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제가 여태까지 보아 왔던 한국 성인 국가 대표팀의 인상적인 경기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축구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TV를 시청하게 된 때가 중학교 다니던 1980년도 였습니다.
1970년대에도 축구를 보아 왔지만 주변에서 보니까 옆에서 그냥 같이 보았을 뿐 대표팀에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 본선 경기는 뒤 이은 [월드컵 관전기]를 참조하십시오
◆ KOREA : NORTH KOREA 2:1 쿠웨이트 아시안 컵 준결승전 (1980.09.27)
쿠웨이트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아시안 컵 준결승!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남북간의 체제 경쟁이 정점에 오르던 당시 이 한 판은 스포츠의 단순한 준결승전은 아니었습니다. 남북간의 자존심 대결이었죠..
한국은 페널트 킥을 허용에 후반 막판까지 북한에 0:1 로 끌려 다녔죠 그런데 경기 종료 10 분을 남기고 정해원이 2 골을 내리 몰아쳐 2:1 로 역전승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진을 뺀 한국 대표팀 화랑은 결승에서 홈팀 쿠웨이트에 0:3 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 때부터 최순호가 국가 대표로 뛰어 한국 축구를 10 년간 이끌어 갔습니다.
◆ KOREA : RACING DE CORDOBA (ARG) 2:2 대통령 배 결승전 (1981.06.26)
대통령 배 1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 포로팀 라싱과 격돌해 1:1 로 비긴 바 있는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서 다시 만나 2:2 로 비겨 공동 우승 하였습니다.
한국이 1:2 로 끌려 다니다가 후반 막판에 한 골을 만회하여 공동 우승 하였습니다. 당시 라싱은 지금도 그렇지만 아르헨티나의 Top Class 프로 팀이었습니다.
◆ KOREA : BULGARIA 2:2 인도네시아 세나얀 컵 결승전 (1981.08.23)
세나얀 컵 1라운드에서 불가리아와 격돌해 1:1 로 비긴 바 있는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서 다시 불가리아와 만나 2:2 로 비겨 공동 우승하였습니다.
한국이 2:1 로 경기를 매듭지으려는 후반 45 분 불가리아에 페널트 킥을 허용해 다 이긴 경기를 놓쳤습니다.
동구권의 국가 대표팀을 맞아 한국이 이길 뻔 했던 경기를 했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트 킥을 허용해 다 이긴 경기를 놓쳤던 점 !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군요..
◆ KOREA : SAUDI ARABIA 4:5 LA 올림픽 최종 예선전 (1984.04.24)
아시아 6 개국 대표팀이 싱가포르에 모여 LA 올림픽 최종 예선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사우디 와의 LA 올림픽 최종 예선전이었습니다.
9 골이 난 이 경기에서 한국이 4:5 로 졌는데 명승부 전이었습니다. 아무튼 한국은 사우디에 져 LA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죠...
◆ KOREA : JAPAN 1:0 멕시코 월드컵 최종 예선전 (1985.11.03)
대입 시험을 얼마 앞둔 상황이었지만 워낙 비중이 있는 경기라 90 분 모두 봤죠.. 한국이 3일 전에 동경에서 일본을 2:1 로 이겼기 때문에 잠실에서 비기기만 해도 32 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되는 경기였습니다.
최순호의 중거리 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흘러 나오는 것을 허정무가 발을 톡 같다 대어 한국이 1:0 으로 이겼습니다.
경기 후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잠실 종합운동장 트랙을 돌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KOREA : IRAN 0:1 북경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 (1990.10.03)
한국은 중동의 강호 이란과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을 가졌습니다. 양국의 실력은 비등했으나 이란이 체력적으로 좀 더 강해 보였고 특히 경기를 거칠게 해 한국이 움추리는 한 판이었습니다.
한국의 후반 막판 어설픈 off side trap 이 뚫리면서 골을 허용해 결승 진출이 좌절, 한편 이란은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북한을 누르고 우승하였습니다.
