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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5287 |
조 회 |
1051 |
이 름 |
배진영 |
날 짜 |
2004년 12월 10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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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해방애국전선 맹세문 |
열우당 이철우 의원이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다는 미래한국신문의 폭로 때문에 정치권이 시끄럽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공안기관 관계자들은 그가 노동당에 가입한 날짜까지 적시해 가면서, 그가 틀림없이 노동당에 가입했다고 말한다. 반면에 이철우 의원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인 '민족해방 애국전선'에 가입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나 '조선노동당'에 가입한 사실은 부인한다.
열우당 이철우 의원이 가담했던 남한조선노동당(위장명칭 민족해방애국전선) 총책은 황인오씨였다. 그는 1997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총책-황인오 옥중수기'라는 책을 펴냈다. 여기서 황인오씨는 '민족해방애국전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7월 하순 최호경,은재형,정경수 등 세 사람과 함께 2박3일 동안 합숙을 하며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지도부를 결성했다. 임무를 부여받은지 만 9개월만에 첫 성과를 올린 것이다. 조선노동당의 대남 애드벌룬인 '한민전',즉 옛 통일혁명당의 바뀌 이름 '한국민족민주전선'의 강령을 그대로 채택하고 역시 '한민전'의 당헌을 약간 손질하여 그대로 사용한다. 혹시나 수사정보기관에 포착될 경우 북한과는 상관없는 자생조직임을 주장하기 위한 위장 명칭으로 논의 끝에 '민족해방애국전선(약칭 애국전선)'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니까 이 조직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인 동시에 '한국민족민주전선 중부지역위원회'이며, 위장명칭으로는 '민족해방애국전선'이 되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조직의 실체는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되, 만약의 경우 적발되었을 경우에는 한민전 노선을 따르는 자생조직임을 내세우기 위해 '민족해방 애국전선'이라는 이름을 예비해 둔 것이다. 최악의 경우 '한민전 중부지역위원회'를 자처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것은 '중부지역당' 지도부만이 아니라 앞으로 조직될 산하 각 도당과 시군당 역시 '민족해방 애국전선'이 아닌 독자적인 위장 명칭을 예비해 둠으로써 조선노동당의 계선 조직인 것은 물론 각 상급 조직과의 연계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이다. 예컨대 최호경군이 양홍관씨를 도닫책으로 하는 강원도당을 결성케 하고 그 명칭을 '민족해방 애국전선'이 아닌 '조국해방 애국전선'으로 한 것은 그 예이다>
황인오씨는 남한조선노동당 입당자 10명의 이름을 이름과 암호, 가명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철우 의원은 행동대원으로 암호는 대둔산 820호, 가명은 강재수라고 되어 있다.
이철우 의원이 '민족해방 애국전선'이 조선노동당의 남한 내 세포인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과 동일조직임을 몰랐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민족해방 애국전선'(실체는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에는 '수령님의 전사','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주체형의 혁명가'임을 다짐하는 내용의 '맹세문'이라는 것이 있다. 이의원이 그 '맹세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런 서약을 한 이의원을 '결사옹위'하는 열우당은 그 '맹세문'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지도 궁금하다. 황인오씨의 수기에 소개된 '맹세문'은 다음과 같다.
- 나는 수령님께 무한히 충직한 수령님의 전사이다. - 나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주체형의 혁명가이다. - 나는 조선의 영예로운 전사이다. - 나는 민중과 운명을 같이하는 민중의 벗이다. - 나는 목숨 바쳐 조선과 혁명을 지킨다. - 나는 한국민중의 애국적 전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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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