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위키피디아 영문판 (번역) 크메르의 세계
● 동일표제 : "떤레 삽 호수", "떤레 삽 강", "톤레삽 호수", "톤레삽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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뗀레 삽 (호수 및 강의 복합환경)
Tonlé Sap
떤레 삽(Tonlé Sap, ទន្លេសាប [톤레삽])은 크메르어로 "크고 신선한 강"이란 의미지만, 영어로는 통상 "대(大)호수"(Great Lake: 호수 본류)라고 번역된다. 크메르어로 "떤레"는 "강"(江)이므로 "삽 강"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떤레 삽은 호수와 강들의 자연적 복합체로 캄보디아의 자연환경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청정호이며, 유네스코(UNESCO)로부터 "떤레 삽 생물권보전지역"(TSBR)으로 지정된 생태,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주1)
떤레 삽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특별하다. 첫째는 1년에 2번씩 그 물줄기의 흐름이 바뀐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호수의 수령과 유역이 계절에 따라 놀라우리만치 변화한다는 점이다. 캄보디아는 11-5월 사이가 건기인데, 이 시기에는 떤레 삽의 물이 프놈펜에서 만나게 되는 메콩 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하지만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가 되면, 불어난 메콩 강의 물이 이 거대한 호수로 역류해 들어온다.
이 호수는 일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비교적 소규모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 수심도 1 m 정도이고, 유역 면적은 2,700 km² (서울의 총면적이 605 km² 임) 정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우기가 되면 메콩 강의 물이 급격히 역류해 올라와, 유역 면적이 16,000 km² (충청남북도를 합친 크기)에 달하고 수심도 9 m에 이르면서 주변의 들판과 숲으로 범람한다. 바로 이 범람원이 물고기들의 산란처로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역할을 하게 된다.
떤레 삽의 위성사진 (사진: 미국항공우주국[NASA])
떤레 삽의 유역과 수로들을 보여주는 지도. 프놈펜에서 메콩 강으로 합류된다.
짙은 파란색은 건기의 유역이고, 연한 푸른색은 우기에 불어나는 면적이다.
(지도작성: Matti Kummu, 헬싱키공과대학)
넓은 면적의 범람원과 풍부한 생물다양성, 그리고 메콩 강에서 매년 유입되는 다량의 침전물 및 영양물질이 만들어내는 주기적 반복운동은, 떤레 삽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내륙 어장으로 만들어주었다. 이 호수와 강은 300만명 이상을 부양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연간 어획고의 75% 및 캄보디아인들의 연간 단백질 소비량의 60%를 제공해주고 있다. 우기가 끝날 무렵이 되면 강물의 흐름이 또다시 바뀌어 메콩 강으로 흘러내려가며, 물고기들도 하류로 이동한다.
중앙 및 지방의 업저버들은 종종 떤레 삽으로 유입되는 침전물 양이 너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를 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에 진행된 침전물 유입량의 장기 동향에 관한 연구는, 지난 5,500년 동안 매년 0.1-0.16 mm 정도의 수준에 지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이 호수가 침전물로 인해 위협받을 경우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오히려 이 침전물은 영양소를 공급해주고 범람원의 토질을 비옥하게 해준다는 면에서, 이 지역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인용각주 필요) 또한 떤레 삽 강의 역류현상은 보다 하류지역의 홍수를 예방해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떤레 삽 호수는 건기(12-4월) 동안 메콩 삼각주(메콩 델타)로 유입되는 수량의 50% 정도를 제공해주고 있다.
지리학적으로 볼 때, 이 호수는 인도 아대륙(Indian subcontinent)과 아시아가 충돌할 때 생겨난 침강지역이다. 최근 중국 남부와 라오스에 건설된 댐들로 인해 떤레 삽으로 역류하는 물의 유입량과 물길의 세기가 위협받고 있다. 환경학자들은 이 점에 대해 인식하고 늦게나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미 어획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이다.
떤레 삽 호수 및 그 주변 지역들은 "떤레 삽 생물권보전지역"(TSBR)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떤레 삽 생물권보전지역"에는 9개 도가 포함된다. 이들 도들은 (1)번띠 미언쩌이 도, (2)밧덤벙 도(바탐방), (3)껌뽕 츠낭 도, (4)껌뽕 톰 도(캄퐁 톰), (5)웃더 미언쩌이 도, (6)빠일른 도(파일린), (7)뽀우삿 도, (8)쁘레아 위히어 도(프레아 비헤아르), (9)시엠립 도(시엠 리업)이다.
주민과 문화
(사진) 시엠립 인근 떤레 삽 호수에 위치한 수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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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레 삽 호수 주변으로 베트남계 주민들과 짬족 주민들이 살고 있는 수상마을이 많이 있다. 카톨릭의 "쫑 크니 성당"(Chong Khnies)이 호수 위에 지어져 있다.
(참조) 떤레삽 호수 주변의 베트남계 주민들의 일상생활 모습은 다음 2편의 게시물들을 참조하라.
☞ 바로가기 : "[화보집] 톤레샵의 아이들"(본카페 scheme 회원님 촬영 2009-5-19)
☞ 바로가기 : "[화보집] 톤레샵의 사람들"(본카페 scheme 회원님 촬영 2009-5-13) |
사건사고
2007년 11월 23일, 매년 열리는 "물축제"의 부대 행사인 "국립 용선 경주대회"에 참가했던 싱가포르 용선팀이 배가 전복되면서 익사했다. 이들의 용선(龍船, dragon boat)은 대형 선박의 옆을 지나고 있었는데, 그 흐름에 빨려들어가 대형 선박의 밑으로 묻혀버렸던 것으로 보인다.(주2)
참고문헌
외부링크
(번역) 크메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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