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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디자인 |
형 태 | 폴더형 | |
크 기 | 99 x 49.5 x 16.2 mm | |
무 게 | 93g | |
색 상 | Black, Red | |
LCD 사양 |
Main: 2.2”, QVGA (240× 320) 260K Color TFT | |
카메라 | QVGA 접사용 카메라 | |
칩셋 | MSM6500 | |
멜로디 |
64 Poly | |
배터리 |
슬림형(800mA) | |
연속통화시간 |
약 180 분 | |
연속대기시간 |
약 200 시간 | |
기본 구성품 |
- 휴대폰 본체 | |
MP3 지원 | 지원안함 | |
모바일 뱅킹 | 지원안함 | |
멀티태스킹 | 지원안함 | |
June/Fimm | 지원안함 | |
내부 메모리 | 약 45MB | |
외장 메모리 | 지원안함 | |
적외선 통신 | 지원함 | |
통신 규격 | CDMA 2000 1x EVDO |
먼저 스펙을 살펴보자. 기능적으로는 요즈음 출시되는 휴대폰에는 당연히 들어가는 기능들이 아예 배제되었거나 제한적으로 적용된 것을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왠만한 휴대폰과 단순히 스펙으로만 비교를 하자면 다른 모델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스펙이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하지만 휴대폰 본연의 기능이라는 관점에서 SV300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면 심플폰으로서의 컨셉에 맞게 다른 어떤 컨버전스 폰에서도 볼 수 없었던 편리한 사용자 UI가 제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와 광택나는 크롬 컬러의 조화가 이루어져 있는 LG-SV300은, 전면이 완전히 평평하고 반질반질한 재질로 되어 있다. 보통 이런 형태의 광택나는 재질은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쉽게 지문이 묻어 지저분해지기 쉽상인데, SV300의 경우 일반적인 광택폰보다는 덜하지만, 깔끔하게 사용하기 위하여서는 어느 정도의 관리는 필요할 듯 하다. LG-SV300은 폴더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측면을 따라 실버 컬러의 금속재질 라인이 들어가 있다.
폴더를 열면 슬라이드형 휴대폰을 열었을 때보다 세로 길이가 길어져, 송수화용 스피커와 마이크의 거리가 멀리 위치하게 된다. 이러한 폴더형 휴대폰의 특징 덕분에 통화시 스피커 부분을 귀에 대더라도 마이크가 입에서 가까운 곳에까지 오게 된다. 휴대폰을 열었을 때의 크기가 귀-입 사이의 거리보다 짧아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 물론 크기가 커질 때에는 그만큼 휴대성에서의 손실을 감안해야 한다. SV300의 경우 스피커 부분의 범위가 기존의 폰들보다 약 2배정도 확장되어 통화의 편리성을 높인 부분을 볼 수 있다.
폴더를 열면 액정 하단에 4개의 버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4개의 버튼은 LG-SV300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큰 특징 중 한가지이다. 이 버튼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다음 페이지에서 보다 상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LG-SV300의 뒷면 상단에는 스피커가 있고, 그 아래로 배터리 커버가 대부분의 면적을 덮고 있다. 배터리커버 위쪽의 고정버튼을 밀고 커버를 들어올리면 쉽게 커버를 분리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2개의 배터리는 두개 모두 셀방식의 800mAh 용량 배터리이다. DMB폰같이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들에 비교하면 용량이 넉넉하진 않아보이지만, SV300의 특징이 단순하면서 꼭 필요한 기능 위주로 구성된 단말기라 카메라나 MP3 등의 배터리 소모가 심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SV300의 키보드 부분을 보면 기존 휴대폰보다 버튼이 약 2배정도 큰 것을 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좁은 키패드에 비해 버튼 조작의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구조 & 조작방법 |
사용방법이 편리하기 위해서는 단지 버튼이 크고 키감이 분명한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LG-SV300에 새롭게 적용된 단축버튼 등은 주목할만 하다.
심플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용편의성을 높여주는 단축버튼
이렇게 화면 하단에 4개의 단축버튼이 배치되는 형태는 보통 PDA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인데, 휴대폰에서 이러한 구조가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PDA에서는 각 하드웨어키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할당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LG-SV300에서는 이러한 개인화설정까지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 4개의 단축버튼이 없는 다른 휴대폰에 비해 사용편의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 확실하지만, 기왕이면 커스터마이징도 되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액정 하단부에 사용 빈도가 높은 버튼들을 하드웨어ㄹ 버튼으로 배치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중 4번째 버튼인 설정버튼은‘간편설정’ 기능으로 연결되는데, 한 화면 안에서 글꼴과 벨소리에 관한 6가지 설정을 한번에 확인/설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엄지손가락 크기와 비교해봐도 넓직한 키패드는 보기만해도 시원시원하다. 어찌보면 투박해보이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똘망똘망하고 깔끔해 보이기도 한다. 버튼의 크기가 큰 점은 사용하기에 편리할듯 하지만, ‘취소’키가 익숙한 위치인 중앙이 아닌 우측 종료키 위에 배치된 점은 익숙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듯 하다.
