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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술의 동이무예택견 (박성호 택견)
[줄거리] -'수밝기' 라는 원래의 명칭을 가진 동이무예 택견의 최고수. 48세의 나이에 잔주름 하나 없는 홍안, 길게 기른 흑단 같은 머리를 단정히 묶어서 등뒤로 넘긴 박성호선생을 강원도 홍천의 동이 택견 전수관에서 만났다.<
은산 박성호!!!
'수밝기' 라는 원래의 명칭을 가진 동이무예 택견의 최고수. 48세의 나이에 잔주름 하나 없는 홍안, 길게 기른 흑단 같은 머리를 단정히 묶어서 등뒤로 넘긴 박성호선생을 강원도 홍천의 동이 택견 전수관에서 만났다.
평안북도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던 무술이 임태호옹에게로 전해져 다시 박성호선생으로 계보가 이어지는 동이택견 은 송덕기옹 으로 이어져온 대한택견과는 그 계보를 달리한다. 틀린 계보만큼 이나 견주기(대련,겨루기)방식도 많이 다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승패를 가리는 방법인데 어찌 보면 격투기시합과 유사하다. 시합은 풀컨 텍트룰로 진행되며 체중도 가르지 않는다.다만 주먹타격만큼은 제한을 하는데 박성호선생의 말로는 주먹타격을 인정하면 많은 체중의 차이를 기술로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고, 기술이나 실력보다 운도 많이 작용되기 때문에 수련정도 를 가늠하려는 자체시합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합에서 어느 정도의 규칙을 가지는 것이 기술발전에 도움이 된 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잠시동안 살펴본 수련모습을 보니 보법(걷기,품밟기) 이 상식적으로 알고있는 택견과 상당히 다르고 손기술보다는 주로 발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느껴졌다.
춤추듯 사뿐 사뿐 움직이는 태껸 특유의 걷기동작이 여기에서는 넓은 보폭 과 큰 움직임으로 상당히 힘차보였다.
발질은 원을 그리듯 부드러운 면서도 허리의 움직임과 연계되어 강한 파괴력을 그대로 보여주었는데 특이 한 것은 격투기의 로우킥 같은 하단차기를 많이 사용하며 몸을 앞으로 숙이며 회전하여 상대방의 안면을 공격하는 비각술 은 극진가라데 의 안면차기(?) 기술과 그대로 닮아있었다.
다음은 박성호선생과의 일문일답이다.
(문)현재 주로 거주하시는곳은 어디신가요?
강원도 홍천에서 주로 거주하며 서울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강의하러 올라갑니다.
( (문)홍천에 머무시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원래 육식을 즐기지 않고 야채 를 즐겨먹는 편인데 이곳이 공기도 좋고 물도 맑아서 우선 마음에 들었어요. 산속조금 깊은곳에 집을져놓고 텃밧에서 나는 야채를 먹으니 몸도 마음도 깨끗해 지는것 같아서 아예 이곳에 정착을 해 버렸죠.
( (문)요즘 무술계의 새로운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이종격투기 라고 할수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무학(武學)의 근본은 제일이 인격이고 제이가 무술실력이며 제삼이 전술이라고 할수있어요. 무술실력이 탁월해서 승리하는자가 인격에 문제가 있다면 진정한 승리자 라고 볼수는 없지요. 무학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인데 이종격투기는 과정보다는 주로 결과만을 중요시 하죠.
그래서 인격은 배제된 꾼 을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어요. 다만 무술가들이 한쪽으로 편향되는 시각을 다각도로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는점은 높이 평가 할만 하다고 봅니다. 경기에서 나타난 성적만으로 특정무술의 우위를 논하는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 (문)많은 단체에서 자파무술의 홍보를 위해 또는 개인의 명예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혹시 동이택견의 우수성을 알리기위해 참여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오랜시간 수련을 하다보면 자신의 수련정도를 확인하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이죠. 그런의미에서 제자들의 참여를 궂이 말릴생각은 없습니다. 단!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승리에 자만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원한다면 내보낼 생각입니다.
( (문)동이택견 전수관 은 국내에 얼마나 있습니까?
일부에서는 3개월정도만 연수를 하면 지도자를 할수있는 자격을 준다고 합니다만, 겨우 3개월을 배워서 제자들에게 무었을 가르칠수 있겠습니까? 전수관을 열어 제자들을 가르치려면 적어도 제 밑에서 5년은 배워야 허락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전수관이 총 열곳 을 넘지 않습니다.
( (문)자체시합은 언제쯤 열으실 예정이시죠?
올해 6월이나 7월쯤 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때 연락드릴테니 꼭 한번 다녀 가세요.
감사합니다 꼭 보러 다시 오겠습니다 .
바쁘신데 시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홈페이지: http://www.sinsun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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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6 / 손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