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2(토) 오후에 성빈이와 BSU에 촬영하러 갔다. 1932년 설립된 미국 보이시주립대학교(Boise State University)는 서부지역 고등교육 부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대학으로 특히 공대(College of Engineering)는 미국 전체 공립대학 중 16위에 선정된 바 있는 아이다호 최대 규모의 주립대학이다. 현재 인문사회대학, 사범대학 등 6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이 개설돼있으며 약 22, 678명(2012년 가을학기 기준; 학부생 19,657명, 대학원생 3.02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수는 643명(2011년 가을학기 기준)이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교육공학과(Department of Educational Technology)는 대학원만 있는데, 석사는 400명, 박사는 100명 정도 다닌다고 한다. 전임교수는 16명이다.

엷은 분홍색 부분이 학교 부지이며, 계속해서 주변을 사들이며 커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도 공사중이다.

집에서 좌측을 바라보고 찍었다. 좌측으로 돌면 30m 정도 거리에 Manitou 공원이 있다. 일요일 아침에 혼자서 걸어 갔다가 주인하고 운동하는 줄 풀린 큰 개가 가까이 다가와 당황했었다. 물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그야 개맘대로 아닐까? 십년 감수했다.

두 번째 주차되어 있는 흰차가 Ford Windstar 2002년형인 나의 애마이다. 벤츠나 포드의 다른 차로 교환할려고 하다가, 100여 만원이나 들이고 수리하니 많이 좋아져서 그냥 타기로 했다. 요즘은 정이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세차도 하고 바닥도 깨끗하게 빨아서 깔으니 한결 좋아지고 있다. 미국은 자동차 수리 가게도 많고 세분화되어 있으며, 또한 중고차도 다양하고 많아서 그런지 한국보다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한 집에 대개 자동차가 세대 정도는 있어야 한다. 다운타운도 커서 걸어 다니기에는 불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2-3천 만원이면 좋은 차를 운행할 수 있다. 대형차들이 많으며, 한국에서는 인기없는 코란도 스포츠형의 차들이 너무 많아 보인다.

South Brady St를 주차장에서 오른 쪽을 바라 본 모습이다. 모든 도로가 이름이 있어서 구글어스에서 치면 나온다. 도로는 사생활이 없으며, 집도 번지수를 치면 사진이 나오니 통제되고 감시되는 느낌이 든다. 핸드폰 번호는 직원끼리도 가르쳐 주지 않으며, 퇴근하면 잘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약속을 하고 만나자면 좋아 한다.

이 건물이 사범대 즉, College of Education 건물이다. 3층이 모두 Department of Educational Technology이고, 입구 근처에 있는 출입장치에 ID카드를 대면 이건물의 정문이 열린다. ID카드에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이것만 있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나는 게임 스튜디오라고 되어 있는 329호실에서 Visiting Scholar로 온 터키인 Cigdem UZ와 중국인 박사과정생 지에 황과 같이 있다. Cigdem은 4월 26일에 터키로 돌아 가고, 지에는 5월에 캐나다로 여행을 갔다가 6월에 본국으로 돌아 갈 예정이다. 그러므로 5월 부터는 넓은 스튜디오에 혼자 있게 될 예정이다.


학교의 상징인 Bronco상이다. 체육관 이름도 Bronco, 학생회관 가게 이름도 Bronco, 자동차 이름도 Bronco! 이대학의 별명과 Football 팀이름도 Bronco이며 학생 한 명 한 명을 Bronco라고 부른다고 한다. Bronco는 Wild Horse이다. bucking bronco(날뛰는 야생마)라는 말을 하는데, 'a wild horse that is vicious and difficult or impossible to break in'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다. 아주 나쁘고 다루기 어려우며 불가능하고 거친 야생마라고 학생을 보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영국인이라는 의미도 있다.

아래 사진은 대학 본부이다.


Boise River를 끼고 있는 W Cesar Chavez Lane이다. 학교와 붙어 있다. 이 대학은 Pocatello(As of the 2010 census the population of Pocatello was 54,255.)에 있는 Idaho State University(Enrollment for the fall semester in 2012 stood at 14,209, including 12,143 undergraduate students and 2,066 graduate students)보다 역사는 짧지만 학생 수가 8,000명 이상이 많다.

무엇보다도 도시의 가운데 지점에 있으며, Boise River를 건너가면 Downtown이다. 왼쪽에 나무가 보이는데, 그것이 Boise River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Boise River에 있는 사물들이다.

여기는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소속된 사범대학에서 가장 멀리 있어서 아직 들어 가보지 못했다. 체육관이다.


