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향소스'는 단맛·신맛·짠맛·매운맛·감칠맛 등 모든 맛을 품은 중국 사천지방의 소스입니다. 고기·생선 등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죠. 볶음·튀김 조리법도 가리지 않죠. 어향소스에 쇠고기를 맛있게 볶은 일품요리를 한끼 식사로 든든한 덮밥으로 만들었습니다. 본지 음식 담당 김성윤 기자가 '라퀴진' 요리강사와 함께 음식 만드는 동영상을 레시피와 함께 블로그(http://blog.chosun.com/gourmet)에 매주 수요일 올립니다. 댓글을 올리면 경품(동원참치선물세트)도 드립니다.
■어향소스 쇠고기 덮밥 만들기
쇠고기(불고기감)를 키친타월에 받쳐 핏물을 뺀 뒤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 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양파와 당근, 표고버섯을 채썬다. 청경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미지근한 물에 30분 불린 목이버섯은 한입 크기로 썬다. 진간장·청주·닭육수를 섞어 어향소스A를, 굴소스·두반장·식초·설탕을 섞어 어향소스B를 만들어둔다. 프라이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른다. 마늘, 생강, 대파, 건고추를 넣고 은근한 불에서 30~40초 가열해 식용유에 이들 재료의 향이 배게 한 뒤 건져낸다. 쇠고기를 넣고 센불에서 절반 정도 익혀 건져낸다. 목이버섯, 양파, 당근, 버섯을 볶다가 기름이 고루 돌면 어향소스A를 붓는다. 보글보글 끓으면 어향소스B를 넣는다. 건져둔 쇠고기와 청경채를 넣고 볶다가 물녹말로 농도를 맞춘다. 넓적한 그릇에 밥과 함께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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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맛있게 만들려면
▲쇠고기는 핏물을 제거해야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소금을 너무 일찍 뿌리면 육즙이 빠지니 요리 직전 간한다.
▲표고버섯은 물로 씻으면 맛이 떨어진다. 마른 수건이나 젖은 행주로 닦아낸다.
▲물녹말은 물과 녹말을 1대1 비율로 섞어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 물과 녹말이 분리되며 딱딱하게 녹말 덩어리가 생긴다. 요리에 넣을 때는 가라앉은 녹말을 물과 잘 섞어서 넣는다. 끓을 때 넣어야 뭉치지 않는다. 다 넣지 말고 1/2작은술씩, 농도가 맞을 때까지만 넣는다. 황초롱 강사는 "1대1로 섞은 물녹말은 빨리 굳어 요리 초보라면 사용하기 힘들다"면서 "물과 녹말을 2대1 비율로 섞으면 편하다"고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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