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 여름방학이다.
수석인 들이라면 봉암의 화려한 색상의 봉암돌을 그리워하게 마련
2007. 7. 15 토
서울해석회 박흥수 장종일과 함께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에서 시내를 지나 선착장에도착
4시간이 걸렸다.
정말 길이 좋아졌다.
대전통영이 없을 때는 하루 종일 걸리던 곳이다.
우리는 터미널 앞에서 회한접시에 소주한잔을 하고 한산도로 향했다.
장마가 지나간 후 하늘은 맑고 주말이라 사람은 많다.
한산도에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활약상을 느낄 수 있었다.
제승당 입구에서 아내
한산대첩비 앞에서
아마도 한산도까지는 여행으로 몇번 왔던것 같다.
추봉도로가는 마지막 선착장
한산도 선착장에서 좌회전하여 15km쯤 달려 끝까지 가서 차를 주차시키고
봉암 해수욕장
다시 나룻배로 500m을 건너면 추봉도 해수욕장이다.
100여가구의 섬마을 앞에 뚝방이 마을과 해수욕장의 경계다.
해안은 1000m 정도다.
약 500m정도가 모래가있는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주변은 돌이 작고 수마가 잘되어 피부가 반들거리고 모암도 좋다. 그러나 돌이 작다.
왼편 끝부분은 돌이 크고 색상이 화려하지만 피부가 거칠고 많은 얼이있다. 그리고 모암이 말이아니다.
마을의 한가운데 소나무 그늘에 여름이면 섬마을 노인들의 놀이터고 휴식장이다.
바로 이곳이 우리가 찾는 봉암돌의 산지라고 말 할수있다.
동래어르신들 김씨아저씨 이장 모두가 감시자다.
우리는 해수욕객을 가장하고 작품찾기에 몰두했다.
흥수씨는 섬 출신인지라 섬에만 오면 겁이없다.
나또한 전혀 죄의식이 없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한점 찾았다.
크기 : 15*12*7 가을산 바위앞에 숨은 토끼
겁이났다.
빼앗길가 두려웠다.
사람의 심리가 그런가보다.
나는 그 다음주에 아내와 여행을 가장하고 그곳에 2번을 더갔다.
크기 : 13*11*6 꽃사슴과 고양이
크기 : 12*12*6 녹음에 쌓인 시골마을
위의 작품을 탐석하는데 여행객을 가장해준 아내가 감사하다.
먼곳을 함께하면서 벗이 되어주고, 피곤할 때 운전도 해준다.
내 생에서 돌을 벗한것은 즐거움이고 아내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
한산도에서 추봉도를 뒤로하고 연락선을 기다리면서
한산대첩과 거북선 등대 잘있거라 한산도여!
지금은 추봉도로 가는 300m 다리가 놓여 나는 그곳에 가지 않는다.
마을에서 적당한 감시가 있기 때문에 봉암의 몇몇 작품을 갖게 되었고, 장마뒤라서 새로운 작품이 보였을 것이다.
바다 탐석은 그래서 부지런하고 물때를 잘 맞추면 또 한점 할 수있는 가능성이 있고,
하루에도 수 만번 씩 파도가 갈고 닦으니 조화롭고 신비하고 자연 스럽다 하겠다.
첫댓글 아름다운 탐석여행입니다. 추봉도 멋진곳입니다.바늘과실 잘 어울림니다.앤간 모델구경보담 낫습니다..이히^^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