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열 번째 시간으로 교재 58~75쪽의 오행(五行)의 기본개념에 대해서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목(木) : 용력(勇力), 용출(湧出) - 물(水)의 1단계 운동상태
木이라는 것은 분발하는 의기를 대표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生입니다. 다시 말하면 용력이나 용출하는 모습과 같은 것은 모든 生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은 木氣의 성질에 대한 상징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과 동물에 있어서도 힘이 강하다는 말은 木氣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오행운동이란 것은 목화토금수의 순서로 발전하는 만물의 운동형태인데 그것을 피상적으로 보면 만물의 천변만화지만,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물(水)'의 5단계 운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木은 그의 최초 단계의 운동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2. 화(火) : 분산, 분열 - 물(水)의 2단계 운동상태
火氣라는 것은 분산을 위주로 하는 기운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분산작용은 바로 火氣의 성질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우주의 모든 변화는 최초에는 木의 형태로써 출발하지만 그 木氣가 다하려고 할 때에 싹은 가지를 발하게 되듯, 그 기운의 전환을 가리켜서 火氣의 계승(繼承)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작용을 '火'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변화작용의 제2단계인 것입니다. 火氣가 발전하는 단계에 들어오게 되면 木氣의 특징인 만물의 힘이나 충실했던 내용은 외관적인 수려(秀麗)와 공허(空虛)한 허식(虛飾)으로 바꿔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생 일대에서 보면 청년기에 접어드는 때인 바, 그러므로 진용(眞勇)은 허세(虛勢)로 변해가기 시작하고 의욕(意慾)은 차츰 정욕(精慾)에서 색욕(色慾)으로 변해가는 때 (…①) 입니다.
3. 토(土) : 중화, 조화 - 물(水)의 3단계 운동상태
위에서는 木火의 생장과정을 말했습니다. 만일 우주간에 있는 모든 생장분열이 무제한으로 발전만 한다면 인간의 키는 수천 척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요, 수목(樹木)의 높이는 하늘을 찌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도(天道)에는 반드시 마디가 있으므로 (…②), 비록 발전이 생장과정에 있다고 할지라도 맹목적인 전진만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오직 발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적은 마디에 불과합니다. 즉 그것은 발전하기 위한 '마디'인 것뿐이고 통일하기 위한 '큰 마디'는 아닙니다. 큰 마디라고 하는 것은 바로 지금 논하려는 바의 土의 과정이 바로 큰 마디입니다. 여기서 통일과정이 들어오는 이유는 첫째로 생장을 정지하고 성수(成遂)로 전환하려는 것이요, 둘째로는 金火의 상쟁(相爭)을 막으려는 것입니다.
천도의 운행이 왜 木火의 과정에서는 생장, 분열을 하던 것이 土에 이르러서 중지되는 걸까요? 그 까닭은 천도는 무제한의 성장을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장은 성숙을 전제로 하는 것 (…③)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화상쟁이란 土의 개입 없이는 火가 金을 녹이므로 후천 성숙의 통일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火가 金을 녹인다는 것은 金이 火를 포위하여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에 의해 사라지므로, 우주는 영원히 팽창하여 소멸할 운명에 놓인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土는 중화의 덕(자연적인 조절)으로서 우주가 영원히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를 주재하시는 상제님의 조화입니다. 그러므로 土라는 것은 유형이 無化하면 그 무화를 발판으로 다시 有의 기초를 창조하는 지점이므로 이것을 中이라고 하는 것 (…④) 입니다.
4. 부연
① 태고의 정신문화를 잃어버린 지금, 20세기의 과학문명이 비록 月세계를 정복했다고 할지라도 이것으로써 현실에서 헤매고 있는 인류를 구제해 낼 수 는 없습니다. |
② '우주엔 반드시 개벽이 있다'는 말입니다. |
③ 추지기신야(秋之氣神也),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 우주는 神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인사(人事)적으로 살펴보면, 이는 '상제님 道가 나온다'는 것이며 그 '道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즉 이 시간대에서는 우주의 주재자를 만나지 못하면 살 수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선천의 유불선이 나와서 다가올 일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또한 土의 정의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土는 반드시 火를 발판으로 나오는데 火는 부딪치면서 모두 조화(和)로 만듭니다. 따라서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시는 때는 천도에서 이미 정해져 있는(火의 극치) 이치이며, 또한 무얼 상대하든 조화로서 다스리심을 알 수 있습니다. |
④ 어떻게 불덩어리에서 흙(알갱이)이 나왔는가? 火속에는 水가 있어 흙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불 자제만 있으면 우주는 소멸되어 사라집니다. 水가 가진 바의 응축성(다음시간에 설명)으로 불덩어리는 흙알갱이로 변질된다는 말입니다. 지구가 생성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KBS에서 방영된 '지구대기행'에서 지구생성 부분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며, 7장 정신론에서 풍,화,습,열,조,한의 육기를 통해 자세히 공부하겠습니다. |
글쓴이 : 생명의빛(안영만) 메신저 : icarus0129@msn.com |
첫댓글 중용의 첫 장을 보면, 中이라는 것은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요, 和라는 것은 천하지달도(天下之達道)야라 하였습니다. 土의 내용이 中인 바 土라는 것은 천하의 으뜸가는 것이요, 和라는 것은 으뜸가는 그것에 대해 달통한다는 의미입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자료 좀 퍼 감
감사 합니다. 좋은 자료 올려 주셔서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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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