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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떠나자, 후회 없이 즐기자! 오토캠핑 A to Z |
오토캠핑을 하면 야외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므로 철저한 준비가 따라야 한다. 구급상자와 비상용 자동차 용품을 꼭 챙기고 스케줄을 철저하게 짠 다음 떠나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짐은 먼저 내려야 할 것을 맨 나중에 싣고, 작은 차라면 루프 캐리어를 달아 짐공간으로 활용한다. 캠핑장에서는 쓰레기 봉투를 사서 쓰고 음식물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묻는다 |
어디로 떠날까?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만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휴가여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길은 밀리고 가는 곳마다 사람이 넘쳐 나지만, 도시를 벗어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여름휴가를 좀더 색다르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해외로 나갈 수도 있고 멋진 펜션에 묵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일. 미니밴이나 SUV를 타는 사람이라면 오토캠핑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휴가(休暇)라는 말뜻 그대로 편안하게 쉬다 오기도 좋다. 오토캠핑은 보통 가족 단위로 떠나게 되는데, 가족이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절약하는 법이나 1회용품 쓰지 않기, 쓰레기 처리 등을 제대로 한다면 아이들에게 산교육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 본격적인 오토캠핑장이라고 해야 지난해 문을 연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가 유일하기에 장소도 제한적이다. 때문에 강가와 계곡 등에 차를 세우고, 근처에 텐트를 쳐 놓고 야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장과 샤워실, 급수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야외에서 며칠 동안 묵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오토캠핑을 즐기려면 어떤 것을 갖춰 가야 할까?
준비물
캠핑용품은 넉넉한 사이즈를 마련한다
야외에서 며칠을 보낸다는 것은 의식주(衣食住)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옷은 그렇다 치더라도 먹고 잠자는 것, 씻고 화장실에 가는 일도 쉽지 않게 된다. 때문에 준비가 철저하지 않으면 고생만 하다 돌아오게 된다.
기본적으로 캠핑용품을 준비할 때는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다. 4명이 떠난다고 하면 텐트와 코펠은 6∼7인용을 준비해야 부족하지 않다. 오토캠핑은 짐을 차에 싣고 가기 때문에 부피와 무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캠핑용품은 조금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도록 한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텐트다. 부피나 무게보다 간단하게 펴고 접을 수 있으며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돔형 텐트는 쉽게 칠 수 있지만 사이즈가 작고 낮아 가족단위의 오토캠핑에는 맞지 않는다. 오두막처럼 외부 플라이가 단단한 틀에 걸쳐지는 캐빈형은 꽤 쓸모가 있다. 텐트 앞에 플라이가 가리는 작은 공간이 있어 비가 오더라도 밖에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차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전용 텐트도 나왔다. SUV와 미니밴 등의 해치 도어에 연결해 트렁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트렁크 안쪽에 공간이 있어 테이블을 놓고 음식을 만들기도 편하다. 6인용을 기준으로 캐빈형 텐트는 20만 원대 중반, SUV 텐트는 29만 원이다
개의 폴을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그늘막 텐트도 필수. 6∼7명이 들어가는 크기라고 해도 어른 두 명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그늘막 텐트는 하루 나들이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할인매장과 인터넷 등에서 3만 원대에 구할 수 있다.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도 있으면 좋다.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하기 어렵고, 버너와 코펠 등을 올려 놓을 곳도 찾기가 쉽지 않다.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은 3∼4만 원. 받침이 튼튼한지, 파라솔의 사이즈가 40인치 이상인지를 꼭 확인한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는 매트도 필수품이다. 은박지로 된 저가형은 습기만 차단하지만, 두께가 1cm인 3단 접이식 매트는 울퉁불퉁한 바닥에 깔아도 편안하게 눕는 것이 가능하다. 또 한여름이라고 해도 밤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므로, 보온성이 뛰어난 폴라플리스 재질로 된 1인용 침낭을 준비한다. 넓게 펼치면 어른 두 명이 덮을 수 있는 담요로 바뀐다. 집에서 쓰는 얇은 담요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
랜턴은 배터리식과 가스나 휘발유를 쓰는 연료등으로 나뉜다. 밝기나 지속성은 연료등이 낫지만 열이 나기 때문에 텐트 안에서 쓰는 것은 위험하다. 손전등은 꼭 있어야 하고, 자동차 배터리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삼파장 램프(shop.carlife.net)는 밝기도 충분하고 오래 쓸 수 있어 오토캠핑에 적당하다.
