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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당신은 이제 영원한 스물여섯이 되었군요" |
[도깨비 뉴스] “영정 사진을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사진 속 그녀의 미소가 너무도 해맑고 예뻐서 가슴이 더욱 미어집니다” 지난 22일 사망한 故 이은주가 24일 오전 화장돼 한줌의 재로 변했다. 그녀의 영정사진과 함께 영결식 소식이 방송과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 전해지자 웹상은 추모의 물결로 가득하다. “아무 근심 없는 듯한 저 환한 미소를 보니 더욱더 마음이 아픕니다” 네티즌들은 영정사진을 두고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라며 눈물을 흘렸고 “저리도 밝고 맑은 사람이 한 줌 재로 변했다니… 가슴이 아리다”고 슬퍼했다. 한 네티즌은 “지금도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 아직도 이은주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영정사진을 보고서야 그녀의 죽음이 현실인 것을 깨달았지만 마지막 모습이 너무도 해맑아 그녀를 도저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故) 이은주 영결식 - 지난 22일 사망한 고(故) 이은주(25)씨의 시신이 벽제화장터에서 친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구되고 있다. 2005.2.24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은주 영결식 - 지난 22일 사망한 고(故) 이은주(25)씨의 시신이 벽제화장터에서 친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구되고 있다. 2005.2.24 (서울=연합뉴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그녀의 목소리가 다시 듣고 싶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슬퍼하는 네티즌들의 글은 끝없이 올라오고 있다. 각 포털 사이트 게시판, 그리고 이은주 사랑 팬클럽(http://cafe.daum.net/lovelee) 게시판 등은 온통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곳에선 꼭 행복하길 바란다”는 설움에 복받친 팬들의 편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은주씨 오늘 당신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독한 뉴스였어요. 믿고 싶지 않았지만, 당신은 이제 영원한 스물여섯이 되었군요” 마이클럽의 회원 ‘그러나사랑은남는것’님은 ‘故이은주 씨에게 보내는...연서(戀書)’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은주를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배우’로 칭하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한 이 글에 많은 네티즌들의 눈시울이 다시 한번 뜨거워졌다. 故이은주 씨에게 보내는...연서(戀書) 은주씨...오늘 당신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혼자 책상 앞에 앉아 밀린 일을 하다가, 잠깐 쉴 겸 접속한 사이트에서 당신의 사망 기사를 접했습니다. 지독한 뉴스였어요. 믿고 싶지 않았지만, 당신은 이제, 영원한 스물여섯이 되었군요. 저 하늘에선 행복하세요. 당신은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배우였습니다. 4년 전 '송어'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부터 당신에게 반했던 거 같네요. 순간순간, 연기에 모든 것을 던지던 당신의 열정이 오롯이 전해졌더랬습니다. 첫 영화 출연작임에도 '배우 이은주'의 존재감은 너무나도 뚜렷했습니다. 분명 만인의 사랑을 받을 배우로 성장할 거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평생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할 것 같았습니다. 어떤 영화에서든 드라마에서든, 당신은 언제나 최선을 다했지요. 태희였고, 수정이었고, 영신이었고, 지은이었고, 가희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인들 너머에 서 있던, 다른 사람들의 시야 밖 베일에 가려져 있던 당신은 한없이 여리고 슬픈 사람이었네요. 우리와 마찬가지로, 외롭고 지치고 사랑에 목마른 사람이었네요. 총명하고, 당당하고, 언제나 기대감을 갖게 했던 당신의 생전 모습이... 이제는 알알이 가슴을 저밉니다. 그토록 어여뻤던 당신, 이제 당신과 함께 나이를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새로 개봉하는 영화에서, 새로 방영되는 드라마에서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마음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놓네요. 은주 씨. 하늘나라에 가시니 알겠지요? 당신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당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가족과 친구뿐이 아니라는 것을... 그것이, 육신에서 해방된 당신에게, 작은 위로나마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은주 씨, 후생에 태어나면, 그때에도 배우가 되어 주세요. 그때에도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 주세요. 우리가 당신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마이클럽의 ‘그러나사랑은남는것’님 작성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ipapnamu@dkbnews.com |
첫댓글 하나님 고이고이 잠들게하소서~~~~ 하늘나라에서 못다이룬 배우의꿈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