◆ KOREA : NORTH KOREA 1:2 통일 염원 축구 대회 (1990.10.11)
북경에서 남북 고위급 대표간의 갑작스런 합의로 한국은 북한과 남북 통일 염원 축구 경기를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가졌습니다.
북한에서 송출되는 TV 화질이 좋지 않았는데.. 15 만 명이 들어찬 경기장 규모는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한국은 김주성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북한의 striker 윤정수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후반 막판 탁영빈에게 페널트 킥을 내 주어 1:2 로 역전패 당하였습니다.
남북이 하나가 되어 평양에서 경기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크나 큰 감동이었습니다.
◆ KOREA : JAPAN 4:5 (2:2) 북경 DYNASTY CUP 결승전 (1992.08.29)
동북아 4국의 축구 교류 활성화를 위해 창설된 DYNASTY CUP 1회 대회 결승전 입니다. 폭우 속에서 일본과 경기를 가졌는데 일본이 골을 넣으면 한국도 따라 붙는 그런 형국이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게 골을 허용해 1:2 로 또 끌려가게 되는가 싶었는데.. 골 허용한지 1분도 채 안 되서 김정혁이 바로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2:2 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5 로 졌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한국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KOREA : IRAN 3:0 미국 월드컵 최종 예선전 (1993.10.16)
아시아 6 개국 대표팀이 카타르 DOHA에 모여 미국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가졌습니다. 한국은 첫 경기를 중동의 강호 이란과 가졌는데.. 한국은 첫 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깨고 이란을 3:0으로 쉽게 이겼습니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골키퍼가 잘 해 왔었는데.. 이번 이란 골키퍼는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아무튼 한국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1990년 북경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 패배의 빚을 갚은 셈이죠 그리고 이 대회서부터 이란의 알리 다에가 유명해지기 시작했죠..
◆ KOREA : SAUDI ARABIA 1:1 미국 월드컵 최종 예선전 (1993.10.23)
이란에 이기고 이라크와 2:2 로 비긴 후 세 번째 경기는 사우디와의 일전이었습니다.
신홍기가 사각에서 그냥 날려 본 볼이 사우디 골키퍼 알다에가 알을 까면서 한국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의 내용은 한국의 조직력 : 사우디의 개인기 대결 게임의 흐름은 비등하게 진행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후반 45분 경 상대방의 코너킥이 사우디 누군가의 헤딩으로 1:1 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셈이죠..
◆ KOREA : JAPAN 0:1 미국 월드컵 최종 예선전 (1993.10.25)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다 잡은 이라크, 사우디와의 일전을 무승부로 끝냄에 따라 선수단 사기가 곤두박질하게 되었고 이런 상환에서 일본과의 4번째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에는 브라질 귀화 선수 라모스가 play maker 역할을 하고 있어 라모스만 제대로 man marking 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였죠..
한국은 라모스를 잘 묶었지만 미우라를 잘 막지 못해 한 골을 허용, 0:1로 패배하였습니다.
이때부터 한국은 일본을 한국의 숙적이자 진정한 라이벌로 인정하게 되었고 일본은 “일본이 한국 징크스를 완전히 타파했고 이제는 오히려 앞서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KOREA : COLOMBIA 2:2 미국 월드컵 대비 평가전 (1994.02.27)
미국 LA 에서 미국 월드컵 출전국 콜럼비아와의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콜럼비아는 브라질보다 더 브라질적인 축구를 하는 나라로 알려질 정도로 선수들 개개인의 개인기가 화려했습니다.
이런 남미 강호를 맞이하여 한국은 김판근, 황선홍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서 나가 이변을 연출하는가 싶었는데 콜럼비아도 2골로 응수해 2:2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 KOREA : CAMEROON 2:2 / 2:1 미국 월드컵 대비 평가전 (1994.05.01 / 05.03)
1994년 5월 1일과 3일에 카메룬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카메룬의 현란한 개인기에 한국이 내용 면에서 좀 밀렸지만 경기 결과는 2:2 , 2:1 이때 조진호.. 인기 좋았습니다.
