 차안에서부터 기도를 드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구역에서 같이 가기로 했던 자매님 한 분이 부천에서 차를 놓쳐서 1학년 딸 아이를 데리고 고속버스로 가겠다는 연락을 해왔고 우리 모두는 안타까워했습니다. 차 안에서 많은 분들이 성모님께로부터 받은 은총의 체험담을 나누게 되었는데 바로 그때 문득 저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성모님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이기적인 제 자신과 저의 부족함 모두를 성모님께 아뢰면서 '이 비천한 죄인의 모든 것을 받아 주시고 어머님 모습, 어머님 마음을 닮을 수 있는 은총을 주세요.' 하면서 하염없이 울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어떤 자매님이 "자신은 나주 성모님 집에 오지 못한 사람들까지도 다 성모님께 함께 하는 마음으로 봉헌한다."고 하였는데 차안에서는 그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성모님 산에서 기도하던 그 시간에 부천에서 차를 못 탄 그 자매는 고속 버스로 오는 시간이었는데 산에서 기도하던 도중 저희 엄마가 우리들 속에서 함께 기도하는 그 자매를 보았다고 하시면서 "물을 뜨러 먼저 내려오면서 어떻게 왔냐는 인사를 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매님은 지금 나주에 오고있는 도중이었기에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나중에 모두가 깨달은 사실이지만 그 자매가 차를 타지 못해 못내 안타까워 하시던 저희 엄마의 기도속에 영적으로 그 자매는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또 저희 엄마는 노환의 일종으로 목소리가 점점 변해가는 중이셨지만 성가도 잘 안나오고 답답하였기에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병원에서는 목에 성대가 늘어져서 그런다며 목을 많이 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11월 첫토요일 날 성모님 주신 물을 드시고 치유를 받으셨습니다. 그 날 저희 어머니께서 성모님 물을 받아서 마시려고 하는데 갑자기 너무나 진한 장미향 나면서 물맛도 변해 있었더랍니다. 그래서 연거푸 두번을 그렇게 떠서 드셨는데 두 번 다 목이 닉닉할 정도로 마치 원액과도 같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물을 드시고 목소리를 치유 받으셨습니다. 참으로 성모님께서는 갖가지로 사람에 맞추어 치유도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율리아 자매님! 저는 또 성모님께 큰 은총을 받았습니다.
술 버릇이 고약한 남편은 술만 마시면 운전을 합니다.
그런데 작년 이맘때 쯤 음주 단속에 걸러 100일 정지에 벌금까지 물고서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해서 늘 저는 남편이 돌아오는 시간까지 늘 불안과 조바심을 내면서 남편을 기다리곤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11월 8일날 밤 10시쯤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남편이 사고를 냈으니 어서 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없이 사고 현장에 가 보았더니 완전히 인사불성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오던 남편이서있는 차를 그냥 들이받은 거예요.
다행히도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고 2백만원 개인 합의를 본 뒤 차는 보험처리 하기로 하고 일을 마무리지었지만 저는 사고난 밤부터 합의를 보는 시간까지 한 100년은 걸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고생고생하며 벌어 놓은 돈을 고스란히 다 날려 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통장에는 돈 한푼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지만 저는 오히려 주님과 성모님께정말로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런 사고가 없었다면 제 불안은 계속 되었을 것이고 남편 버릇도 못 고치고 말았을거예요. 그런데 이번 일로 남편은 울면서 깊이 뉘우치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차가 많이 부셔졌는데도 사람들이 다치지 않은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 모두가 주님과 성모님께서 지켜 주신 것 같아요.
또 정말 감사할 일은 나주 성모님 집에서 첫 토요일을 지키면서 제 남편을 용서하게 된 일입니다. 전 같았으면 이런 남편이랑 사네, 안사네 하고 원망했을텐데 이상하게도 전혀 남편이 밉지 않아요. 오히려 눈물 흘리는 남편을 사랑으로 보듬어 안아 주었습니다.
왜냐구요? 사랑하니까요. 그리고 더욱이 중요한 것은 예수님 성모님께서 이런 저희 남편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를 힘들게 한 남편 때문에 오히려 제가 주님과 성모님께 의탁하면서 신앙 생활을 더욱더 열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욱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해 주고 싶어요.
율리아 자매님!
오늘 저희 10주년 결혼 기념일입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베풀어주신 크나큰 은총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특별히 저희 부부와 저희 가정을 티없으신 성모 성심께 새로히 봉헌합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세상에 모든 가정들이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일치안에서 서로 사랑하여 주님께서 그리고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성가정이 될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나주 성모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비천한 제가 이런 은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율리아 자매님의 끝없는 고통과 기도, 희생, 봉헌을 통하여 얻어진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제 자신이 잘 알고 있기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자매님을 본받아서 성모님 메시지 말씀따라 작은 희생이나마 기쁘게 봉헌하면서 더욱 낮은 자되어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시는 사랑의 메시지 말씀 실천하면서 성모님 성심의 승리를 위하여 생활의 기도화로 늘 기도하는 삶 속에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