식사 도구도 모두 챙겨 간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화력이 약하고, 일반 가스 버너는 불을 켜고 끄는 일이 조금 번거롭다. 사용하는 가스통의 모양에 따라 어댑터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버너에 맞는 것을 충분히 준비한다. 코펠은 6∼7인용이 있어야 하는데, 냄비와 주전자 등 어떤 그릇이 들어 있는지 살핀다. 알루미늄 코펠은 경질 코팅이 되어 있어야 오래 써도 긁히거나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는다. 특히 주전자가 있으면 식사 후에도 커피나 차를 끓여 마시기 좋다. 인원수에 맞춰 수저, 젓가락, 포크 등을 준비한다. 가능하면 일회용품은 쓰지 않도록 한다. 주방용 세제는 집에서 쓰던 것을 덜어서 가져간다.
요즘 많이 보이는 바비큐 그릴은 쓰임새가 크다. 말 그대로 저녁에 숯불을 피워 다양한 음식을 구워 먹을 수 있고, 빙 둘러앉아 불을 쪼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기도 좋다. 아침이나 낮에는 불판만 교환해 간이 테이블로 쓸 수도 있다. 바비큐 그릴은 흙이나 돌 등 바닥에 직접 불을 피우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캠프장 주변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다리가 튼튼하고 높이 50cm 이상, 조립이 간단하고 청소가 쉬운 것을 고른다. 바비큐 그릴을 가져간다면 숯과 대형 집게, 포크, 뒤집게 등이 포함된 그릴용 세트가 있으면 좋다.
구급상자도 필수품이다. 벌레를 쫓는 스프레이와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간단한 두통약과 소화제가 있어야 한다. 수건, 비누 등 세면도구도 필요하지만, 거품이 많이 일어나는 샴푸는 쓰지 않도록 한다. 자동차 비상용품도 가져간다. 점프선, 견인줄, 펑크 수리 키트와 발로 밟아 타이어나 튜브 등에 바람을 넣는 수동 펌프 등이 있어야 한다. 시동을 걸지 않은 채 전기를 많이 쓰게 되므로 길이 5m 이상의 점프선은 필수다.
먹을거리
저녁은 근사하게 바비큐 파티로
먹을거리는 오토캠핑 기간에 따라 준비가 달라진다. 가능한 한 집에서 챙겨 가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결이다. 우선 넉넉한 크기의 아이스박스와 냉각제를 준비한다. 냉각제는 냉동실에 2∼3시간 정도 얼리면 2∼3일은 차가운 기운이 유지된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아이스박스는 40X 이상 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바닥에 냉각제를 넣고, 그 위에 얼린 고기 등을 얹는다. 기본적인 밑반찬과 찌개거리, 야채 등은 진공용기에 넣어 차곡차곡 쌓고 음료수 사이에도 냉각제를 넣어야 장시간 차갑게 유지할 수 있다.
머무는 기간이 늘어나면 현지에서 싱싱한 재료를 구하는 것도 좋다. 야외에서 음식물 쓰레기처럼 처치곤란인 것도 없으므로, 가능하면 잘 다듬어진 재료를 구하는 것이 요령. 집에서 식단을 짜 가면 재료 구하기가 더 쉽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본적인 양념은 집에서 가져간다.