CYON의 다른 모델을 이미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각 아이콘 또는 버튼에 할당된 기능에 익숙할테지만, 처음 CYON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사용법을 몰라서 단축키가 있는데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LG-SV300은 도움말 메뉴에서 위 화면과 같이 기능버튼의 할당기능을 알려주고 있어서, 단축버튼의 제공과 함께 해당 버튼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특별한 기능 |
SV300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한 기능이 포함되어 이는데, 바로 '나만의 상용구'기능이다. 일반적인 상용구는 일부러 저장해놓고, 필요한 경우에만 꺼내 써야 하므로 생각만큼 자주 사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SV300의 나만의 상용구 기능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문구가 자동으로 저장되므로 비슷한 문구나 문장을 작성할 경우 화면 하단에 자동으로 노출이 되며, 상하 버튼을 조작하여 필요한 문구를 바로바로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다. PC의 자동입력과 유사한 형태인데, 입력인터페이스가 불편한 휴대폰에 이런 기능이 적용되었다는 점은 SV300만의 큰 장점이라 여겨진다.
LG-SV300에 있는 독특한 기능중에 한가지는 바로 ‘돋보기’ 기능이다. 전면 하단에 있는 ‘접사 카메라’를 이용하여 작은 글씨를 2.2" LCD에서 큼지막하게 확대하여 볼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 기능이다. 꼭 작은 글씨를 읽을 때 뿐만 아니라 바늘귀에 실을 꽂을 때나 작은 곤충이나 식물 등을 관찰할 때 등 돋보기가 필요한 순간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이전 페이지에서 잠시 소개했던 액정하단에 있는 4개의 단축버튼에 할당된 기능 화면이다. 알람/모닝콜의 경우 요일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전자사전에서는 단어검색, 최근검색목록, 단어장, 내사전, 복습시험, 약어목록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에서는 다이어트를 많이 한 심플폰이지만, 그 외의 부가기능은 충실히 지원된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휴대폰의 전자계산기 기능을 늘상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간단한 계산 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함수계산까지 가능한 계산기가 늘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에 탑재되어 있다면 급할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빠른 경로 검색, 첫차/막차 시간, 그리고 환승 출입구 정보까지 제공되는 지하철노선도 기능이다. 지하철노선도는 클럽싸이언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도움말 - 기본사용법에서는 매너모드/파워모드를 설정하는 방법이나 한글 및 각종 문자입력방식, 외부시계 이용방법 등이 제공되고 있다. 사용설명서 책자에도 소개되어 있는 내용이겠지만, 사용설명서를 다 읽어보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사용방법은 이 도움말 기능을 통해 숙지할 수 있다.
도움말 - 유용한 가이드에서는 26가지 다양한 휴대폰 사용 및 설정에 관한 팁을 알려준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처럼, 휴대폰에 아무리 편리하고 좋은 기능이 있더라도 사용자가 몰라서 사용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휴대폰에 좋은 기능을 탑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사용자가 쉽게 익히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휴대폰에서 주요기능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요즈음의 추세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LG-SV300의 카메라는 QVGA급 카메라로 인화용으로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지는 스펙이다. 휴대폰에서 이용하거나 간단하게 인터넷 블로그에 업데이트 하는 정도의 용도가 한계일 것 같다. 이렇게 부족한 화소의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사진편집이나 뮤비스튜디오 등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편집툴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약간 언밸런스하게 느껴진다. 다만 다양한 효과를 적용한 사진을 휴대폰 액정에서 즐기기 위해 사용한다면 유용할 수도 있다. 카메라 구동 시간은 1초 내외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사진 촬영시 프리뷰 화면은 위 사진처럼 가로방향으로 풀화면을 다 보여주는 방식과, 위아래 여백 없이 꽉 차게 보여주는 2가지 방식이 있다. 화면전환은 메뉴버튼으로 가능하다.
전환 버튼을 누르면 퀵뷰/동영상/특수촬영 모드로 변환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시에는 저장용/전송요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수촬영 기능 이용시에는 배경이나 일러스트가 첨가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뮤비 스튜디오 기능을 이용하면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다양한 효과가 적용된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다. 각 뮤비 스타일별로 최대 삽입가능한 사진의 장수가 제한되어 있다. 그 외에 다양한 사진 꾸미기 및 편집 기능 또한 지원된다.
첫번째 내장게임은 스포츠 게임인 그랜드 골프이다. 게임방식은 보통의 골프게임과 마찬가지로 방향과 세기 등을 설정하여 골프를 치는 방식이다. 골프공의 좌우, 또는 상하 어느 지점을 칠 것인지까지 섬세하게 선택하여 칠 수 있다.
