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임실사람들이야기 ♣ 원문보기 글쓴이: 제우스
긴~ 연휴 가볼만한 곳? 전북일보가 추천하는 에코 트레킹!
생태 복원은 또 다른 희망이다. 우수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는 것은 마을 만들기 사업이나 청정 농산물을 판매, 생태관광으로 이어진다.
긴 설 연휴를 맞아 “전북생태보고서 - 이곳만은 지키자”에 연재된 곳 중에서 전북지역의 환경과 생태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 始原을 찾아서 ... 뜬봉샘과 데미샘 우리나라 4대 강 중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인 뜬봉샘과 데미샘. 두 강의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면과 장수읍에 걸친 팔공산 자락을 두고 지척간이다. 발원지는 강의 하구에서 상류 쪽으로 가장 멀리 있는 샘이나 습지를 이른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다.
꽁꽁 언 계곡 아래로 돌돌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오를 수 있는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과 금강 뜬봉샘은 모두 마을에서 1.2km 떨어져 있어, 산책삼아 오르기엔 딱 적당한 거리다. 둘째라면 서러워할 두 샘의 물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뜬봉샘 주변의 옆새우 무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거리가 된다. 운이 좋으면 새끼 고라니도 만날 수 있다. 진안 백운면 원신암 마을에서 장수로 넘어가는 지방도로의 고개 마루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백두대간의 마루금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 마을 숲 너머, 고향이 있다. _ 전북의 아름다운 마을 숲. 마을 숲은 가장 전형적인 전통 마을의 서정이다. 배산임수에 자리 잡은 마을 입구나 하천제방을 따라 길게 조성되었다. 숲은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은밀하게 감추어 주는, 세상과 마을의 경계이자 통로다.
또한 동제나 마을굿 등 토착신앙과 지신밟기나 씨름 등 마을 공동체의 문화공간이다. 여러 동식물의 작은 서식처이자 생태통로의 성격도 갖는다.
임실군 관촌면 방동마을 숲. 섬진강의 물줄기인 오원천 사선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느티나무, 팽나무, 개서어나무가 1.5km 가량 웅장한 띠 숲을 이루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품이 있는 숲이다.
정읍시 칠보면 원촌마을 동진강의 왕버드나무 제방 숲도 보기 좋다. 소나무 숲이 그립거든 남원시 운봉면 삼산리 마을 숲으로 가면 된다. 모악산 입구에 자리 잡은 두방 마을 숲. 모두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수상한 곳이다. 마이산을 들러 진안 정천면 하초마을과 진안읍 원반원 마을 숲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둘러볼만하다.
△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자. _ 진메마을 ~ 천담마을 ~ 장구목 임실군 덕치면 진메 마을에서 옛 천담 분교 가는 길은 김용택 시인의 아름다운 연작시 “섬진강” 시어를 퍼 올린 곳이다. 고즈넉한 강변길을 따라 한 시간 남짓 걸으면 옛 천담 분교에 닿는다.
천담 마을을 지나 강을 아래로 두고 걸음을 재촉하면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구담 마을이다. 이른 봄이면 봄의 전령 매화가 피고, 여름이면 느티나무와 서어나무의 뿌리가 서리서리 얽혀있는 당 숲이 무성한 초록으로 마을을 색칠한다. 영화 “아름다운시절”의 촬영지인 당 숲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경관은 탄성만으로는 모자라다.
구담 마을 아래로 난 큰 징검다리를 건너서 20분 정도 걸으면 장구목이다. 집채만한 바위들이 흐르는 물을 닮고, 하늘의 구름을 닮았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유명세를 얻은 요강바위도 섬진강이 수 만년 동안 만들어 낸 작품이다. 수달 몇 마리가 이 아름다운 곳에 터를 잡고 산다.
섬진강가에서 서면 누구나 다 고향을 노래하는 시인이 된다. 그리운 것들은 다 섬진강에 있다.
△ 동백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지만 _ 선운사, 세 개의 천연기념물 선운산은 규모는 작으나 해안을 따라 북상한 난대성 식물과 만난 곳이어서 종다양성이 높은 도립공원이다. 자금우, 사스레피, 송악, 마삭줄과 줄사철 등 덩굴성 상록식물들과 동백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또한 선운산에는 덩굴식물 송악, 동백나무숲, 장사송 등 세 개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송악은 절벽을 감아 오른 아름다운 수형과 500년 정도의 수령, 북방한계선 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아이비와 비슷한 생김새를 지닌 어린 송악은 선운산 도처에서 나무나 바위를 감으면서 자란다.
선운사 동백나무숲은 규모나 수령으로 볼 때 학술적인 가치가 큰 곳이다. 훗날 사찰재원으로 쓸 수 있게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설과 산불로 절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림이라는 견해가 있다. 어떤 것이 정설이든 아름다운 선운사 동백 숲은 결국 사람들이 심고 가꿔온 숲이라는 것이다.
장사송은 높이가 23m로 수령이 600년 정도의 된 반송이다. 보통 지표면에서 갈라지는 반송과 달리 높이 2m에서 갈라지기 때문에 소나무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 철새들이 선택한 풍요의 땅 _ 금강 하구 아늑하게 펼쳐진 나포 십자들과 하구 갯벌이 만들어 낸 금강 하구는 철새들이 선택한 풍요의 땅이다. 군산 철새조망대가 있어서 장비가 없이 찾아도 탐조는 물론 철새 생태학습이 가능하다. 휴일이면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철새 투어를 할 수 있다.
금강하구둑 아래 갯벌에는 붉은 부리, 흑백의 대비가 선명한 혹부리오리가 갯벌을 뒤지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마도요, 민물도요, 개꿩 등 여기서 겨울을 난다.
십자들 앞 금강에는 멀리 시베리아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이곳을 찾은 국제적인 보호종 가창오리가 수면을 빽빽하게 덮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긴 큰고니와 고니는 육안으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약 200여 마리가 겨울철이면 금강을 찾는다. 거위의 먼 조상이며 기러기류 중 대형종으로 분류되는 개리(천연기념물 325호)도 금강 하구의 진객이다. 금강하구는 담수호와 갯벌에 살거나 또는 오고가는 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탐조 포인트다.
△ 생태복원의 새살이 돋는 부안 자연생태공원 관음봉을 위시한 내변산 자락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기름진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곰소만을 끼고 바다와 노을과 함께 빛나는 갈대숲이 있다. 매립지의 버려진 땅을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복원한 부안 생태공원이다.
이곳은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이다. 갯벌 매립으로 생태계가 훼손된 지역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보완적 개발을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겨울철이라 7만본이나 식재 했다는 야생화는 볼 수 없지만 기존의 갈대숲을 살려 조성한 4km의 오솔길과 7km의 인공 하천은 나무다리로 이어져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끈다.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프라하의 연인’ ‘불멸의 이순신’ 등 각종 드라마의 촬영이 이뤄졌다. 바로 앞에 펼쳐진 줄포만 갯벌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지정된 습지보호구역이다. 2008.02.05 / 전북일보
임실 카페 회원님들 이번 설에도 임실 농특산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