◆ KOREA : UKRAINA 2:0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대비 평가전 (1994.09.13)
88올림픽 때 소련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아나톨리 비쇼베츠가 지휘권을 잡은 이후의 두 번째 경기 입니다. 경기 내용 자체 보다는 여기서 한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이 나왔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김도훈의 overhead kick ! 정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 KOREA : JAPAN 3:2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준준결승전 (1994.10.11)
한일 모두 외국인 감독이 지휘권을 잡은 상황에서 붙게 된 첫 성인 대표팀간의 경기였습니다.
한국은 70 월드컵 때 소련 대표로 뛴 바 있는 비쇼베츠 일본은 78,82 월드컵 때 명성을 날린 브라질 출신 팔카오
지도자 국적에서 드러나듯이 한국은 강력한 체력에 바탕한 기동력 축구.. 일본은 개인기 중심의 남미 축구를 지향했습니다.
일본은 1992년 북경 DYNASTY CUP 대회 이후 한국에 2연승한 상황에서 home 히로시마에서도 한국을 당연히 제압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더 이상은 안 진다” 는 각오로 임했고 경기 초반부터 강력히 맞대응해 미드필더에서 앞서는 경기력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선취점은 일본이 얻었고 유상철이 동점 골 , 황선홍이 역전 골 , 일본 수비의 핵 이하라의 예기치 않은 그림 같은 40m 중거리 슛으로 2:2 동점 허용 ,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트 킥을 황선홍이 침착하게 차 넣어 3:2로 경기 종료
이 경기를 통해 “아직은 일본이 한국을 완전히 따라 잡지 못했다” 라는 점을 일본인들에게 널리 각인 시켰으며 2년간 한국 사람들 가슴에 묻어 둔 일본 스트레스도 해소되게 되었습니다.
◆ KOREA : UZBEKISTAN 0:1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 (1994.10.13)
그렇게 두들겨도 안 들어가는 골! 반면 상대방이 날린 평범한 볼이 차상광 골키퍼의 실수로 골 허용!
축구가 이럴 수도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한 판이었습니다. 슈팅 수의 압도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패배하였습니다. 이 경기 이후 한국은 쿠웨이트와 3~4위 전에서 패배
◆ KOREA : BRAZIL 0:1 브라질 나이키 아시아 투어 (1995.08.12)
수원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브라질 프로 팀들과의 대전은 많았지만 성인 국가 대표팀과의 대전은 이번이 처음!
한국이 일방적으로 밀릴 것 이라고 예상은 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았죠! 비록 밀린 것은 사실이지만..
Dunga 의 중거리 슛으로 한국은 0:1로 석패 하였습니다.
◆ KOREA : BOCA JUNIORS (ARG) 1:2 마라도나 재기전 (1995.09.30)
Maradona 재기전이라는 이름으로 잠실에서 열린 경기였습니다. 세계 곳곳으로 생중계되었습니다. 하석주가 동점 골을 얻었으나 다시 한 골을 허용했죠..
◆ KOREA : CROATIA 0:3 원정 평가전 (1996.03.13)
Zagreb에서 있었던 원정 평가전에서 한국은 크로아티아의 신예 블라우제비치에게 해트 트릭을 허용하며 0:3으로 분패하였습니다.
한국 선수가 볼을 잡으면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벌 때 같이 달려들었죠.. 상대방 선수들의 경기 진행이 무척 빨랐습니다.
대단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크로아티아 감독은 2002 월드컵 최종예선 때에는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었습니다.
◆ KOREA : ISRAEL 5:4 원정 평가전 (1996.05.01)
Telaviv에서 있었던 원정 평가전에서 서로 골을 주고 받으며 한국이 5:4 로 신승 하였습니다. 9골이 났으니 대단하죠?
