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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이제 마당히 이 사악한 소견을 버리고 영원한 어둠 속에서
스스로 고뇌를 더하지 말게 하라,"
바라문은 말했다,
"나는 버릴 수 없읍니다, 왜냐 하면 나는 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외우고 익히어 굳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버리겠습니까"
가섭은 또 말했다,
"모든 지혜 있는 사람은 비유로써 깨달음을 얻는다, 나는 이제 그대를
위하여 비유를 끌어오리라, 오랜 옛날에 어떤 나라가 있었다 그 땅은
치우쳐 있고 백성들은 피폐하였다, 그 나라에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지혜롭고 다른 한 사람은 어리석었다, 그들은 서로 말했다,
`나는 네 친구다 우리 함께 성을 나가 짝이 되어 재물을 구하자`
그들은 곧 짝해 나갔다, 길가의 어떤 빈터에 이르러 삼(麻)이 있는
것을 보고 지혜로운 자가 어리석은 자에게 말하기를 이것을 가지고 함께
돌아가자고 하였다, 때에 그들은 각각 한 짐씩 메고 다시 앞마을을
지나다가 삼실을 보았다, 그 智者(지자)는 말했다, `삼실은 공이 다된
것이요 또 가볍다, 우리 가지자,` 그 한 사람은 말했다,` 나는 이미
삼을 가져 단단히 묶어 있다 이것을 버릴 수 없다,` 그래서 그 지자는
삼실을 가지고 무거운 짐은 버렸다, 그들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다가
삼베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지자는 말했다, `이 삼베는 공이 다된
것이요 또 가볍다, 이것을 가지자,`고 하였다, 그 한사람은 말했다,
`나는 이미 삼을 가져 단단히 묶었기 때문에 이제 버릴 수 없다,`
고 했다, 그 지자는 곧 삼실을 버리고 삼베를 가졌다, 그리고
스스로 소중히 여겼다,
그들은 다시 앞으로 나아 가다가 솜이 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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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자는 말했다, `솜은 값이 비싸고 또 가볍다 저것을 가지자,`
다른 한 사람은 말했다, `나는 이미 삼을 가져 단단히 묶었고 먼
길을 가지고 왔다, 버릴 수 없다,` 때에 그 지자는 곧 삼베를 버리고
솜을 가졌다, 이렇게 앞으로 가다가 솜 실을 보고 다음에 흰천을
보고 다음에는 白銅(백동)을 보고 다음에는 白銀(백은)을 보고
다음에는 黃金(황금)을 보았다, 그 智者(지자)는 말했다, `만일 금이
없으면 백은을 가질 것이다, 만일 백은이 없으면 백동이나 내지
삼실이라도 가질 것이요 만일 삼실이 없으면 삼이라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마을에 황금이 많이 있으니 뭇보배 중에 으뜸이다,
너는 마땅히 삼을 버려라, 나도 또한 백은을 버리리라, 그래서 우리
함께 黃金(황금)을 가지고 스스로 소중히 여기며 돌아가자, `고 했다,
그 한 사람은 말했다, `나는 이 삼을 가져 단단히 묶었고 또 가지고
오느라고 먼 길을 걸었다 버릴 수 없다, 너는 가지고 싶은 대로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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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智者(지자)는 은을 버리고 황금을 취해 한 짐 잔뜩 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친족은 멀리서 그 사람이 많은 황금을 얻은 것을
보고 기뻐하면서 맞이했다, 때에 황금을 얻은 지자는 친족의 맞이
하는 것을 보고 다시 크게 기뻐했다, 저 무지한 사람은 삼을 지고
돌아왔다, 친족들은 그것을 보고 불쾌히 생각하고 또 일어나
맞이하지도 않았다, 그 삼을 지고 온 자는 더욱더욱 부끄러워하고
번민했다, 바라문이여, 그대도 이제 그 악한 습관과 비뚜러진 소견을
버리어 영원한 어둠 속에서 스스로 고뇌를 더하도록 하지 말라,
그것은 마치 저 삼을 진 사람의 고집이 굳세어 금을 취하지 않고
삼을 지고 돌아왔다가 부질없이 스스로 피로하고 친족들이 기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래 동안 빈궁하여 스스로 걱정과 고통을 더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장아함경>폐숙경.
[참고:♠뽓틸라 테라 이야기♠ <-(교만, 증산만인) 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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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생경 善生經( 기초필독-1)<-크릭
첫댓글 나무아미타불_()_()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