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동체 위한 ‘서번트 리더십’의 실제 다뤄 개념, 12가지 특성, 리더 훈련과 적용법 제시 지난 대통령선거 때 이명박 대통령이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선언했고 그의 사고의 모델인 ‘서번트 리더십’은 한동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의 리더십이 과연 자신이 모델로 했던 리더십을 따르고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서번트 리더십’은 교회를 넘어 정계와 경영분야, 연예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서번트 리더십’은 무엇인가? 서번트 리더십은 AT&T에서 경영 관련 교육과 연구를 담당했던 로버트 그린리프가 1977년 레오의 이야기를 담은 ‘동방으로의 여행’(헤르만 헤세)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어 처음 제시했다고 한다. 단체여행에서 모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던 충직한 심부름꾼 레오가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혼돈에 빠지게 되고 결국 여행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가게 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레오는 그 여행 단체의 책임자이자 정신적 지도자로 훌륭한 리더였다는 것이다. 그린리프는 이 이야기에서 서번트 리더십의 개념을 도출했고 그린리프센터를 통해 서번트 리더십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유성준 목사는 이 책에서 ‘서번트 리더의 실천적인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사랑과 겸손이 서번트 리더의 출발점’임을 분명히 한다. 또한 서번트 리더십을 구현하는 모델로서 세이비어교회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교회에서 서번트 리더를 양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세이비어교회 사역에 대해 주목하고 한국에 소개하기를 힘써온 유 목사는 2005년 세이비어교회의 영성과 사역을 담아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를 출간하여 한국사회에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6년에는 ‘참된 교회를 이끄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실천편’을 발간, 세이비어교회의 핵심사역인 소그룹 사역공동체의 원리와 실제를 제시해 한국교회 갱신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한 ‘예수처럼 섬겨라’(평단)는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작은 공동체 운동의 핵심적인 목회철학으로서 서번트 리더십의 이론과 적용점을 실제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유 목사는 1부에서 서번트 리더가 누구이며 서번트 리더십이 무엇인지 개념정의를 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서번트 리더십의 특성, 12가지를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서번트 리더의 요소로는 그린리프센터가 제시한 10가지 요소가 제시되는데 경청, 공감, 치유, 인식, 설득, 비전, 예지력, 청지기 의식, 성장 지원, 공동체 구축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유 목사는 서번트 리더십의 기초로 ‘사랑’과 ‘겸손’을 추가한다. 앞서 서번트 리더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델로 할 때 ‘사랑은 리더십의 자양분이며 겸손은 리더의 생명력이며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최우선 자격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저자는 3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서번트 리더십’을 설명한다. 세이비어교회를 참된 교회 공동체의 모델로 제시한 바 있는 저자는 세이비어교회를 목회철학과 주요훈련 과정, 사역공동체의 소명과 사역 내용을 기초로 한국교회가 참된 교회 공동체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 목사는 주요 훈련 과정으로 기도, 성경 연구, 교회 공동체, 소명, 공동체 안에서 관계, 영성 등을 제시, 한국교회가 세부 사역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저자와 목회 후보자, 목회자들의 공동의 작업의 결과물로 서번트 리더십의 가장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내용이다. 그럼 점에서 쉽지만 오랜 시간 꼼꼼하게 읽어나가며 자신의 목회의 변화와 소속 교회의 변화를 일궈나간다면 교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유성준/평단/318쪽/1만2천원> |
출처: 조재석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조재석-바람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