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솔고개까지 마치고 오늘과 내일까지 걸어서 한북을 마칠 계획으로 산행을 시작하려 합니다.
07시 50분 용산행 기차에 오릅니다.
전철을 이용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용산에서 하차하여 지하철로 종로3가로 가서 3호선으로 갈아 타고 구파발역에서 내리니..
북한산을 오르려는 사람들로 구파발역 주변이 어수선합니다.
택시를 잡으려 하는데..때마침 동원 예비군을 태우고 합승하려고 하는 택시에 올라 5000원에 솔고개까지 갑니다.
아침부터 땡 잡았네~~
09시 40분 솔고개
10시 45분 노고산
12시 04분 옥녀봉
12시 28분 매내미고개
13시 17분 숫돌고개
13시 20분 고양중학교(50분 휴식)
15시 04분 농협대
15시 48분 39번 국도
15시 50분 탄약중대
17시 05분 현달산
17시 12분 견마산 부대 앞
↑ 한북정맥 진행도
↑ 한북정맥 솔고개 → 견마산 부대 앞 고도표
↑ 솔고개 들머리 입구 부대
시작부터 알바를 합니다.
원래 지난 번 끝낸 곳이 솔고개 정상 버스 승차장이었는데.. 택시 기사가 이 부대 앞에다가 바로 내려 줍니다.
꿍시렁~ 꿍시렁~ 그냥 들머리로 쓔쓩~ 할까 하다가..양심이 있쥐~
뒤로 돌앗~~ 앞으로 갓~
결국 그렇게 솔고개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 옵니다.
그란디...오늘도 기온이 장난이 아닙니다.
구름도 항개도 보이지 않고...
에혀~~~ 오늘도 고생문이 훤하다...
그런데...좋은것은 제가 26년만에 노고산을 오르려는 것을 아는지...상장봉쪽에서 기관총 사격 소리가 솔고개 골짜기를 가득 퍼지고 있습니다.
암~~ 그렇게... 환영 축포는 아니어도 환영총포는 해야쥐~
↑ 들머리 시작부터 포장도로
시작부터 포장도로인데...이 넘의 포장도로를 걷는 것....질려 버릴 정도입니다.
산도 아니고..숲도 아니고...걍...길만 걷는 것이여~
↑ 평화로운 시골의 정취
가 참으로 보기 좋지만...ㅋㅋㅋ
좀만 있으믄 것도 잠시...
너 퍼뜩 와 봐라~~
↑ 시작부터 거시기혀네
포장도로를 벗어나자 칡넝쿨에 칭칭 퍼진 길을 걸어 숲으로 들어 가야 합니다.
↑오호~ 나를 군기 잡겠다고?
숲으로 들자 첨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어 시작부터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 한북은? 철조망으로 시작하여 철조망으로 끝난다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다시 철조망을 따라 걷습니다.
그러다가 가파른 내림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다리를 삐끗하였는지..
다리에 통증이 와서...
물파스를 뿌리고...잠시 휴식을 취하니..나아지는 것 같아 다시 길을 재촉하여 걸어 갑니다.
그렇지만..몇 걸음 걷고 다시 통증으로 쉬며 소염제를 바르기를 반봅합니다.
↑ 철조망이 끝나며
저 멀리 노고산이 바라 보입니다
흐미...징혀게 반가븐것~
↑ 북한산
세계적으로 수도에 저리 아름다운 산을 가진 나라가 있을까요?
우리처럼...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행운이지요..
↑ 임도길을 따라
철조망이 끝나고 숲길을 조금 걸으니..임도가 나타납니다.
이 임도가 노고산 정상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 상장봉과 상장능선
노고산 정상 임도가 부대 정문으로 이어지고..
부대정문에서 정맥길을 촬영하려 하자 곧바로 제지를 당합니다.
음...군무는 제대로 서고 있구만..
부대 정문에서 좌틀하여 철조망을 따라 걷습니다.
그렇지만..이 철조망을 따르는 길이 좋지 않으니..걸으시게 되면 조심하세요..
↑ 26년만의 행군
철조망이 끝나고 부대 후문에 도착하자 장교 세명이 서 있습니다.
인사를 건네자..답례를 합니다.
그 중 한 명이 제가 가진 GPS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런데 이 장교들 저보다 앞서 길을 잡아 갑니다.
알고 보니..이번에 이 코스가 군장병들 행군 코스 확인하느라 표지기를 달러 가는 것이라고...
그래서 제가 26년전에 이 곳을 밥먹듯 행군하였다고 하니..놀라는 눈치 입니다.
노고산..파평산..감악산...참으로 많이도 올랐는데...그것도 밤에만...
지금은 그러한 훈련이 없는데..다시금 부활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종주 속도는 떨어졌지만..전우(???)가 생겼으니..
↑ 옥녀봉인 182m봉을 지나 다시금 철조망
요이 땅~~~ 철조망~~~
골인~~~ 철조망~~~
보너스로 멍멍멍~~
↑ 매네미고개
매네미 고개 날머리가 아주 거시기 합니다.
건축폐자재 쓰레기와 잡풀이 뒤섞여 있으니 조심하세요..
반대편 건물은 식당이었는데..지금은 폐업중입니다.
↑ 데이또길
아흐~~ 데이또길의 시작입니다.
덕분에 잠시 얼음물을 마시며 쉬었습니다.
이 곳부터는..자전거가 있으믄...
↑ 데이또길 초입의 등산로 안내판
이 길은 우거진 숲에 등로라기보다는 완전히 고속도로 입니다.
