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난65기다. 난 2소대 출신이다. 고참들 방이 너무 허전해서 한번 올려본다. 나보다 선배들도 있으면 좋겠는데 없는것 같군. 동기제대때 방문하고 한번도 못가봤다. 집에서도 가까운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내가 목동에 살기때문에 남부지원이 지척이라 한번볼수도 있을지 모르지. 혹시 65기 권재범이라고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길 바란다. 내가 있을때는 참 꼴통들이 많았는데 특히 나 이전에는 지방출신들이 많아서 참 똘아이 짓 많이했지. 술에취해서 행정반 유리창을 박살내도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꼼짝못했다면 믿을수 있는가? 우리 몇기 전부터 서울 대졸들이 들어모면서 소대장과 중대장에게 꼼짝 못하게 되어갔지(상사니까). 하지만 우리이전의 고참들은 그 특유의 똘아이 근성으로 행정반을 박살내도 감히 소대장과 중대장이 왕고참을 건드릴수 없었다. 우리는 군인이고 소대장과 중대장은 교도관이다. 우리는 출신성분이 다르다. 고참의 가장 큰 역활은 교도관에게서 경교대원들을 보호하는 일이다. 지금은 우리때보다 더욱더 교도관에게 꼼짝못하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나는 가끔 그때의 똘아이 고참들이 생각난다. 진짜 골때리는 사람들이었다. 솔직히 그때 같이 복무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몇명은 소식이 그립다. 컴맹이 아니라면 이곳에 한번쯤은 와볼것이고 소식이나 알며지내자. 자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