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모 아차산 세 번째 산행.
지각체크한다고 문자 날렸더니
다들 10~20전에 도착을 하셨는 모양.
초입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던 우중산행.
그러나 아차산은 언제나 많은 산객들로 붐비죠.
연극모 회원으로서의 자격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행용선배님과 시골길(신동희)선배님은 어떻게
참석을 하셨을까요?
시골길님은 두 말 할 필요없이 등대지기님이
귀띔을 했을것이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하니~
그럼 행용선배님은 쥐이거나 새이거나?
ㅋㅋㅋㅋㅋㅋㅋ
참석해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반가운 선배님들이시죠.
남자선배님들이 한 둘만 참석을 하시면
산행의 재미가 반감하거나 밋밋하거든요.
제가 갈굴 사람이 없거나 줄거나~
그럼 웃을 일이 거의 없기때문이지요.
시골길님이나 행용선배님이나 참
이야깃거리가 많아 마구 갖다 붙이며
즐겁게 몰아부칠 수있는 편안한 선배님들이시죠.
참 잘 참석하셨다 생각하지요.
비가 와서였을까요?
새로운 등산화를 사서 신어서였을까요?
지숙이가 참석해서였을까요?
스텔라언니가 선두에서 쭉쭉 끌어버리더군요.
반면 땀 삐질삐질 흘리며 꼴지에서 헉헉거리는
바우님.
"아야! 맹숙아 쌀쌀가야."
지난 번 산행 때보니 몇 발짝 안 가서 쉬고
먹고 하길래 일부러 아침을 굶고 갔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쉬지도 먹지도 않더군요.
별 무리없이 아차산과 용마산을 정복하고
용마산 정상에서 푸짐한 점심을 펼쳤는데
시골길님 복분자주
행용선배님 백세주.
큭큭~~연극모에선 있을 수 없는 일
복분자는 불티났고 백세주는 따지 못하게 했지요.
빗줄기는 거세지고
공주님들은 셋 다 우의를 입었는데
개구리로 변한 왕자님들
비를 철철 맞으며 분명 추위에 떨던데
표시를 내지는 않더군요.
하산 중 갑자기 모두의 발길이 멈췄어요
낯익은 얼굴을 만났죠.
안중27회 오인등(구대)선배님.
"아야 너 혹시 혁석이 아니냐."
혹시???
세상에~~~~~~~
"너 몸이 으째 그라고 되야부럿냐. 못 알아봤다야."
ㅎㅎㅎ 이것 웃을 일 아닙니다.
못 알아보게 한 사람 책임이 큽니다.
바로 알아보게 몸을 줄여야합니다.
인등선배님 내외분과 담소를 나누며 하산을 했고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선배님의 사랑을 뿌리치지 못하고
두부김치를 안주로 막걸리 건배를 했지요.
비가 왔어도
아름다운 산행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차산은 동네 뒷산 산행하는 것 보다
가볍습니다.ㅎㅎㅎ
체력은 국력? 아니 체력은 행복!!!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킵시다.
맑은 공기와 즐거운 대화로.
첫댓글 나 , 우비 주고 비맞은 새 고마워 근디 나 아펐어야 아까 신랑이 산에 가자고 했는디, 일요일 산에 간다고 빼불었다. 슬슬 빠지고 있다야.
언니! 저도 첨엔 그랬어요. 그리고 한동안 잠잠했는데...........언니가 합류하고부터는 다시 첨 그 마음이랍니다. 일요일만 기다려져요. ~~~~~마구 뭐라고 긁적거려 놓고 어찌나 피곤하던지 한 숨 자고 일어났습니다. 뭐라고 썼는지 찬찬히 봐야겠네요.ㅎㅎㅎ
스텔라 선배님은 친구분 감기약 챙겨주셔야 할듯..아마도 감기님이 오셨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감기 안 걸리셨댄다. 걱정 말어라. 산악인이 그쯤으로 감기 걸리면 쓰남???????
아~네에~
사진방에서 나왔던 색출할 의지도 전혀없고, 응징하고싶은 생각도 전혀없는 글이네...
색출할 수가 없어서요.........
체력은 행복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킵시다.라는 글귀가 요즘은 왜 내맘에 더 와닿은지~~현희언니는 글도 잘쓰시네요.부러워요 산행하시면서 에너지도 넘치시고 스텔라선배님과 저에게도 좀 나누어 주시와요~
지숙이가 동참을 해 주니 분위기 산다어쩜 맘이 나랑 똑같은지.........너도 전에 아팠었지
언니 분위기가 확 산다구요.고향 선배님들과 같이 산행할수 있어서 제가 더 행복하답니다.특별하게 아프적은 없지만 주위에서 많이 보고 느껴요.아직 등산 하지않은 모든분들께 빨리 전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요.앞으로 전진하면 그래도 아픈곳이 쪼금은 줄지 않을까요 ㅎㅎㅎ 언니 일요일에 만나요.
하여간 갑자기 산행이 재미있어 졌어.
ㅎㅎㅎ
근데요 바우가 몸은 빼고 싶은데 피치못할 사연을 갖고 있데요...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를 바랩니다...
금강초롱이에 글 감사 합니다...
살을 빼면 죽는 병에 걸렸다 가 아니면 게으르거나 핑계거나........속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