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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홍 저수지 조행기 1부 | |
번호 : 325 글쓴이 : 박승규 |
조회 : 90 스크랩 : 0 날짜 : 2004.04.06 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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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 병만인데, 너 언제 출발하냐?’ “우리 한 이십마리는 잡았는데….” “그래 그럼 한 두마리는 잡았나보군” 오전 중 일산 백병원에서 워크샾 중간중간 인터넷에서 자료 다운로드받는 사이에 택이, 하켜니는 연상 언제 출발하느냐고 대화창을 띄우고. 태수도 태안에 있다며 좀 있다 영래한테 들린다구 나는 언제 오느냐구 묻고 하여튼 소풍가기 전날 애들마냥 무지하게 설레는 모양이다. 12시 일산에서 마눌과 함께 출발, 100번 외곽도로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 자체가 장난이 아니다. 차를 돌려 군포로 돌아 부곡 저수지 뒷길경유 비봉IC로 콧노래 불러가며 진입. 확산성 집어제와 글루텐을 사 들고 넓은 저수지에 솔밭이 있어 그런대로 경치도 좋은 잠홍저수지에 도착하니 용춘이부부, 강무식, 박병만, 최운근, 민병홍부부가 제법 씨알 좋은 붕어 배스등을 큰 매운탕 끓이기에 족할만큼 제법 많이 잡아놓았다. 태수는 몇차레 전화를 하더니 그냥 서울로 갔다며그중에서도 박병만이 오늘의 장원이란다.
병만이 장원이라는 소리에 어릴적 낚시 다니던 생각이, 그중에서 문득 고일 때 박병만, 박영식, 장춘기, 이렇게 넷이 개봉동 동아방송 송신소 앞 늪에서 낚시하며 소주한병 사이다에 타 마시고 세명은 줄풀밭에 누워 잠들고 혼자 낚시하던 생각이 스친다. 그러니 병만이 낚시 역사도 대단히 깊은 편이니 오늘 조과도 역시 역사 있는 장원이다. 잠시 후 배규성이 차편에 박효순, 백용성 등장, 실로 오랜만에 낚시 왔다는 효순이는 감개가 무량한 듯. 조금 있으니 이재규부부, 조종호 부부 나타나고. 소문난 낚시꾼 백용성이는 얼른 대를 펴놓고 찌를 쳐다보는 눔이 벌써 낚시 삼매경에 도취된 모양. 용춘이 부인 천미자씨와 우리 마눌은 낚시 와서만 먹을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저녁 술안주 준비로 냉이, 쑥, 민들레, 씀바귀를 뜯어 오라는 특명을 받고 열심히 사역 중인데, 배규성이는 빨리 펜션에 가서 매운탕 크게 한 그릇 끓이고 모두 술안주하기 충분 하다며 매운탕 준비한다고 출발 하는데 옆에서 낚시하던 사람이 매운탕 끓인다는 소릴 듣고 자기 잡은걸 전부 털어주니 전체 양이 세배 이상으로 불어나니 우리 친구들 입은 벌어지다 못해 귀에 걸릴 지경. 날도 어두워지고 덩달아 붕어양이 많이 늘어나고 보니 모두 낚시는 접기로 하고 강무식이와 둘이 장보러 태안 시장으로 출발, “영래야! 나 박승규인데 너 데리러 출발했다.” “난 아직 일이 안끝났는데….” “어쨌든 쭈꾸미 사는 중이야.” “그럼 서산 시장으로 가봐, 여긴 연휴로 오늘 쭈꾸미 물량이 안돼” “그래 알았다, 있다 보자.” 서산 시장에서, 쭈꾸미, 백합조개, 우렁, 달래, 표고 등을 사들고 용필이네 펜션으로.....
Note: 26회 낚시회는 매월 정기 출조를 하고 있으며 정기출조 이외에도 매주 계절에따라 민물, 루어 바다 빙상낚시 등 쟝르를 가지리 않고 all round fishing을 하고 있습니다. 33회 동문들도 우리 게시판을 보시고 동행 출조를 희망하는 동문들은 26회 배규성 낚시 회장에게 연락 바랍니다. |
첫댓글 승규 형님 좋은 낚시소식 대단히 감사드리고 33회도 시조회 후에 바로 동행하여 연륜에서 우러난 낚시 선배님의 경륜을 한수 배워보게 동행 출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