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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거제도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동백
봄 |
•동백꽃 터널:11월부터 4월까지 동백꽃이 핀 터널을 200여개의 돌계단을 따라가며 동백을 만끽 할 수 있다. •수선화:3월 한 달 동안은 5천여 평의 환상적인 노란 수선화와 하얀 조팝나무와 종려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다. 5월에는 철쭉꽃을 감상 할 수가 있다 •야생화: 바닷가 몽돌 밭을 수놓은 갯메꽃과 갯완두, 보리장나무, 산목련, 매화와 복숭아나무 꽃 등 봄의 꽃 잔치를 볼 수 있다. •해산물:미역,곰피,다시마,돗,우무가사리,파래 등을 직접 채취 할 수 있다. |
여름 |
•야생화: 바닷가에 집단으로 피는 참나리 군락을 불 수 있고, 순비기나무 꽃을 볼 수 있다. 너무나 황홀한 선인장(손바닥선인장)의 꽃, 종려나무 꽃 •해산물: 해삼,성게(앙장구), 군소 (군신), 각종 고둥 |
가을 |
• 야생화: 순비기나무 꽃, 거제물봉선, 며느리밋싯개, 의아리, 봉선화, 해바라기, •바다새: 아비, 가마우지, 갈매기,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
겨울 |
•야생화:난대상록수의 열매, 무늬식나무의 열매, 팔손이 꽃, 동백나무 꽃, 배풍등 열매 •일출:내도에 뜨는 일출, 고기잡이 어선 |
사계절 |
•예구 언덕 길: 예구마을 언덕길에서 바라보면 바다에 수놓은 양식장과 예구선착장의 갈매기 저 멀리 구조라의 모습은 환상적이다. •공고지 고개 길: 잡힐 듯이 가까운 내도의 모습과 저 멀리 해금강의 조망이 끝내준다. •동백터널: 고개에서 공고지 바닷가 까지는 동백나무 터널로 되어있어 독특한 느낌이 든다. •공고지 몽돌: 학동몽돌보다 크며 남성적인 미를 뽐낸다. •바닷가 돌담길: 바닷가에 두 단으로 쌓아올린 돌담은 느티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특이한 맛을 느끼게 한다. |
*종려나무 숲: 공고지에는 주인 강씨가 꽃꽂이 소재를 쓰기 위해 종려나무를 심었다. 수천그루의 종려나무는 언덕과 바다와 어울려 남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종려나무 숲 감독이 오래전에 관광왔다가 종려나무에 매료되어 이 영화를 촬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다 근처에 가면 그 때 지어 놓은 세트가 일부 남아 있다.
♣알아둘 일: 여기는 상점이 없기 때문에 간식은 준비해 와야 하고 물은 농장주인집에서 먹을 수가 있다.
♣ 아름다운 등산길 --- 공고지가는 길
~~~수선화 천국 가는 길~~~
세파 속에 시달리다 보면 어딘가 떠나고 싶다. 특히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면 더욱 그러하다. 우리가 산행을 한다는 것은 고독이며 혼자 걷는 것이라 했다.(폴.레인하이머) 대자연의 숨소리에, 아름다운 경관에 흠뻑 취해 잠깐 일상생활을 일탈하는 것이다. 좋은 숲길이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천연 숲, 경관과 조망이 아름다운 숲,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향토길 등이 있을 것이다.
거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나 산세가 좋고, 바다 경관이 아름다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더러 있다. 그중 하나가 봄을 맞아 봄의 향취를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는 곳, 공고지 산책길이다.
공고지는 선사시대의 유물인 조개무덤(패총)과 주거유적이 있는 곳이다. 공곶(鞏串)이란 땅이름은 바다로 툭 튀어나온 곶(串)과 공은 거룻배공(鞏)자를 써서 공고지(공곶이)라 했다. 옛날 이곳에는 나루터가 있고 장선(場船)이 있었던 곳이다. 그래서 생긴 모양은 궁둥이와 같이 튀어나오고 거룻배(돛이 없는 작은 배)가 다니던 곳이란 뜻이다.