◆ KOREA : SWEDEN 0:2 초청 평가전 (1996.05.15)
한국은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잠실로 불러 들여 평가전을 가졌는데.. 체력과 기동력에서 밀리면서 0:2로 분패하였습니다.
◆ KOREA : IRAN 2:6 아랍에미리트 아시안 컵 준준결승전 (1996.12.14)
최근 들어 한국 축구의 최대 치욕! 세계 정상권도 아닌 이란에 6 골을 내 준 치욕적인 경기였습니다.
전반전은 대등했으나 후반부터 게임 양상이 이란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 시합에서 이란의 알리 다에는 4골을 넣는 striker 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이 경기로 박종환 감독은 퇴진하고 차범근이 지휘봉을 잡게 되었습니다.
◆ KOREA : BRAZIL 1:2 브라질 나이키 아시아 투어 (1997.08.10)
브라질 국가 대표팀의 두 번째 방한 경기였습니다. 잠실에서 경기를 가졌는데 2 년 전과 마찬가지로 실력의 격차는 여전하였습니다.
다만 김도근의 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들어가 브라질 골키퍼 타파렐은 속수무책 이었죠..
한국은 한 골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 KOREA : JAPAN 2:1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1997.09.28)
일명 도쿄대첩이라고 불리는 극적인 경기였습니다. 한국은 중앙아시아 2개국을 홈으로 불러 들여 2연승하고 첫 해외 원정에 나선 경기였는데 한국이 승리하면 프랑스 월드컵 티켓의 70%는 손에 쥐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본 관중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 입어 선취 골은 일본이 얻었습니다. 김병지가 나온 틈을 일본 선수가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로빙 슛을 한 것이죠
언론 플레이를 잘 하는 일본의 가모 슈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자신하는 듯 했습니다.
한국의 후반 공세로 일본이 밀리기 시작하였으며 최용수의 센터링을 서정원이 헤딩으로 동점 골을 뽑아 냅니다. 이 때 가모 슈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죠..
경기가 1:1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민성이 중거리 슛을 작렬, 한국은 2:1로 역전승하게 됩니다.
자신만만 해하던 일본의 가모 슈 감독의 얼굴은 이내 일그러졌고 이 경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가모 슈는 중도 퇴진하게 되었습니다.
◆ KOREA : CZECHOSLOVAQUIA 2:2 월드컵 대비 평가전 (1998.05.27)
한국은 동유럽의 강호 체코 국가 대표팀을 잠실로 불러 들여 평가전을 가져 2:2 로 비겼습니다. 한국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 KOREA : BRAZIL 1:0 브라질 나이키 아시아 투어 (1999.03.28)
브라질 국가 대표팀의 세 번째 방한 경기였습니다. 잠실에서 경기를 가졌는데 날씨가 무척 쌀쌀했습니다.
2년 전 과는 달리 한국은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고 후반 막판에 김도훈이 극적으로 골을 성공시켜 한국이 1:0으로 이겼습니다.
전 세계가 놀란 한 판의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 KOREA : JAPAN 1:1 친선 평가전 (2000.12.20)
허정무 감독이 아시안 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어 퇴진한 후 Hiddink가 감독으로 내정된 상태에서 동경에서 치른 일본과의 평가전 입니다.
한국은 감독이 공석인 상태에서 안정환이 현란한 드리블을 과시하며 먼저 한 골을 넣었고 Trussier의 일본도 1골을 만회하여 1:1로 비겼습니다.
부임을 앞둔 히딩크를 의식한 듯 선수 전원이 자신을 appeal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운 한 판이었습니다.
◆ KOREA :UAE 4:1 UAE CUP (2001.02.11)
히딩크 체제 출범 이후 첫 번째 승리를 거둔 경기이자 대승한 경기였습니다. 홈팀 UAE를 적지 Dubai에서 4:1로 대파했으니까요...
◆ KOREA :FRANCE 0:5 CONFEDERATION CUP (2001.05.30)
CONFEDERATION CUP 첫 번째 경기가 대구에서 있었습니다. Zidane 과 Henry 가 빠진 프랑스를 맞아 한국은 모든 면에서 현격한 열세를 보이면서 0:5로 대패하였습니다. 세계 정상권 과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낀 한 판 이었습니다.
