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읽는눈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

[손끝의신]

서울대 동양학과 신하순 교수님이

가족들과 함께 캠핑카를 타며 유럽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유럽 미술관을 둘러본 여행기를 책으로 내셨네요.

직접 스케치한 그림들과 함께.

단란한 교수님 가정을 보면 참 좋아보였는데

책으로 나와 반갑네요.

목차 마지막에 보면

캠핑카 여행정보도 있으니

캠핑카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겐 좋은 정보도 될 듯 합니다.

2007년은 유럽 미술계에서 바젤 아트페어와 2년마다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5년마다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 그리고 10년마다 열리는 뮌스터 조각프로젝트가 한 해에 열리는 기록적인 미술축제의 해였다. 이 책은, 이 기간 동안 서울대 미대 신하순 교수와 서양화가인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캠핑카를 타고 유럽의 미술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한 가족 미술 여행기이다. 미술축제의 생생한 현장과 함께 캠핑카와 유럽의 캠핑장에 대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독일을 출발해서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를 여행하며 아트페어 뿐만 아니라 그곳의 대표적인 미술관과 명소 등을 답사하였는데, 이를 작은 스케치북에 그림일기 형식으로 기록하였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선생은 평소 신하순 교수에 대해서, “신하순의 그림일기를 보노라면 옛 선비들이 남긴 유람기가 떠오른다.”고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현대판 미술 유람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또한 이 책에서 ‘전통적인 동양화’의 개념을 ‘회화’로 넓게 바라보고, 더 나아가 ‘우리의 내면적 감성과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서의 회화에 대한 비젼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저자와 아내는 ‘함께하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미술을 체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전달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담담히 지켜 볼 뿐이다. 심지어는 아이들이 자신의 그림에 손을 대더라도 꾸짖지 않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이 책은 미술관에서 수첩에 작품 제목과 설명을 열심히 받아 적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소리 없이 잘 전달해 주고 있다.

1장
1. "구텐 모르겐 바덴바덴!"
2. 인기 작가의 등용문, '바젤 아트페어'
3. 가자, 유럽 미술 여행!
4. 당첨, 캠핑카 여행
5. 베른에서 만난 오리 대가족
6. 리용 전시를 성사시키다

2장
1. 한국 호랑이가 그려진 아버지의 '아시아마켓'
2. 코발트 블루빛, 로제스 바다
3. 빨려들 듯 캠핑 장소로 정한 '로카 그로사'
4. "에스뚜뺀도" 가우디 구엘 공원
5. 새처럼 고흐 카페를 내려다보다
6. 아를을 지나 니스 그리고 앙티브

3장
1.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뭘까?"
"캠핑카 여행이요!"
2. 평면이여 영원하라
3. 파란 눈의 참스승, 붕크 선생님
4. "친구 안녕!"
5. 숨은 그림 찾기 놀이, 뮌스터 조각프로젝트
6. 예술? 상술? 카셀 도큐멘타

4장
1.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2. 여행을 접으며
3. 돌아오는 길에

에필로그
캠핑카 여행 정보

[노랑]

관심가는 책이네요...

[novio]

직접 가서 확인하면 더 좋겠군요. 이런 책들은 참 부러움만 생기도록 하는군요.^^;;

[미-----루]

초이님이 이런 여행 주선해 보면 좋겠어요.

[미피]

좋은 책 정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