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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마님'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조장" (〈조선닷컴 4월 23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서 방송 프로그램이 사회 발전을 저해하거나 위화감을 조성하는지 여부를 모니터한 뒤 올해 1분기의 '파울상' 수상작으로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뽑았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협회의 모니터 결과 열두 살 차이 같은 띠 연상녀·연하남의 사랑을 그린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은 "둘 낳기는 그러니까 아들 낳았으면 좋겠다"거나 "전 그냥 딸이라도 만족할 거예요" 등 성차별적 대사에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있어요" "요즘은 일부러 애 안 낳아" 등 저출산을 부추긴 경우가 많았다. ((기사 중 일부 발췌))
[다시 풀어 읽는 경제기사]
오늘 기사를 보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저출산·고령화라는 문제가 심각한지 엿볼 수 있습니다. 60년대에 태어난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었는데, 불과 수십 년 만에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었군요. 최근 우리 사회에는 향후 급속한 고령화가 경제 성장조차 위협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상황이 빨리 변한 것일까요? 그리고 고령화는 마냥 골칫덩어리일 뿐일까요?
인구고령화는 어떤 건가요
인구고령화는 한 경제에서 노인 인구(65세 이상)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를 넘는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2018년쯤에는 이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이행하는 데 각각 115년, 72년, 24년이 걸렸답니다. 우리는 18년 걸리는 셈이니 얼마나 고령화 속도가 빠른지 알 수 있겠죠.
[쉽게배우는 경제 tip]
고령화의 원인
일반적으로 경제가 발전하면 그 사회는 고(高)출산·고사망형에서 저(低)출산·저사망형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활동을 주로 담당하는 생산가능연령(15~64세) 인구비율도 변하게 되지요. 출산율이 하락하는 초기에는 자녀의 수가 적어지면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생산가능연령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산가능연령인구층이 고령인구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가능연령인구비율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결국 생산가능연령인구 한 명이 부양해야 할 노인인구의 수가 증가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 고령화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진행되는 인구학적 이행과정(demographic transition)의 후반기에 나타나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