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는 가을에 특히 인기가 좋은 어종이다.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해 회, 구이, 매운탕 재료로 낚시 대상어로서 매력도 뛰어나다.
동서남해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므로 낚시터가 넓으며 어자원이 풍부하고 공략하기 쉬워
초보자들도 쉽게 조과를 올릴 수 있는 채비를 알아보도록 하자.
10월 초~11월 초를 노려라!
전어는 사시사철 모습을 드러내는 사철 어종이지만 연중 호조황을 보이지는 않는다.
씨알과 마릿수에 있어 가을철을 최고로 친다.
가을에 유난히 조황이 좋은 이유는 늦봄에서 초여름에 산란을 마친 전어들이 본격적으로 먹이활동에 나서기 때문.
특히 10월 초~11월 초 가장 조황이 돋보인다.
이 시기에 낚이는 전어들은 전국 어디를 가건 '떡전어'로 불리는 굵은 씨알로 마릿수조과를 거둘 수 있다.
큰 만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방파제나 방조제가 포인트!
전어의 포인트는 어디를 가거나 공통점이 있다.
먼바다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큰 만의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방파제나 방조제라는 것.
이런 곳은 조류가 완만하고 물 밑이 모래나 뻘로 형성되어 있어 산란장으로서의 여건이 뛰어나며
소형 수생 곤충 같은 먹익감이 풍부하다.
더불어 천적이 거의 없어 서식지로도 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어가 몰려드는 이유가 된다.
전용카드채비&비중이 가벼운 밑밥으로 낚아낸다!
산란기에는 말할 필요도 없고 평상시에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전어는 군집성이 매우 강한 물고기다.
전어채비를 할 때 전용카드채비를 사용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
전어는 활성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시원스런 입질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예민한 채비로 승부를 봐야 한다.
1~2호 정도의 구멍찌나 막대찌를 던질찌로 사용하고 B~3B 정도의 소형막대찌나 고추찌, 목줄찌 등을
어신찌로 단 2단찌 채비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끼는 곤쟁이나 크릴이면 충분한데 크릴을 사용할 때는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크릴의 경우 부피가 크기 때문에 몸통만 꿰어 써야 헛챔질을 줄일 수 있다.
마리수를 노리기 위해서는 밑밥품질은 필수!
밑밥은 원투성과 확산성을 고려해 배합해야 한다.
전어는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을 제외하고는 낚시자리 가장자리로 잘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원투성이 떨어지는 밑밥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또한 상층에서 주로 활동하는 습성상 공략범위 안에 오랫동안 붙잡아 놓기 위해서는
넓게 퍼지고 천천히 가라앉는 밑밥이 필요하다.
크릴을 잘게 부수고 비중이 가벼운 벵에돔 전용 집어제를 첨가해 배합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