바둑의 법칙에서는 직접 바둑을 두는 것 뿐만 아니라 유명 기보를 감상할 수 있는 기보감상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속도를 조절해가며 실제 기보를 감상할 수 있다.
유명한 숫자퍼즐 게임인 스도쿠도 내장되어 있다. 잘못된 숫자를 입력하더라도 경고하지 않는 모드와 오답을 알려주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 & 소리설정 |
LG-SV300에는 두가지 스타일의 메뉴 화면이 있다. 리스트 스타일 메뉴는 한 화면에 모든 메뉴의 타이틀이 표시되어 한눈에 메뉴 전체를 볼 수 있고, 자연 스타일 메뉴는 각 메뉴에 해당하는 일러스트를 큼지막하게 볼 수 있다.
기본메뉴 |
T서비스 메뉴에서는 글로벌 로밍, M고객센터 접속, T부가서비스, NATE, **114 접속 등의 SKT 통신사 서비스와 관련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메시지는 SKT의 통합 SMS/MMS 방식이 아닌, 일반 SMS와 컬러메일이 분리된 형태로 되어 있다. 단축번호는 1번부터 99번까지 사용 가능하다. 단축번호 설정화면의 경우 기존 싸이언은 가로/세로로 0~9까지의 XY축이 있는 작은 네모칸으로 되어 있었으나, LG-SV300에서는 위 사진처럼 한 화면에 9개의 단축번호만 큼지막하게 표시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한 화면에 단축번호의 전체 현황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다소 답답할 수 있으나, 한칸한칸의 크기는 시원스럽게 커졌다.
설정 - 휴대폰설정 메뉴에서는 간편설정 및 휴대폰 잠금, 전화받는 방법 등 휴대폰 사용시 기본적인 셋팅값을 변경/설정할 수 있다.
간편설정은 액정 하단의 4번째 단축버튼으로도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정리하며 |
지금까지 CYON의 새로운 심플폰 LG-SV300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까지 ‘심플폰’하면 흔히 무조건 기능을 다 빼버린 저가폰이라고 생각해왔는데, LG-SV300을 보면 확실히 ‘저가폰’과 ’심플폰’은 다른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기능을 빼서 심플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디자인, 기능, UI (조작방법)의 3박자가 모두 심플함(편리함)을 느낄 수 있게 잘 짜여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출시되는 휴대폰에는 고화소 카메라와 MP3 기능이 마치 휴대폰의 기본 기능이라도 한 것처럼 당연하다는 듯이 들어가 있고, 별로 자랑거리가 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활용면에서는 어떨까? 카메라/MP3가 없다고 전화가 안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이러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MP3/카메라 기능 자체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또는 보다 전문적인 MP3/카메라 전용 기기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휴대폰에서 MP3 제외 및 제한적인 스펙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휴대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LG-SV300이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LG-SV300에서 제한된 기능은 그렇다 치고, 그렇다면 다른 휴대폰에는 없는, LG-SV300만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액정 하단의 4개의 단축버튼이다. 필자는 LG-SV300을 처음 보는 순간 ‘와! 어째서 모든 휴대폰에 이 버튼이 적용되지 않는거야?’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버튼이 많아지면 외관이 복잡해지고, 버튼이 적어지면 자주 이용하는 기능도 메뉴 뎁스를 찾아 들어가야 하기에 불편하다. 많아도 탈, 적어도 탈인게 버튼이다. 그런데 LG-SV300에 적용된 4개의 단축버튼은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편리하고, 또한, 버튼을 누른 뒤 메뉴 속을 찾아다녀야 하는게 아니라 특정 기능이 바로 실행되기 때문에 조작방법을 익히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다. 이렇기 때문에 LG-SV300의 최고의 매력은 바로 이 단축버튼이라고 하고 싶다.
이 단축버튼과 함께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것이 바로 ‘간편설정’ 메뉴이다. 한 화면 안에서 화면/소리 설정 등 가장 자주 이용하는 설정메뉴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축버튼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을리는 없다. 연결된 기능 또한 잘 받쳐주기 때문에 빛을 발하는 것이다.
그 외에 또 특징적인 부분은 뭐가 있을까? 보통 기능이 부족한 ‘저가폰’하면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한눈에 ‘싸구려’ 분위기가 풍기게 마련이건만, LG-SV300은 ‘저가폰’이 아닌 고급스러운 ‘심플폰’답게 외관 재질이나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묻어난다.
물론, 블루투스나 외장메모리 등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LG-SV300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꼭 필요한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 디자인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휴대폰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LG-SV300이 좋은 선택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모토로라 RAZR가 슬림폰 열풍의 장을 열었듯이, LG-SV300이 심플폰 열풍의 장을 열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심플폰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보며 이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