◆ KOREA :CZEQUE 0:5 원정 친선 경기 (2001.08.15)
유럽 원정에 나선 한국은 프라하에서 체코에게 프랑스 전과 마찬가지로 0:5 대패를 당했습니다. 아직도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KOREA : CROATIA 2:0 서울 상암 경기장 개장 기념 경기 (2001.11.10)
주전 몇 명이 빠진 크로아티아를 맞이하여 한국은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며 최태욱, 김남일의 연속 골로 크로아티아를 2:0으로 눌렀습니다. 유럽 팀을 맞아 자신감을 갖게 된 시합이었습니다.
◆ KOREA : USA 1:0 제주 서귀포 경기장 개장 기념 경기 (2001.12.09)
월드컵 조 편성이 확정된 후 처음 갖는 경기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양국은 같은 조에 편성되어 미리 보는 월드컵 양상을 띠었습니다.
실력은 서로 비슷했으나 한국의 투지가 돋보여 유상철의 헤딩 골로 한국이 승리,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 KOREA : FINLAND 2:0 친선 평가전 (2002.03.20)
스페인 휴양지 Cartagena 에서 핀란드와의 친선 경기가 있었습니다. 새로이 합류한 황선홍의 2골로 한국이 핀란드를 물리쳤습니다.
대형 스트라이커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하는 한 판 이었습니다.
◆ KOREA : TURKEY 0:0 친선 평가전 (2002.03.27)
터키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독일의 Bochum에서 월드컵 출전국인 유럽의 신흥 강호 터어키와의 평가전이 있었는데 한국은 대등한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 KOREA : COSTARICA 2:0 대구 친선 평가전 (2002.04.20)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은 안정된 전력을 선 보이며 코스타리카를 2:0으로 눌러 1월에 있은 Gold Cup 준결승전 에서의 1:3 패배의 수모를 되 갚았습니다.
◆ KOREA : SCOTLAND 4:1 부산 친선 평가전 (2002.05.16)
경험이 부족한 젊은 팀 스코틀랜드를 맞이하여 한국은 부산에서 한 수위의 기량을 선 보이며 스코틀랜드에 4:1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4 골 모두 작품이었는데 특히 안정환의 마지막 톱 킥은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 KOREA : ENGLAND 1:1 서귀포 친선 평가전 (2002.05.21)
한국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경기였습니다. 명실상부한 World class 팀과의 일전 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붙었던 팀과는 다른 강한 압박을 느낀 한국 대표팀은 초반에 움츠려 드렸습니다.
한국은 결국 세계 강호 잉글랜드의 Owen 에게 골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맞대응에 한 골을 뽑아 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공염불이 아닌 것이 확인되는 한 판 이었습니다.
◆ KOREA : FRANCE 2:3 수원 친선 평가전 (2002.05.26)
한국의 마지막 월드컵 평가전 상대는 월드 챔피언 프랑스 였습니다. 특히 작년 CONFEDERATION CUP 대회 때 빠졌던 지단과 앙리가 총 출동하는 베스트 멤버의 진용을 갖춘 세계 최강의 팀
이런 팀을 맞아 괜히 한국 선수단의 사기만 저하시키는 것은 아닌가! 라는 시각이 만연할 정도로 프랑스는 우리가 넘지 못 할 산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2골차 패배를 예상했습니다. CONFEDERATION CUP 대회 때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한국! 정말 강해졌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록 선취 골은 프랑스에게 내주었지만 한국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여 박지성의 동점 골, 설기현의 역전 골! 2:1 로 역전시킨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습니다. 전 세계가 경악했죠!!
비록 후반에 한국이 두 골을 허용, 2:3 으로 재 역전되어 패배했지만 한국은 16강을 넘어 8강까지도 가능하겠다는 인식을 널리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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