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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나 복합기를 통해 나만의 개성넘치는 광미디어를 만들 수 있다. |
CD나 DVD와 같은 광미디어에 톡톡 튀는 개성을 살리려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만하다. 첫 번째가 라이트스크라이브이고 두 번째는 표면 인쇄 방법이다. 라이트스크라이브는 광미디어 표면을 레이저로 조금씩 태워 원하는 글자나 이미지를 새겨 넣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비교적 세밀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기대해 볼만하지만 컬러가 불가능하고 전용 미디어를 써야 하는 것이 문제다.
반대로 표면 인쇄는 흑백은 물론 컬러도 뽑을 수 있고 전용 미디어 외에도 따로 라벨 용지를 붙일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또한 전용 미디어 가격만 가지고 따졌을 때 라이트스크라이브보다 유지비가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프린터나 복합기를 구입해야 하지만 말이다.
표면 인쇄를 지원하는 프린터나 복합기는 모두 잉크젯 방식이다. 물론 따로 라벨 용지를 붙인다면 레이저도 가능하지만 전용 미디어를 쓴다면 예외 없이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만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거꾸로 말하면 제품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표면 인쇄 프린터 및 복합기는 HP 포토스마트 D5460, C8180, 한국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TX-800FW, RX610, RX690 등이 대표적이다.
복합기에 CD/DVD 인쇄 기능을 넣은 한국엡손 스타일러스 TX-800FW (사진 : 한국엡손) |
업계 관계자는 “광미디어 인쇄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품질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잉크젯 방식을 사용하므로 가급적 빨리 마르면서도 외부 이물질에 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원하는 디자인을 손쉽고 빠르게 인쇄하라면 이에 걸맞은 소프트웨어도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사실 광미디어 인쇄는 기존 프린터, 복합기에 활용 아이템을 하나 더 붙여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인쇄 품질도 중요하겠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또 개성 있게 정리하고자 할 때 제법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리하면 광미디어 인쇄는 이에 특화된 제품이 마련되어 있다기보다는 기존 프린터와 복합기에 기능을 한 가지 더 붙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인쇄 방식도 잉크젯이므로 개별 카트리지 시스템을 통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면 유리하고 소프트웨어도 사용하기 편리해야 한다. 물론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멀티 플래시 리더, LCD 모니터 등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하면 금상첨화다.
■ 버즈의 선택! 포토스마트 D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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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포토스마트 D5460 |
사실 광미디어 인쇄 기능이 특별하고 값비싼 기능은 아니다. 따라서 가급적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최신 트렌드는 물론 가격을 고려해 HP 포토스마트 D5460을 버즈의 선택으로 꼽았다. 이 제품은 초안모드에서 흑백은 분당 33장, 컬러는 31장 인쇄가 가능하며 해상도는 9,600×1,200dpi를 지원한다.
3.8cm(1.5인치) LCD 모니터와 멀티 플래시 리더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도 PC 없이 곧바로 인쇄가 가능하고 CD/DVD도 뽑을 수 있다. PC 인터페이스는 USB가 기본이고 블루투스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12만원대(인터넷 최저가 기준)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