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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이 5월 24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물러나셨습니다.
“정치인 문재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국민들의 사랑이 가장 큰 무기라고 믿는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며 “저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내려놓았지만 그의 정신, 가치, 신념, 그리고 원칙만은 놓아버릴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남겨준 민주주의라는 신념, 통합이라는 지향, 원칙과 상식이라는 가치, 이 모두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이고 당부”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문재인 고문은 이미 4.11 총선을 통해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여 당선됨으로서 정치인으로의 첫 발을 띄셨습니다. 오늘 굳이 노무현 재단 이사장 직을 퇴임하시면서 “정치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노무현이라는 거목의 그늘에서 벗어나시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문재인 고문은 아마 조만간에 대선출마를 선언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문재인 고문이 2012년 야권의 승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2013년 이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으로서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누가 절대적으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거나 누구는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문재인보다 나은 후보가 존재한다는 의미이지요.
그 이유를 크게 문재인 상임고문의 정치권의 등장배경과 과정, 정치권 입문 후 현재까지의 진행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예측으로 나누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문재인 고문의 정치권 등장 배경
문재인 고문의 정치권 입문은 노무현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5년동안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철저하게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 핵심참모로서의 행보를 해 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과 서거까지의 기간 동안 문재인 고문은 철저하게 사적 개인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야권의 분열이나 선거 패배 등의 과정,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공세 속에서도 아무런 공적 행위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고, 한 때 폐족으로까지 몰려 정치권에서 배제되었던 친노무현 측근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동정 여론이 생겨났습니다. 그런 국민적 여론 속에서 안희정, 이광재, 유시민 등이 정치적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을 배경으로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그의 개인적 경륜이나 의지와는 그다지 관계없는 정치권 진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대선은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입니다. 과연 노무현의 후광으로만 그 엄중한 책임을 감당하실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2) 문재인 고문의 정치권 진입 이후의 행보
문재인 고문이 여론의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2년 여 동안의 행보를 거쳐왔습니다만, 그 주요한 행보는 대부분 정치적으로 많은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다면 긴 기간인 2년여 동안 다양한 형태로 대국민 접촉이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10% 내외에서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이 그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재인 고문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정치적 행보는 “혁신과 통합”을 매개로 한 야권통합의 추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분열의 양 당사자들이 가슴을 열고 흔쾌히 통합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로 가는 감동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문재인 고문은 통합 과정에서 크게 말해서 호남 기반의 구 김대중 계와 친노 성향의 시민세력들이 수많은 세월동안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면서 생겨난 상처들을 쓰다듬고 보듬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여전히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속에서는 지역갈등, 이념갈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시 문재인 고문은 혁신과 통합의 상임고문으로서 김대중의 정치적 적자로 여겨지는 박지원 현 민주당 원내대표를 “반통합세력”으로 지목하시기조차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소위 이해찬-박지원-문재인 담합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혁신과는 거리가 먼 구태 정치를 답습하기조차 하십니다. 물론 문재인 상임고문님께서 의도하신 바는 아니실 것으로 믿습니다만, 정치적 역량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고문의 두 번째 중요한 정치적 행보는 통합민주당 내부에서의 혁신공천입니다. 부산경남권의 정치적 지도자로서, 그리고 통합민주당 내부에서 공식적 지위와 관계없이 가장 강력한 정치적 지분을 가지신 분으로서 당연히 문재인 고문님께서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개혁공천”, “국민의 손에 공천권을 돌려주는 민주통합당의 혁신”을 주도하셨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당시 한명숙 당대표 체제 하에서 주도되었던 나눠먹기식 공천에 편승하여 부산에 친노 일색의 단수공천에 매몰되고 마셨습니다. 이 역시 저는 통합과 혁신을 주도할 정치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던 문재인 고문의 정치적 역량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고문의 세 번째 중요한 정치적 행보는 4.11 총선이었습니다. 문재인 고문 진영에서는 부산권의 득표율 향상을 통해 소기의 목적에는 못 미치나 나름 성과가 있으셨다고 자평합니다. 저는 결과는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승패는 병가지 상사이고 부산 경남이 적지인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문재인 고문의 부산 사상구의 선택, 사상구 선거에 올인 이라는 태도는 정치지도자로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기 대선 주자로서 강력한 인적 물적 자원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고문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문재인 고문과 함께 싸워서 승리하길 바랐던 부산의 많은 야권단일후보들은 적지와 다름없는 부산에서 기대했던 문재인 고문 진영의 지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자력으로 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 역시 문재인 고문의 정치력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출마자들이 문재인 고문에게 실망감을 표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문재인 고문의 네 번째 중요한 정치적 행보는 4.11 총선 이후 최근까지입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고문의 개인적인 인터뷰를 통해 터져나온 “안철수와의 공동정부론”은 참으로 참담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도 참으로 이해가 안 가지만 제1수권야당의 대표적 대선 주자가 개인적으로 표명하는 방식도 너무나 정치적 미숙함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위 박지원-이해찬” 담합에 대하여 “담합이 아닌 단합”이라는 표현도 정치적인 깊이보다는 마음 착한 서생의 선의적 해석에 그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문재인 고문의 모습은 사람 좋고 선하시고 매사에 선의를 가지신 정말 좋으신 분이라는 것은 짐작하게 하지만, 복잡하고 치열한 싸움을 통해 야권의 승리를 이끌어내실 수 있는 역량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듯 싶습니다.
