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터가 참 마음에 든다.<br /> 사랑이 넘치는 느낌이다
오늘 봤는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 차고 넘치는 영화이다.
여섯 커플이 각자의 상황에서 살아가고 사랑하고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갈등의 절정을 맞았다가 각자의 해피엔딩을 맞는다. 어쩌면 삶이 바뀌기에 일주일은 너무 짤은 시간이다. 고작 일주일 동안 바뀐 것은 없다. 지긋지긋한 돈 문제, 내게 상처를 준 사람, 떠나서 돌아올 수 없는 친구 등... 그 많은 문제들은 실제 삶에서도 단숨에 해결되지 않고, 영화 속에서도 깔끔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모든 문제는 덮어질 수 있다.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들을 보여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포스터 촬영이 더위를 식혀주는 단비가 내리던 6월 10일 오전 7시부터 여의도 공영 주차장과 홍대 앞 상상 스튜디오에서 있었다.
이날 촬영은 주연 배우인 주현, 오미희, 김수로, 황정민, 임창정, 엄정화, 윤진서 등 많은 배우들이 참가하는 촬영으로 각자의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워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 되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굵은 빗줄기로 주차장에서의 버스를 배경으로 촬영하려던 첫 번째 컨셉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일찍부터 나와 있던 주현과 김수로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다 촬영이 취소가 되자 아쉬운 모습이 가득했다. 황정민도 촬영 장소에 들어서려다가 취소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다음 촬영지인 홍익대학교 앞의 상상 스튜디오로 향했다. 관계자들은 어수선한 현장을 정리하며 취재진들과 배우들에게 사과의 말과 함께 다음 촬영장소로 이동을 했다.
스튜디오에는 모든 배우들이 모여 메이크업을 마치고 대기 중이였다. 하지만 임창정이 약간 늦게 도착을 했다. 그러나 특유의 뻔뻔함으로 선배들에게 미안함을 표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 개인 포스터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는데 배우들은 서로의 개성을 잘 살리며 촬영에 임했고 황정민은 어색한 표정으로 사진작가로부터 좀 더 웃으라는 주문을 계속 해서 받기도 했다.
임창정은 “오랜만에 하려니 진짜 안 된다. 이거 봐. 이거 봐.”라며 얼굴을 푸는 시늉을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여배우는 엄정화도 윤진서도 아닌 오미희였다. 그녀에게 취재진들은 매력적이라는 감탄사를 터뜨리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그녀는 촬영에 앞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 듯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작스런 작가의 시작 신호에 눈을 뜨고는 준비된 미소와 포즈를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연속으로 만들어 냈다. 진짜 대단한 프로이자 연기자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개인 촬영이 끝나고 단체 촬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서로 쳐다보며 어색해 웃음만 짓다가 잠시 시간이 흐르자 마치 한 가족처럼 즐거운 모습이 되어 있었다. 주현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작업을 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소리 좀 줄여 주기를 계속 요구를 하자 오미희가 계속 같은 곡이라 머리가 아프다며 다른 곡으로 하자며 중재를 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피곤한 모습임에도 주현이 이야기를 하면 다가서 경청을 하는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여 그의 됨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촬영을 마치고 가진 간담회에서는 10분이란 시간이 주어져 아쉬움을 주자 임창정이 조금 더 하자는 말을 했고 이에 김수로는 11분으로 하자고 하며 아쉬워하는 취재진들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결국 간담회는 약 20여분의 시간동안 진행 됐다. 이 자리에서 주현은 “얼마 전 백남준 씨의 인터뷰를 보았다. 그때 그분이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가슴에 많이 와 닿았다. 우리 영화를 통해 50대의 진실한 사랑의 참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며 영화를 소개했다. 배우들이 서로 자신의 역할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자 준비된 시간이 지나버려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들을 통해 참사랑의 의미를 보여주게 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서로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방식이 아닌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들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의미있는 순간이었는가?'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아마도 고민할 것이다. '의미'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일 수도 있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여기 각자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들은 각자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추억하는 1주일을 보내며, 관객에게 인생은 힘들지만, 살만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그 묘한 링크를 통해 영화를 진행해 나가는 것은, 영국의 로맨틱코메디 영화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Love Actually
'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오프닝부분은 참 비슷하다.]
하지만 '
내생애~일주일
'은, '
Love Actually
'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달콤함'만을 전하지 않는다.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는 황정민-엄정화 커플장면에서 영화 속의 백사장(묘하게도 황정민)이 '인생은 고통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
내생애~일주일
'이 전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 세상을 밝게 만든다고 하지만, 내게 닥친 모든 문제를 덮을 수는 없다는 것을 관객에게 전하는 영화.
하지만 사랑과 믿음은, 고통스럽기만하다고 생각되는 인생을 그래도 살만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는걸 보여주면서 관객을 흐뭇하게 웃음짓게 만든다.
묘하게 엮이는 인물과 배경의 작위적인 설정이 거슬릴 수 있지만, 이런 장치가 있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매력일것이다. 어느 하나 비중의 차이를 두지 않은 캐릭터들과 거부감없이 맛깔스럽게 뱉어내는 대사들, 그리고 고심한 흔적이 많이보이는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특히 등장배우들이 아역부터 나이 드신 배우분까지 어느 하나 거부감 없는 열연을 펼치는 점이참인상적이었다.
어떤 누구나 추억할 수 있는 과거가 있다면, 그 장면은 모두 아름다울거라고 믿는다...
postscript.
곽회장 에피소드를 보고 느낀건데,
자신의 사는 모습이 어떤 무언가에 의해서 남겨져 있다면...
좋은 음악과 함께 과거의 나를 보면서 즐거워할 수 있다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스포츠의 Replay를 보며 감동을 배가하듯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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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강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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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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