아침은 인스턴트로 된 즉석국과 밥이 편하고, 점심식사는 샌드위치와 라면 등 간단한 것이 좋다. 여유가 있는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괜찮은 찌개를 더하면 근사한 식사가 된다. 고기로 바비큐를 할 경우 기름이 많으면 타거나 그을음이 생긴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왕새우, 양송이나 표고 등 버섯 종류, 양파와 옥수수도 좋다.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고구마나 감자를 알루미늄 호일로 싸 10∼15분간 그릴 위에 얹어 두면 적당히 익는다.
밖에서는 식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날짜를 계산해 마실 물을 넉넉하게 챙긴다. 세면이나 설거지용은 냇물을 떠서 이용하고, 헹굴 때 식수를 쓰면 물을 아낄 수 있다.
짐 꾸리기
깔끔하게, 보다 많이 싣는 방법
오토캠핑 계획이 세워지면 꼼꼼하게 짐을 꾸린다. 할인매장에서 파는 플라스틱 다용도 박스가 꽤 쓸모가 있다. 40X, 또는 60X 크기의 다용도 보관함에 물건을 차곡차곡 넣으면 차에 싣고 내리기 편하다. 방수가 되지 않는 것이 흠이지만 뚜껑 주변으로 바람막이용 문풍지 스펀지를 두르면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작은 보관함에는 코펠, 버너, 가스통과 랜턴 등을 넣고, 큰 것에는 매트, 침낭 등을 넣는다. 쓰임새가 비슷한 것끼리 한 곳에 보관하면 나중에 찾기 쉽다.
롱보디 SUV는 4명이 타도 트렁크가 충분하지만, 숏보디나 스포티지 등 5인승은 오토캠핑 용품을 모두 싣기가 힘들다. 미니밴은 카니발이라고 해도 7명이 탈 경우 작은 배낭 하나씩만 실어도 벅차다. 이런 경우 루프 캐리어를 다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20만∼40만이면 꽤 괜찮은 루프 캐리어를 장만할 수 있다. 브래킷을 연결해 자전거나 스키를 싣고 다니기도 편하다. 캐리어에는 짐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그물망과 고정 벨트가 필수.
트렁크에 짐을 실을 때도 순서가 있다. 맨 먼저 꺼내야 할 것을 나중에 싣는다. 안쪽에 식기, 침낭 버너 등을 담은 박스를 넣고, 그 다음에 아이스박스와 텐트를 싣는다. 바깥쪽에는 매트와 그늘막, 야외 테이블, 의자 등을 얹는다. 짐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위에 옷가지를 넣은 가방을 올리면 끝이다. 루프 캐리어가 달려 있으면 실내에는 옷과 간단한 매트 등을 싣고, 나머지는 지붕으로 올리도록 한다. 대형 텐트는 무게가 10kg 가까이 되므로 한 명이 좌우 도어나 뒤 타이어에 올라가고, 다른 사람이 들어 올리면 된다.
야영생활
원초적인 생활을 즐기자
캠핑장에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오후 5시 정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좀 덜 더운 시간에 텐트를 치고, 저녁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는 1시간에 60∼70km, 국도는 40∼50km 정도 달린다고 생각하면 도착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야영지는 바닥이 평평하고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택한다. 식수와는 최대한 가깝게, 화장실로 쓸 부분과는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늘에 텐트를 치면 낮에도 시원하지만 강가에서는 그늘을 찾기 어려우므로 플라이와 그늘막을 최대한 이용한다. 강이나 계곡 가까이에 자리를 잡을 경우 비가 내려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일기예보에 신경을 쓴다.
텐트는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편으로 입구를 내고, 바닥에 두터운 비닐을 깔아 습기가 올라오지 않게 한다. 플라이와 텐트는 팽팽하게 쳐야 물이 고이거나 습기가 차지 않고, 텐트의 바닥 모서리가 땅에서 5cm 정도 들려야 방수가 제대로 된다. 텐트 옆에 배수로를 친 경우 떠날 때 꼭 메워야 다른 사람이 찾았을 때 불편하지 않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다면 굳이 배수로를 만들 필요가 없다.