이 건물도 체육관 중의 하나이다. 복합 체육관, 스키센터, 브롱코 스타디움과 스타디움 등등 체육시설이 많다.

W Cesar Chavez Lane의 동쪽 끝 지역이다.

그체육관들의 매우 어둡고 무관심한 시각.

이제 W Cesar Chavez Lane을 돌아 가면서 보았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왕래하는 사람이 적은 건 아니다. 개를 끌고 다녀서 그렇지, 이W Cesar Chavez Lane에서 조깅하고 자전거타고 선글래스끼고 걸어 다니는 사람은 심심치 않게 많다.

Boise River이다. 여름에는 제법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Robert태공이 보인다. 나는 낚시를 즐기지 않지만 낚시하는 모습을 보면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 1992) >이 생각난다. 한 때, 가장 미국적인 외모를 가졌다는 Robert Redford가 이 영화에서는 세 번째 감독을 했다고 하며, Brad Pitt가 Bronco처럼 날뛰고 위험한 Paul로 나오는 바로 그 영화 말이다. 이 영화 이후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Brad Pitt는 유명해졌다. 배경도 이웃 Montana이니 거의 Idaho의 지형과 흡사하다. 여기에도 Blackfoot와 Salmon River(여기 사람들도 연어 잡으로 많이 간다고 함.)가 있어서 영화에 나오는 고유명사와 어떤 관계인지 알아 봐야 할 것 같다.

학교와는 공원이 다리(Friendship Bridge)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쉽게 공원을 거닐 수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 1992) >은 형으로 나오는 노먼 매클린이 자신의 유년시절을 비망록 형식으로 그린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웃에 있는 몬타나주의 한 가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 영화를 이번 주에 2박 3일간 여행을 한다고 하니, 여행한 후에 시간을 내서 다시 보고 싶다. 한국의 강에 비해 좁으며 강수량이 일정해서 그런지 이 정도로 항상 흐른다고 한다.

여기 부터는 Julia Davis Park이다.

공원에는 동물원과 테니스장이 있으며, 바로 이어지는 Downtown이 있어서, London의 Hide Park만큼 크지는 않지만, 접근성은 유사하다.

능수버들처럼 보이는데, 미국식이라 그런지 크다.

여기는 언제나 사람 우선이다. 운전할 때에는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교통표지판은 한국과 다른것들이 좀 있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좁은 길에서 큰 길로 갈려면 항상 이렇게 'Stop' 표지판이 있다. 그래서 일단 멈춘 다음에 진행해야 한다. 교통 예절은 매우 좋다고 한다. 여기 주민들은 양보를 잘 해주며 급히 갈려는 사람을 이해해 준다고 한다. 땅은 넓고 사람은 적으며, 집 값은 수입에 비해 적당하고 공부하면 직업을 얻을 수 있으니 급할게 없는가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This isn't Kenny Rogers. This is the statue of Lincoln.

이것도 'Isolated elements walking in the same derection for the purpose of understanding'인데, Michael Fried의 'Absorption'과도 관련이 되고 있어서, 작품 주제로 'Luncheon on the grass'와 함께 궁리 중에 있다.

Julia Davis Park에서 Downtown을 바라 본 광경이다. 그냥 무심하다.

장미의 화원이라고 한다. 아직 시기가 아니라 그런지 가운데 건물만 덩그라니 있다. 이 공원도 엄청난 그들의 배설물과 더불어 새들의 천국이다. 칠면조같이 생겼는데 오리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duck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 새들을 geese(goose의 복수형. 거위네요.)라고 부른다고 한다. 좀 큰 편이고 사람들이 다가가도 별로 도망가지 않는다. 근처에 먹이가 있어서 그런지 강가나 골프장에서 많이 보았던 새들이다.

이 공원에 주로 20세기 현대 사실주의 계열의 회화 및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Boise Art Museum이 있다. 아직은 아끼고 있는 중이다. 좀 조사도 하고 알아 본 후에 가 볼 계획이다. 2013년에 IDAHO TRIENNIAL이 November 16, 2013 - April 27, 2014까지 40명(Boise에서 선정된 작가는 24명)이 전시를 하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수용하며 심사를 통해서 3년마다 전시한다고 한다.

학교로 돌아 가는 길이다.

이Friendship Bridge를 건너면 다시 학교로 들어 간다. 약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끔 저런 Bronco들은 저렇게 반바지에 팔 없는 내의를 입고 걸어 다닌다.

Look, once again, Boise River! I don't remember a river runs through It!

돌아가는 길에 바라 보니, 아직도 뽐내는 이깃발들은 그날 오후처럼 펄럭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