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중대에 근무하면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험하고 바쁜 전투 생활에 사진을 찍을 여유는
대원들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없다고 봐야한다 가끔 귀국이 다 된 고참들이 귀국준비차 청룡
여단본부에 외출을 나가서 좋은 카메라를 산 후에 기념으로 대원들을 찍어준 경우가 있는데
당시 M-60 경기관총 사수시절에 중대방석에서 M-60 화기를 어깨에 견착하고 적을 향해 사격
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 하나가 있었으나 귀국 후 몇년 지나 그 사진을 보니 험악한
분위기라서 없애버렸다
나는 소총중대 근무를 마치고 월남어 교육대로 전출을 갔기에 소총중대 근무시절 앨범제작회사
에서 찍은 대원들 단체 사진과 내 독사진이 실린 3대대 앨범을 전역 후 삼십여년이 지나도록
얻지 못하다가 몇년 전 파월장병 사이트(http://www.vietvet.co.kr)의 전우찾기 게시판에서 내가
근무했던 청룡부대 3대대 11중대 3소대 대원이었던 안모 해병을 만나 통화후 그가 나에게 당시
찍었던 앨범을 CD로 제작하여 보내주었기에 그나마 그 시절 찍엇던 사진 몇장을 얻을 수 있었고
지금도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시간 당시의 3대대 앨범을 CD로 제작하여 내게
전해준 안모 해병 전우에게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1967년 3월 초 19세(만 17세)에 모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해병대 188기로
지원입대 시 입대지원서 부착용으로 찍은 증명사진 이때 지원에 떨어지고
일년 반 뒤 1968년 10월 초 20세(만 18세)에 해병 206기로 합격,입대함
1969년 12월 말경 월남전에 출정하기 하루 전에 군번판을 양손에 잡고 찍은 사진
이 때가 21세(만 20세) 였슴
위 사진은 진해해병훈련소의 훈련 두달과 상남해병대보병훈련소의 한달간의 훈련을 마친 후
1969년 초 포항의 제 1 상륙사단 5연대 3대대 11중대 본부에 배치 받아 일년간 근무를
마치고 월남전 교육대에서 혹독한 월남전교육을 한달간 받은 후 찍은 사진임
월남전에서 전사하면 화장 후 분골박스에 이 사진을 부착한다
포항 제 1 상륙사단에 위치한 월남전 교장 입구의 입간판
이른 아침 월남전으로 출정할 해병들을 싣고 포항역으로 출발하는 병력수송용 트럭들
월남전으로 떠나는 해병들의 포항역 기차탑승 - 부산항 제 3 부두로 향한다
드디어 부산항 제 3 부두를 출항하는 미해군소속의 병력수송용 셔만호 /
육군병력 3천명 정도, 해병대 병력 5백명 정도를 싣고 떠난다 선체의 앞부분과 가운데
부분에 육군이 승선하고 해병대는 선체 뒷부분에 승선한다
일주일 간의 남지나해 항해를 끝내고 드디어 베트남 다낭항에 도착, 청룡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호이안으로 향할 때 건너던 다리
청룡부대 3대대 11중대 3소대 M-60 경기관총 화기반에 배속됨 / 11중대와
모습이 흠사한 전형적인 청룡부대 소총중대 방석 모습 / 중앙에 높은
관망대가 있어서 주야간으로 주위의 적들을 감시한다
월남에 도착한 때가 마침 우기철이라 이같이 늪지대를 많이 통과하며
작전지역으로 기동하였다
1969년 12월에서 1970년 2월 초 까지 탄약수로 근무하다가 부사수로 근무하던 시절의 모습
나는 앞줄 오른쪽에 M-16 소총을 쥐고 앉아있다 가운데가 입대동기 사수 홍해병 그 옆이
월남전 신병으로 함께 11중대로 전입해온 박해병
소총중대 시절 앨범제작회사에서 앨범용으로 찍은 유일한 독사진이다
위, 아래의 M-60 화기분대 단체사진을 찍을 때 함께 찍은 사진으로 기억된다
옛 전우 안모 병장이 이 앨범을 스캐너로 복사하여 CD로 제작한 것을 내가 다시
화면캡쳐하여 확대하니까 해상도가 안좋다 이 시절 나는 M-60 경기관총 부사수
시절이었고 벌써 죽음의 문턱을 수차례 드나든 경험을 하던 때였고 밤낮 없는
주간 작전과 야간매복작전 수행에 입고 있는 전투복에 화약냄새가 물씬 나는 시절이었다
이 때가 1970년 2-3월경이었고 당시 22세(만 20세) 였슴
위 사진과 거의 동일 시기에 찍은 사진으로써 1970년 2월경 내가 M-60 부사수로 근무하던 시절 11중대
보급반에 일이 있어서 들렸을 때 같은 소대 소총분대의 몇기 선임자인 민수병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나는 오른쪽에서 무었인가 멀리 보며 서 있고 민수병은 왼쪽에 서 있는데 자기가 막 먹으려던 바나나를 들고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맛 좀 보라고 권하고 있다 잘 익은 베트남 바나나는 정말 맛이 있다
1969년 12월에서 1970년 2월 초 까지 탄약수로 근무하다가 부사수로 근무하던 또 다른 모습
나는 앞줄 오른쪽에 앉아있고 그 옆이 사수 홍해병
중대방석을 막 떠나 작전지역으로 기동 중인 청룡부대 해병들
월남어 교육대에 입학자격 시험을 보러 11중대가 주둔한 남푹마을에서
호이안에 위치한 청룡여단본부까지 무장을 하고 이런 합승버스를
타고 갔다 좁아서 꽉 끼어 앉앗던 기억이 난다
월남어 교육대 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하여 드디어 여단본부 월남어교육대로 전출갈 때는
아침에 중대로 보급물자를 실어오는 이 같은 미해병대 치누크 헬기를 타고 갔다
첫댓글 김해병.아주귀한자료구나.4윌3일.울산에서.동기.들.모임이다.필히시간내서.동기들얼굴한번보고.소주한잔하자.필승/
고맙다 별일 없으면 나가마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