공고지(공곶이)가는 길은 14국도 즉 지세포에서 구조라 쪽으로 2-3분가면 와현해수욕장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그 길로 쪽 내려가 왼쪽으로 4-5분가면 왜구 마을이 나온다. 아름다운 작은 마을 예구는 옛날 서이말등대에 파도가 심하면 왜나라 선박들이 이곳에 자주 대피했다. 그래서 왜구 왜구미 외기미로 부르다가 예구로 변했다. 이곳에는 대형주차장이 있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공고지를 향하면 된다. 올라가는 입구에는 ‘종려나무 숲 촬영지 공고지’라는 팻말이 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산길이 나온다. 조금 가다보면 왼쪽 밭이 보이고 난대식물인 굴거리나무 밑으로 수선화가 심겨져 있다. 이곳은 들어 갈 수 없는 곳으로 눈요기만 하면 된다. 다시 50m정도가면 옆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예구바다와 저 멀리 구조라 마을을 쳐다보면 어디 외국의 환상적인 항구가 떠오른다. 필자는 항상 이 고개를 넘을 때 마다 이태리 베네치아 생각을 했다.
여기에서 잠시 쉬며 풍경을 배경삼아 사진 한 컷!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작은 고랑에 물이 졸졸 흐르고 여름이면 물봉선이 피어 있고 이어서 소나무 숲이 나온다. 약100m 걷다보면 고개가 나온다. 저 멀리 해금강과 내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공고지 바다가 이어진다. 고개 양쪽에는 공동묘지가 있는데, 왼쪽에는 주로 천주교 묘지 오른쪽에는 일반인들의 묘지가 있다. 다시 50m 내려가면 300계단이나 되는 돌계단이 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몇 발자국 걸으면 사진 촬영하는 곳이다. 팻말은 없으나 전체 전경 촬영은 여기가 최적이다. 좀 더 가면 공고지 수선화와 조팝나무 종려나무 밭으로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이다. 촬영이 끝나면 다시 돌아 나와 돌계단을 내려간다. 돌계단 양쪽에는 동백나무가 심겨져 하늘이 보이질 않는다. 이곳이 공곶이 동백 터널이다. 돌계단이 일정하지 않아 위험하므로 조심조심 내려가야 한다. 돌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보면 공곶이 할머니가 무인 판매대를 설치해 두었다. 사유지 이긴 하나 일반인에게 돈 받기가 쑥스러워 수선화를 한 봉지 묶어 놓고 천 원씩 넣는 곳이다. 그것도 금년에 처음 실시하는 것인데 어떤 이는 그냥 가져가 버리고 또 다른 이는 가다가 버린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이 농장은 팔십이 다된 강명식 부부와 말 못하는 농사꾼이 함께 40년 가까이 이구어온 곳으로 우리들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 삼거리 길에서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아무 상관이 없다. 어차피 돌아오는 길이다. 왼쪽으로 돌아 할머니에게 공고지 사연도 듣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종려나무와 수선화를 구경하면서 바다가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수선화를 배경삼아 한 컷, 이 농장 주인은 밭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므로 밭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바닷가에는 봄이 되면 미역, 다시마, 톳, 모자반, 파래 등의 해조류가 춤을 춘다. 봉지만 있다면 무단채취해도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곳의 몽돌은 작은 것은 어린아이 머리만한 것에서부터 어른머리보다 큰 것도 더러 있다. 이곳에서 사진 집중 촬영(가족사진이나 풍경사진 몇 장. 서이말 등대를 배경삼아 한 컷, 내도를 배경삼아 한 컷, 내도와 해금강을 배경삼아 한 컷, 수선화와 바다를 배경삼아 한 컷, 바람막이 돌담을 배경삼아 한 컷, 쾌속선을 배경삼아 한 컷) 반쯤 돌다 보면 고목이 말라 죽은 것이 보이는데 그것은 2003년 매미 태풍 때 일어난 것이며, 거제물봉선 자생지도 훼손 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해복되었다. 이곳에는 공고지를 알리는 식물도 더러 있는데, 거제특산종인 거제물봉선, 해변을 덮고 있는 500년이나 된 순비기나무, 300년이 넘는 보리장나무(봄보리똥나무), 200년 가까이 된 후박나무, 그리고 팔손이나무 등이 있다.
