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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축문쓰기
* 禮記에 이르기를 살아서는 부모를(生曰 父母요, 死曰 考비)라고 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祖考 祖비이며, 증조부모는 曾祖考 曾祖비이다. |
4) 축문쓰기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의당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한다. 축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작축(作畜)과 수축(修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축은 축의 내용을 짓는 것을 의미하고 수축은 종이에 축문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일로' '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과거에 사당을 모실 때는 '유사즉고'(有事則告)라 하여 일이 있을 때마다 축문을 작성해서 조상에 고했기 때문에 기제사의 경우에는 추모하는 뜻만 기록했었다. 그래서 일정한 서식이 있어 날짜와 봉사자, 대상만을 사실대로 써넣으면 되었다. 근래는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이 거의 없으므로 일이 있을 때마다 고하는 일이 없어서 기제사 때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축문으로 고하는 것도 무방하고 고할 내용은 '근이' 글자 전에 고할 대용을 써서 고해야 한다. 축문의 글자는 모두 합쳐 보아야 70여 자에 불과하고 중복되는 글자를 빼면 얼마 안 되므로 조금만 학습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일정한 양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문안을 몇 부 작성하여 비치해 둔다면 아무 때나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축문은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한지에 붓으로 쓰는 것이 좋으나 흰 종이에 다른 필기구를 써도 무방하다. 종이의 규격은 축문의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A4용지 정도의 크기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하는 첫 글자는 다른 줄의 첫 글자보다 한자 정도 높게 쓴다. 즉 신위를 표시하는 첫 자, 신위의 가상적인 행동 등을 표시할 때는 줄을 바꾸고 한 자를 올려 시작한다. |
<아버지 제사 때 어머니도 합설하는 축문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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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사와 명절 제사의 차이
1)잔올리기 기제사 1번 명절 3번
2)축문 낭독 무축
3)밥 국 설날 떡국
4)촛불 켜기 촛불 불요
*한글 축문 예시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특히 기제사에서 지방을 붙이면 축문을 읽는것이 원칙이다.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의당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누가'-'누구에게'-'무슨일로'-'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축문은 신명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분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하시라는 뜻을 담는다. 축문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축문의 글이 한자(漢字)라 생전에 한문을 이해 못하셨지만 귀신은 영험하기 때문에 생전에 무식했더라도 충분히 알아듣는다고 보기에 한문으로 쓰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한글로 작성할 수도 있으나 제사는 장엄한 형식 안에 극진한 정성을 기울여야 하기에 70여자의 한자를 익혀두는 것이 좋다.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하는 첫글자는 다른 줄의 첫글자보다 한 자 정도 높게 쓴다.
봉사자는 [효(孝)]자를 씀으로써 자신이 그 제사의 직계 자손임을 뜻하고, 친속의 칭호 앞에 '현(顯)'자나 '황(皇)'자를 붙이는 것은 '크옵신','높으신','훌륭하신'의 뜻으로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나의 직계 조상임을 표하는 것이다.
아버지께 드리는 제사에는 '효자', '호천망극', 할아버지께 드리는 제사는 대신 '효손', '불승영모(不勝永慕)'로 바꾼다.
축문의 규격은 가로 24cm, 세로 36cm 의 깨끗한 백지에 쓰며, 벼슬이 있을 때의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다. "學生" 대신에 "관직명"으로, 그 부인은 "孺人"(유인)대신에 "貞敬夫人"(정경부인) 등을 쓴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쓰지 않는다.
< 한글 축문작성의 실례>
동지 설날 |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손○○는 감히 시조 할아버지와 시조 할머니에게 밝게 사뢰나이다. 이제 한겨울로써 새해 설날을 맞이하나이다. 조상을 추모하고 은혜갚을 길을 생각하오니 예절을 감히 잊지 못하와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경건히 드리옵니다. 해마다 거행하는 행사이온바 두루 흠향하옵소서." |
※ 스스로 효손으로 칭하는 그 까닭은 슬픔을 잘 극복하고 몸을 온존히 보존하여 상의 의례를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소상, 대상부터 효자가 되는 것이다. |
춘분, 한식 |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손○○는 감히 선조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밝게 사뢰나이다. 이제 새봄으로써 만물이 소생하기 시작합니다. 조상을 추모하고 은덕갚을 길을 생각하오니 예절을 감히 잊지 못하와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경건히 드립니다. 해마다 거행하는 행사이온바 두루 흠향하옵소서." |
돌아가신 날 |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자○○는 감히 돌아가신 어버이에게 밝게 사뢰나이다. 세월은 흘러 돌아가신 아버니(또는 어머니)의 제삿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날의 추억이 오늘 더욱 간절하와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정성을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 |
※ 조부모 제사일 경우 효자를 효손으로 바꾸고 아버지 어머니를 할아버지 할머니로 바꾸며 증조부모 제사일 경우 효증손으로 고치고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로 바꾸며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를 '길이 사모하는 마음 이기지 못하나이다.'로 고친다. 또한 방계 친척 제사일 경우에는 '제삿날이 돌아오니 비창한 생각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로 고친다. |
묘소 제사축문(墓祭祝文) |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대손○○는 감히 ○대조할아버지와 ○대조할머니의 묘에 밝게 사뢰나이다. 세월은 흘러 비와 이슬이 벌써 내렸습니다. 우러러 묘소를 둘러보고 깨끗이 다듬으며 추모하는 마음 이기지 못하와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경건히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 |
영결식고사 (永訣式 告辭) |
"영결하옵는 예식에 좋은 시간이 길지 아니하와 이제 영구차로 뫼시려 하오니 예식은 전통 장례절차를 따르나이다." |
발인식고사 |
"영구는 상여에 이미 오르시니, 가시면 바로 유택입니다. 안전하게 모시고 발인식을 거행하오니, 이 세상을 아주 떠나가사이다." |
※ '이 세상을 아주 떠나가사이다.'를 아내의 경우는 '비참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라고 하고, 아들의 경우는 '마음이 불덩어리로다.'라고 하고 아우의 경우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다.'라고 한다. |
평토제 축문 |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외로운 아들○○는 감히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밝게 아뢰나이다. 형체는 무덤으로 돌아가시나 영혼은 집으로 돌아가사이다. 신주(또는 영정)를 이미 완성하였사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데 존엄하신 영혼이시여 옛것을 버리고 새롭게 임하소서." |
※ 어머니의 경우는 '슬픈 아들'이라 고치고, 부모가 모두 돌아가시면 '외롭고 슬픈 아들'이라고 한다. |
우제축문 |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외로운 아들○○는 감히 돌아가신 어버이에게 밝게 사뢰나이다. 해와 달은 머무르지 아니하여 어느덧 초우가 되었습니다. 날이 새나 밤이 되나 슬프고 사모하는 마음 편안치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울면서 드리오니 선조와 합하는 행사입니다. 두루 흠향하옵소서." |
소상축문 |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자○○는 감히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아뢰나이다. 해와 달은 머무르지 아니하여 어느덧 소상이 돌아왔습니다. 날이 새나 밤이 되나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이 몸 닦았사오나 슬프고 사모하는 마음 편안치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울면서 드리오니 통상적인 행사입니다. 두루 흠향하옵소서." |
※ 대상축문은 소상축문과 같으나 '통상적인 행사'를 '삼년상의 행사'로 고친다. 소상과 대상 때에는 '외로운 아들', '슬픈 아들'에서 효자로 고치는 바 그 까닭은 슬픔을 잘 극복하고 몸을 온존히 보존하여 상의 의례를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효자가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