전문 캠핑장이 아닌 곳에 머물 경우 물과 화장실이 제일 문제다. 물은 식수와 일반용을 확실하게 구별하고, 캠핑장에 들어가기 전 가게에서 과자와 쓰레기 봉투를 등을 사면서 20X 정도의 물통을 채워 간다. 가까운 곳에 화장실이 없으면 주변의 인가를 찾아 부탁하는 방법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해결(?)할 때는 작은 삽으로 구덩이를 깊이 파고 묻는다. 커다란 골프 우산 두 개를 펼쳐 간이 화장실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쓰레기의 처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널려 있으면 해충이 모이기 쉽다. 귀찮더라도 하루에 두 번은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한다. 남은 음식물을 큰 냄비에 모아 조금 떨어진 곳에 깊이 20cm, 폭 30c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묻는다. 나머지 그릇은 두툼한 키친 타월로 닦아낸 다음 최소한의 세제와 물을 이용해 설거지를 한다. 코펠은 스펀지로 부드럽게 닦는다. 음식이 눌어붙었다면 뜨거운 물로 충분히 불린 후 살살 닦아낸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을 경우 2박 3일 일정에 100X 크기의 쓰레기 봉투 하나면 충분하다. 캔이나 병 등은 재활용으로 분리해 둔다. 집에 갈 때 쓰레기 봉투를 묶어 근처 동네에 가져다 놓는다. 타다 남은 쓰레기는 그야말로 처치곤란이고, 다음에 찾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토캠핑 때 재미난 시간을 보내려면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한다. 먹고 자는 일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먹다가 왔다’는 기억만 남기 십상이다. 야외에서는 일찍 일어나게 되므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표를 만들어 본다. 강가라면 낚시를 해도 좋고, 곤충도감이나 야생식물 도감을 가져가 자연을 관찰하는 것도 괜찮다. 마방치기나 땅따먹기 같이 놀이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야외에서 함께 자고 먹고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면 오토캠핑은 성공한 것이다.
취재 협조 : 캠핑용품 (주)알피니스트 ☎ (031)704-4754 www.alpinistmall.com/SUV 텐트 마스타지프 ☎ (032)429-0626 offroad.co.kr
야외용 간이 샤워룸 만들기
하룻밤이라도 야외에서 지내 본 사람이라면 수도꼭지에서 콸콸 쏟아지는 물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알 것이다. 간이 샤워기는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재료는 할인매장이나 철물점에서 살 수 있고, 간이 샤워기로 쓴 다음에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20X 짜리 플라스틱 물통을 구입해 아래쪽에 구멍을 내고 수도꼭지를 꽂는다. 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글루건을 두툼하게 바르고, 굳은 다음 물을 넣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샤워기가 아니라 해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물을 조금씩 덜어 쓰기 좋다. 수도꼭지에는 세탁기용 수도 연결기를 달고, 아래쪽에 샤워 호스를 연결한다. 끝에는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절수형 샤워 헤드를 끼우면 된다. 차 지붕에 물통을 얹고 수도꼭지를 돌리면 샤워기로 물이 나와 간단하게 씻을 수 있다.
바닥에는 둥근 돌을 깔아야 물이 떨어져도 흙이 튀지 않는다. 차 옆부분 유리에 흡반이 달린 행거를 붙이면 샤워장이 부럽지 않다. 또 루프 캐리어가 있다면 메탈 밴드를 써 문방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훌라후프를 달고, 여기에 샤워 커튼을 걸어도 된다. 완전히 밀폐된 샤워장은 아니지만, 몸을 가리기에는 충분하다. 특히 물놀이를 많이 하는 아이들용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다.
캠핑을 다녀온 후에는 샤워 커튼과 흡착식 행거는 목욕탕에, 세탁기용 수도 연결기부터 샤워기까지는 세차용으로 쓰면 된다. 샤워 커튼만 1만 원이 넘고 나머지는 2천∼7천 원 정도 하므로 4만 원 안팎이면 간이 샤워룸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