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천지를 뒤덮는 5월입니다.
안녕하세요?
날씨도 시속(時俗)을 닮아가는 지,
계절도 예전과 조금 다르네요.
하지만 이미 물오른 초목(草木)은 제 몸을 풀고
흙도 몸을 부풀리고 작은 벌레들도
세상으로 나올 준비로 바쁠 시간입니다.
제법 밭에 나가보면 흙 속의 소리들이
고물고물 잡히는 듯합니다.
이제 밭에도 완연한 봄이 시작한 것입니다.
새로 피워 올린 연한 순들과 함께
봄을 여는 여러분 마음의 밭에도
새로운 도약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내 계절의 여왕 5월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5월에
- 이소생 -
당신은 마음의 고향
곁에 있으면
풀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기분이란다
마주 앉으면
솔바람 꽃바람
살갗을 매만지는 눈빛이란다
당신은
드넓은 마음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