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 끝에 맑고 밝은 날에 도심을 떠나 심그러운 산천초목을 바라보면서 한가한 농촌길을 달려서 먼서 식당에 다달았다 스무명이 넘는 문우들이 마주앉아 떠들썩하게 웃고 불판에서 익어가는 냄새에 마음이 넉넉해지고 잔에 비친 노란 맥주에 식욕을 돋우는데 회장님의 인사말에 기분이들떠 박수로 환호 했다 목적지인 정지용 시인의 생가 박물관에 다달으니 두루마기에 젊고 단아 하신 정지용시인의 동상이 있다 사방이 아름다운산과 아늑한 이곳에서 태어난 시인은 어릴적 순박한 심성이 풍부한 정서적 감정으로 성장하신 영향이 이으리라 생각도 되었 다 급변하는 시대 상황속에서 비운에 가신 이인을 생각하니 너무나 허무하고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최기복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지용님의 아름다운 시를 감상 하였다. 시대적 소명감과 아픔을 안고 고민 했던 시인의 시향에 젖어 좌상옆에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 차마 꿈엔들 잊힐리 없는 " 고향의 향수에 정지용 시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는 길에 옥계 폭포에 들렸다. 하늘과 맞닿는 산꼭대기에서 천년을 쏟아주는 저물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속에 발을 담궈 그간의 번뇌에 열띤 머리가 시원해 졌다. 정지용님의 시를 낭송하면서 문학기행을 즐겁게 마치고 돌아왔다.
첫댓글 심그러운 -싱그러운 이으리라 -있으리라 멋진 기행문이에요 맞춤법과 띄어쓰기등 요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