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에는 머리를 여러 방향으로 돌려서 귓속을 바로 잡아주기만 해도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증은 신체의 평형을 잡아주는 귀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 신경과 김지수 교수팀은 지난 2009년 2월~10월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0개 종합병원에서 327명의 이석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석정복술을 적용한 후 무작위 전향적 대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석증 환자에게서 이석정복술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이석증 환자 327명을 무작위 배정을 통해 이석정복술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 따르면 환자 70% 이상이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석정복술을 적용하지 않은 환자군은 치료 효과가 35%에 그쳤다.
귀의 제일 안쪽인 내이에는 세반고리관이라고 하는 반고리 모양의 작은 관이 세 개 있고, 바로 밑에 '전정'이라고 하는 조그만 이석기관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먼지만큼 작은 돌인 이석(耳石)이 들어 있다.
이 이석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 중력의 영향으로 기울어지면서 몸의 위치정보를 뇌에 보내 몸이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 이석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가 버리면 조금만 움직여도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게 바로 '이석증'이라는 설명이다.
이럴 때 머리의 위치를 순차적으로 바꿔 이석 부스러기들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치료법이 '이석정복술'이다.
이석정복술은 이석의 부스러기들이 어느 쪽 귀 어느 반고리관에 들어있느냐에 따라 치료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누울 때, 또는 고개를 크게 움직일 때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일단 귀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게 급선무다.
김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석정복술의 치료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제거된 돌 부스러기가 다시 반고리관 내로 들어가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치료 후 며칠 동안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하고, 잘 때에도 가능한 한 높은 베개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임상결과를 담은 논문은 이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 1월호와 8월호에 편집자 의견(Editorial Comment)과 함께 게재됐다. |
첫댓글 선배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꽤 추워졌어요
잘 지내시죠?
늘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거 잘 알아요
생각보다 심각하더라구요 이거...
친한친구가 갑자기 쓰러졌었어요.
이제 김장철도되었고
거기농장에 배추많이심으셨어요?
어떤모습으로있을까 기대...궁굼...ㅎㅎ
선배님도 감기조심하시구요
담에 뵐날있겠지요?
남은시간도 행복하세요^^*
좋은정보 감사함니다
늘 건강잘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