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날 !
싸락눈과 비 그리고 작은 얼음덩이가 함께 혹은 따로
흩어져 내려오면서 나뒹구는 3월 9일 우리는 다시 만났다.
권인숙,최애경,진옥순,유영옥,박현진 그리고 나, 최여소
대명동산의 코스모스가 38년이나 지났는데도 모두들 가슴에 한결같이 예쁘게
지지도 않고 시들지도 않은 모습으로 피어있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그래서 중년의 친구들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삼겹살을 구우면서 "가끔 음식을 흘리며 식사를 하시던 엄마를 흉보던 그런 자리에 우리가 있다"는
쓸쓸한 이야기도 식당 창밖으로 날리는 서설을 보면서 활짝..!!
그래,
우리들만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얌체같은 우리가 있음이
얼굴에 자리잡은 주름살을 거부하는 우리가 있음이
오늘 만남에 나온.. 보조개가 있어 더 예쁜 인숙이, 컴퓨터를 모른다는 날씬한 옥순이,서글서글 영옥이,
카페 만들어 놓고 친구들을 기다리는 푸근한 현진이, 마끼야또 향기를 만들어 준 애경이
반가웠다
~~~놀 라 운 인 연 이 지?~~~
첫댓글 여소야 고마워 오늘 보기드물게
대구에 눈이 많이 왓네
3월에 폭설은 처음 아닐까 싶네
남부지방에 안전운행 하기를~~~~
그래그래... 놀라운 인연이지... 38년 만에 만나도 예전 감정 그대로였지,,
여소야~~ 반가웠다..
난 또 가슴이 뛴다,, 박영희를 만날생각에..
어서 19일이 왔으면싶다..
여소야,, 너도 올거지..
좋은시간이었구나...
양숙이도 언젠가 자릴 함께 한번 하자
그래.인숙아,영희 오는 19일에 나가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