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고 택시를 탔더니
쿵쿵 베이스음이 강하게 울리며
hot staff이 흘러나왔다..맞나 몰것네 스펠링이...^^
그리곤 이어 원티드가 흐른다..
흐음..
속으로 오메..내 스타일인데..
먼 이런 존 노래가 나온디야...하면서 듣다
택시 운전기사에게 한마디 건넸다..
음악이 참 좋군요..
우리스타일이네요?
뜽금없이 서로 동의한 바도 없는데
우리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리곤 저랑 비슷하신가요?
라고 물었고 둘이서 동시에 얼굴을 쳐다봤다..
아마 그리곤 나도 또 그도 속으로
에이..나보다는 더 먹었겠구만..
이랬을 것이다..
틀림없이!!
^^
캐리커쳐를 그리다 보면
특히 세일즈캐리커쳐일때는 대부분 나이들어 보이지 않게
그리려 애쓴다
보이는대로 그리다 보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이렇게 늙었나? 라고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고
그부분에서 고민한다..
어릴때부터 보아온 가까운사람들은
나이가 들더라도 어릴때 그 느낌으로
계속 기억되어지는게 보통이고
하물며 자신의 얼굴은 더더욱 나이들어보이는 걸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거 같다..
특히 주름살을 그릴때는
무척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거의 생략하는 쪽으로
표정을 잡아간다..
선하나로 처리되는 주름살..
그 선 하나때문에 고객에게 후한 점수를 받지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캐리커쳐를 그릴때는
누구를 위해서 그리는가에 가장 중요한 촛점이 맞춰져야한다..
습작으로 자신을 위해 그릴것인가..
아니면 고객에게 돈을 받기위해 그림을 그리는가..아니면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제 3의 대상을 위해
캐리커쳐를 그리는가에 따라 표현방법이나
과장의 차이를 정하는 편이 궁극적으로 옳다는 생각을
필드에서 직접 모델들과 마주치면서 느끼는
큰 경험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