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방문하는 맛집 블로그가 있는데, 나름 다른 블로거보다 광고가 아닌거 같고, 몇군데 직접 다녀보니, 진짜 맛집만 올려 놓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블로거가 추천하는 맛집중 하나가 바로 인천 간석동에 있는 부암갈비 입니다.
일단 이곳은 고기 메뉴가 두 가지 입니다. 생갈비와 양념갈비.
둘다 일인분에 만원 정도 하고요, 간석오거리 역에서 만수동 방면으로 조금만 오면 있습니다.
이집의 특징은 일단, 오래 기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이블이 10개 남짓 있는데, 제가 갔을때 가장 빨리 먹은게 30분 만이고, 2시간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주변의 피씨방에서 기다렸죠 ㅠㅠ)
이 갈비집의 핵심메뉴는(핵심메뉴라고 해봤자 둘중 하나지만 ㅜㅜ) 생갈비 입니다.
양념갈비만 먹어봤지, 돼지갈비살을 양념이 안한상태로 그냥 구워 먹는 것은 처음이어서 처음에는 맛있나 의문이 들었죠.
일단 고기의 질을 상당히 좋습니다. 솔직히 밑반찬도 부실하고(밑반찬 정말 몇가지 안됨), 오래기달려서 짜증나고, 특히 공간이 좁고 기다리는 사람 많아서 불편하지만, 고기의 질 하나는 상당히 퀄리티 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직접 고기 구워 주는데요, 상추에 막 싸먹으니 '촌놈이나 그렇게 먹는다'라고 핀잔 들었습니다(주인장 아들은 서비스 마인드 좋은데 아저씨는 완전 ㅋㅋㅋㅋ)
질 좋은 고기는 고기 맛 자체를 느껴야 한다고 먹는 방법을 직접 알려 주시더군요.(야채값이 올라서 그랬을수도....)
묵은김치, 갈치젓갈(?), 굵은소금 이 나오는데요, 세개와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굵은 소금이랑 먹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아무튼 고기 다 먹고 계란을 팬 가장자리에 둘러서 계란말이 해주는데요. 그것도 나름 별미구요.
나름 주인장 아저씨가 고기에 대한 철학이 있는듯해 보였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싼것도 아니고, 밑반찬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생갈비를 직접 구워 먹는 다는 경험과, 퀄리티 좋은 고기의 맛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은 한번쯤 찾아 가볼만 합니다. 저는 부평에 살아서 가끔 조금 이른 타이밍에(5시 정도) 가서 기다리지 않고 먹고 옵니다.
위치는 네이버에 쳐보면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양념안한 돼지 생갈비 입니다.
바쁠때는 직접 구워야 하지만, 거의 주인장이나 아줌마들이 직접 구워 줍니다.
돼지갈비가 이렇게 양념안되어 있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지방이 많은 것 같지만, 먹어보면 싸구려 삼겹살에 붙어 있는 지방과는 확연히 차이 납니다. 더 고솝고 맛있어요
고기 다먹으면 저렇게 옆에서 계란 깝니다.
그리고 계란을 섞은 후
팬 주변에다가 돌립니다.
계란이 익으면 이런식으로 계란 말이 해주는데, 고기 기름에 튀겨져서 맛이 나름 독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