또한 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으니...기운이 펄펄 남는 분은 운동도 하고 가세요.
전..그냥 패쑤~
↑ 순한 데또길
↑ 계속 순한 데또길
↑ 숫돌고개
숫돌고개에서의 마루금은 군부대가 차지하였으니..우회길을 따라야 합니다.
↑ 부대의 우회길 안내도
역쉬 군대식이라 안내도 끝내주게 간단 합니다.
너무 간단하여 거의 암호 수준입니다.
↑ 요거이 우회길
걍...이 길을 따라 쭈우욱~~ 걸으시믄 됩니다.
쫌만 내려가믄 구멍가게가 있는디...
전 그곳에서 쎤~한 아시께기 하나 입에 물었습니다.
↑ 덕양중학교
이 곳에서 점심을 사 묵을라꼬 하였드만 변변한 식당도 없고.문 열고 영업하는 있는 곳은 중국집 뿐..
결국 삼송역 앞까지 갔습니다.
그렇게..전 삼송역 앞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단백한 갈비탕을 먹게 됩니다.
괴기집에 들어 가서 생각나는 것은 더위의 갈증으로 냉면이 먹고 싶어서 주문을 하니 냉면은 안된다고..
그래서 갈비탕을 시켰는데...
그냥 맹물을 끓여서 삶아놓은 갈비뼈 두어개 집어 넣은 갈비탕...
괴기는 씹히지도 않는 생고무입니다.
낸중에 걸으시는 분도 함 맛보세요..
참말로 가장 깔끔한 갈비탕을 맛 보시게 될 것입니다..ㅋㅋㅋ
↑ 정맥길
덕양중학교를 향해 걷는데...갑자기 뒤에서 자동차 경적 소리에 애 떨어졌습니다.
너무 놀라 다리도 후덜덜...
승질나서 한바탕 퍼 부었습니다.
↑ 정맥길
빨간 점선만 따라 가시믄 됩니다.
↑ 캬~~ 직인다~
만추(???)의 햇살인디..기온은 한 여름이네
↑ 요길이 듀금이네
군부데 철책이 없어지니 이제는 골프장 철책을 따라야 합니다.
등로도 학씰하고 완전 데또길이라..아무 생각없이 걸었습니다.
언제나 종주에 들기전에 몇번이고 도상 연습을 하고 가는 편인데..
도상 연습하다가 정맥길에서 좀 떨어지 곳에 원당 종마 목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걷느라 옆으로 종마목장을 지나는 것을 알고도 그냥 걷다가
산신님 보우하사 갑자기 마빡을 때리는 생각..
종마목장이 보이면 안된다는 것..
빠아꾸~ 빠아꾸~~
↑ 먹고 싶은데..
알바 겁나게 혀니..아무 생각도 웁써요...
걍 이곳도 패쑤~~
안을 들어 보니...데또하는 분덜 무지 많네..
주차장 차도 죄다가 외제차 삐까뻔쩍이고...
↑ 요길을 따라서..걸으니 데또길
↑ 요기서 우회전
전 맞은편의 묘지를 올라 마루금을 따랐습니다.
하지만...10여분 가시밭길 헤치면 다시 농협대학 정문을 조금 지난 곳으로 다시 나오게 되니 가시밭길 경험하고 픈 분은 마루금을 따르시고
싫으신 분은 빨간 선을 따라 도로를 걸으세요
↑ 다시 재회한 도로
아까 천일농원에서 도로를 따라 걸으시면 이 곳으로 옵니다.
그라니깐...천일농원부터...디지게 땡볕을 쏘이며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 음료수 하나 마시고
허브랜드 앞에 자판기..판매량이 쪼옴 그렇겠쥬?
그러니...매우 차가울 것이라...증말...씨원합니다..
↑ 계속 Go Go~
↑ 계속 Go Go~
↑ 철길을 건너고
↑ 탄약중대앞
철길 절개지를 오르면 이 도로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탄약중대가 있습니다.
↑ 계속 Go Go~
↑ 야호 끝이닷~
부대 정문 앞에서 우틀 하세요..
부대 정문 전에 숲으로 들어 가는 표지기 있지만 들어 가지 마세요..
후회 디지게 합니다.
↑ 후손은 누구일꼬
추석이 엇그제인데...이기 무신 조화일꼬..
↑ 위와 정반대
후손의 차이(???)
↑ 또...철조망
↑ 여그도 철조망
↑ 저그도 철조망
↑ 철조망 끝~
↑ 그리운 되비알 오름길
흑흑~ 이젠 땀 뻐얼~ 뻐얼~ 흘리는 된비알이 그리버요...
간사하기는...
↑ 접을까? 말까?
이 곳에서 접을까 말까 하다가 현달산을 넘기로 합니다.
이 곳을 구간으로 끊기에는 교통편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 순한 길
↑ 몬 비석일까?
↑ 현달산 오름길의 운동기구
여그서 운동하다가는 모기들 회식 날이다
↑ 현달산 삼각점
정상석이 웁응께로
↑ 삼각점 인식표
↑ 다 왔다아~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 돌아 본 현달산
기다려 보아도 다니는 버스는 보이지 않고..
택시를 부르려 하여도 이 곳 지명을 어찌 불러야 할지..대략난감인데..
때마침 택시가 다음 들머리쪽으로 가길래...
지나는 택시를 간신히 잡아 화정 터미널로 향합니다.
택시비 7500원이고..내일 이곳에 다시 올려면 기사분에게 이 곳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느냐 물으니..
견마산 부대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화정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무사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20080918한북정맥9구간(솔고개-견달산부대앞).g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