이렇게 해서 한 바퀴 돌아 삼거리 길로 다시 돌아오면 된다. 좀 더 긴 코스를 산책하려고 하면 할머니 집에서 옆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 가면 (길은 좋지 않지만)서이말등대 가는 길의 중간 지점인 벧엘수양관이 나온다. 그곳으로 해서 와현해수욕장까지 나오는 길이 있는데 상당히 멀다.
♣ 공고지 가는 길
제1코스: 와현해수욕장→예구마을→주차하고 산길→산마루(20분)→공고지→돌아오기(왕복1시간)---천천히 조망하면서 돌아오면 3시간 정도
제2코스: 와현해수욕장→예구마을→주차히고 산길→산마루(20분)→공고지(10분)→공고지 옆길→벧엘수양관으로 산행(30분)→서이말등대(20분)→검문소(1시간30분)→와현마을입구(20분) 총 3시간10분
제3코스: 서이말등대 검문소→지세포봉수대(80분)→서이말등대 검문소→연지봉수대(1시간)→서이말등대(30분)→벧엘수양관(20분)→공고지가는 산길(표지판 없음)→공고지(30분)→예구(30분) 총 4시간 10분, 천천히 걸으면 5시간10분 정도
주의
1)산행 안내 표지판이 없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제2,제3코스는 정식 산행코스가 아니면 표지판도 없음.
2)공고지에는 식당, 숙박, 편의점이 없다.
3)공고지는 개인 소유이므로 함부로 농장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둘째 아드님과 떡쇠가 살고 있는 서정적인 집
공곶이 고개에서 촬영한 내도 전경, 저 멀리 해금강도 보이네요.
6월의 공곶이--- 참나리가 손님을 맞아하네요.
공곶이의 아침 풍경, 올해 몇번 시도했으나 실패했음.
공곶이 몽돌 바닷가, 가시나야 몽돌이 왜이리 크노, 내가 아나, 할베에게 물어봐라!
관광온 마산처녀의 멋진 모습
수선화, 조팝나무, 그리고 종려나무와 동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와이리 좋노!
할메 집에 찾아온 동박새, 먹을까 말까?
나는 공곶이를 지키는 해~ 바라기라우ㅠㅠㅠ.
강씨 집 앞들에 핀 봉선화, 울밑에선 봉선화야~~~.
배가 아풀때 특효 약인 순비기나무, 수령이 약 500년쯤???
거제도 특산식물인 거제물봉선( 일명 쳐진물봉선), 꽃색이 흰빛이 도네요.
꽃이 작다고 하여 붙여진 병아리난초라우.
바닷가 하면 우리아이가, 해변을 좋아하는 해국
이 몸이 죽어 무엇이 될꼬하니, 공곶이 계단 밭에 밑거름이 되겠노라~~~
공곶이의 하일라이트, 500계단 동백 터널
공곶이 옆동네, 서이말 등대에서 본 해금강 전경. 끝내주네요.
거제도를 지키는 첨병, 나는 서이말 등대로소이다.
공곶이 고갯길에서 본 구조라마을, 어디 외국의 전경같이 보이는구만.
첫댓글 처절한 동백의 붉은 낙화가 피 밭은거 같아요. 6.25때 제주도에서 보도연맹에 희생된 주민들의 피 같다하여 제주도에는 동백을 안 심는다던 제주도 사람의 말이 있을만큼 선명하군요. 영산홍만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