게다가 설혹 대통령으로 당선되신다 해도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국정 방향을 일관되게 이끌어가셔야 할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준비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 않나 하는 결론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연히 박근혜 후보와 비교해서도 그렇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3) 문재인 고문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하여
저는 문재인 고문으로서는 박근혜와 맞서서 승리를 얻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본인이 가지고 계신 캐릭터, 스토리 부족, 정치력 미숙함에 더해서 현재 문재인 고문의 주위에는 과거 국정실패의 책임을 지셔야 할 참여정부 쪽 인사들의 인의 장막이 두텁게 쳐져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천하의 인재들이 두루 모여야 하는데 그런 천하의 인재를 모을 수 있는 힘이 문재인 고문에게는 없습니다.
게다가 선거공학적으로 볼 때에도 문재인 고문은 호남진보적 대중들로부터 많은 배척을 이미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의 당선은 죽어도 싫지만 그렇다고 문재인에게 마음을 열기는 어려운 많은 분들이 계시고 아마 그 표들은 투표장으로 나가지 않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안철수 서울대교수와의 관계에서도 문재인 고문은 많은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개인이야 훌륭한 인품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능력이 검증되신 분이고, 현재 많은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십니다. 그러나 문재인 고문은 현재 민주통합당의 후보로 준비 중에 계시고 민주통합당 당원과 민주통합당에 여전히 기대를 거시는 많은 국민들 혹은 민주통합당에 실망을 하시는 많은 국민들까지 포함해서 본인이 안철수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대통령으로서 적합함을 강하게 입증하셔야 할 책임이 계십니다. 현재까지는 문재인 고문은 그런 모습이 대단히 약하고 어떻게 보기에는 귀챃고 힘든 대통령이라는 지위와 역할을 채 검증되지 않으신 안철수 교수님께 쉽게 넘겨주실 것 같은 우려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2012년 야권의 선거전략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명박 5년 실정 심판”입니다. 여권 주자인 박근혜의 선거전략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명박 5년 실정 심판론 + 참여정부 책임론”입니다. 문재인 고문은 참여정부의 핵심 중 핵심이었습니다. 만일 문재인 고문이 야권 단일후보로 하게 될 때 박근혜의 이 공격 프레임은 부분적으로 중도층을 파고들면서 표를 깍아먹는 문제를 낳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보수 진영은 후보는 박근혜이고 살아있는 권력으로서의 이명박 집권세력은 박근혜를 총력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고, 당연히 박근혜의 “이명박 5년 실정 심판론 + 참여정부 책임론”에 필요한 다양한 논리와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문재인 고문님보다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님의 대의를 위해 반드시 나서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두관 지사야말로 2012년 필승카드이고 2013년 이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진정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통해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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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두관 지사야말로
이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영웅입니다
반드시 시대의 부름에 화답하여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경남도민과 그를 지지하는 서민들에게
희망과 함께, 다시한번 용기를 주어야합니다
노무현에게 보았던 희망과 용기를
2012년 김두관에게 꼭 보고 싶습니다
강력추천 드립니다... 김두관 대통령 만세 서민들의 함성소리가 드리시나요? 김두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