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는 두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할 수 있다. 그 한가지는 서비스를 한 공이 네트를 맞고서 서비스 박스 안에 들어간 경우다. 이 경우는 첫 서비스일 경우는 첫 서브를 넣고, 두 번째 서버일 경우는 두번째 서버를 넣어야 한다. 간단하죠...
나머지 하나. 이것은 경기중에 갑작스런 상황의 발생으로 인하여 경기를 중단시키거나, 심판이 판단하고 판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여 노플레이시키는 경우다. 이러한 이유로 레트를 선언한 경우, 반드시 첫 서비스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공이 공에 맞았다??!!
영훈이하고 동철이하고 시합을 하고 있다. 아니, 그런데, 이럴 수가... 동철이가 친 볼이 영훈이 코트에 치우지 않은 공에 맞았다.
어쩔 줄 모르는 영훈이. Vs. 뻥한 동철.- 실로 가관이다.
심판을 보던 '골치아픈' 동규 왈 "레트(Let)..@@??"
공을 치다보면 경우는 종종 볼 수가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의 판정은 공을 치우지않은 영훈이의 과실이 크므로, 동철이의 득점으로 보는 것이 옳다. 그리고 이런 경우 영훈이가 취해야 할 행동은 어느 공이든 튀어오르는 볼을 치는 것이다.
그리고 심판이 골치아파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레트 콜하고 첫 서비스부터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어라! 줄이 끊어졌는데...
일반적인 랠리 중에 거트가 끊어질 경우는 경기 중단없이 그 포인터가 끝날 때까지계속 경기를 해야 하며, 그 포인트가 끝나고 라켓을 바꿔야 한다. 하지만 서비스 중에 거트가 끊어졌다면 그 판정은 좀 복잡해지는데...
성관이하고 태화가 단식 경기 중이다. 태화가 무서운 속도의 서비스를 넣었다. 순간 그 공은 폴트가 되고, 성관의 거트가 끊어졌다. 이럴 경우는 성관의 선택에 따라 태화는 첫 서비스를 넣을 수도 있고, 세컨 서비스를 넣을 수도 있다. 성관이가 라켓을 바꿔오면, 태화는 첫 서비스를 넣게 되고, 끊어진 라켓으로 경기를 계속 한다면, 태화는 세컨 서비스를 넣게 된다.
성관 왈 "태화야 세컨 서브 넣어라! 나 이 라켓으로 계속할란다." ^_^
그런데 조금있다가 태화가 서비스를 넣으면서 거트가 끊어지고, 폴트가 되었다. 태화가 라켓을 바꿔와서는 첫 서비스를 넣겠다고 우긴다. - 택도 없는 소리!!!
바깥으로 해서 들어갔는데요...
잘 들어보세요. 재근이하고 상욱이하고 경기 중이다. 상욱이가 멋지게 사이드로 뺀 공을 재근이가 쌔(혀) 빠지게 달려가 친 공이 네트 포스트 바깥으로 해서 코트에 멋있게 들어갔다.
보고만 있는 상욱. Vs 의기양양한 재근.
상욱 왈 "코트바깥으로 들어왔으니까, 내가 이겼다!"
심판을 보던 '뭘 좀 아는' 달봉이 왈 "인(In)..."
배구 경기를 보면, 네트 위로 공이 갔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네트 포스트에 안테나가 달려 있어서 안테나에 공이 닿거나, 바깥으로 공이 지나가면 실점이 된다. 하지만 테니스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위의 경우는 유효한 샷(shot)이다.
심지어는 이런 경우에도 유효타가 된다. 단식경기에서는 단식 사이드라인 바깥쪽 0.914m지점에 1.07m의 싱글스틱을 세우고 경기를 하게 되는데, 타구가 싱글스틱과 네트포스트 사이를 네트 아래로 통과한 경우, 단식경기에서는 싱글스틱까지를 네트로 보기 때문에 이 샷은 유효타가 되는 것이다.
넷터치, 오버넷
더 알아볼 사항! 코트 밖으로 넘어간 경우!!!
지금은 넷터치, 오버넷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전에 알아두어야 할게 있다. 그것은 인플레이 상태의 뜻이다. 인플레이 상태라 함은 공이 코트를 표시하는 라인을 벗어나 바운드 되기 전까지의 상태 그리고, 코트내 바운드 된 볼은 한 번더 바운드되기 전까지를 이야기하며 아직,공은 살아있는 상태이다. 아직 공이 살아있는 까닭에 라인이 어이없이 벗어난 공이 더라도 공중에서 잡는 것은 자신의 실점이 되고, 상태가 멋있는 숏발리를 구사했더라도 열심히 달려가 바운드가 두번되기 전까지 쳐서 넘길 수 있다는 얘기... 그리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이미 공은 두번 바운드되고 그 공을 쳤을 때 심판은 '투바운드'라 하지않고 '낫업'이라 한다. UP-아직 공이 떠 있는, 살아있는 상태란 뜻이므로, 낫업은 '죽은 공'을 얘기하는 것이다.
넷터치란 항상 인플레이 상태에 일어나는 일이다. 인플레이 상태(공이 아직 죽지 않은 상태)에서 네트를 건드렸다면 , 넷터치가 되고 실점이 된다. 몸 뿐만 아니라, 라켓, 모자, 심지어는, 그 작은 엘보 링, 엘보 스틱(완충장치)이날아가 네트에 닿은 것도 넷터치가 되는 것이다.-인플레이 상태에서...
'오버넷'-볼이 라인에 묻었네. 어디 이게 라인에 묻은 거냐. 차가 한대나 지나가겠다. 하는 볼마크 판정만큼이나 시비가 많이 일어나는 판정이다. 정확한 규칙을 모르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경우도 참 많다.
급하시기도 하시지... 오버넷은 상대방이 친 공이 네트를 넘어오기도 전에 라켓이 네트를 넘어가서 공을 때린 경우를 일컫는다. 네트를 넘어온 공을 치고 라켓이 넘어갔다면, 그것은 오버넷이라 할 수 없다.
어! 공이 도로 넘어가네...'
와 오바넷(Over net)이 아이~고~((서울말)왜 오버넷이 아니야~?)'
코트 어느 구석에선가 울먹이는 절규가 들려온다. 그 자초지종은 이러하다. 영훈이하고 동철이하고는 시합을 했다면, 쉽게 끝나는 법이 없는 맞수다. 그러나 전적은 영훈의 전승... 동철은 오늘따라 공이 잘 맞았단다. 하지만 지독한 맞수의 대결답게 게임은 13번째 게임, 타이브레익게임이었다.
마치 타이브레익을 위해 힘을 비축한 듯한 영훈. Vs. 쪽도 못쓰는 동철. 중간 타이브레익 스코어는 6:1 거의 모두가 영훈의 승리를 확신했다. 좀은 겁먹은 듯한 동철의 표정뒤엔 비장함이 엿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순식간에 4포인트를 잡고 스코어는 6:5. 영훈의 서비스다. '강서브!!!' 당황한 동철의 라켓 모서리에 공이 맞고는 높이 올라 네트를 넘어간다.
동철-바짝 긴장!!!
공이 바운드되어 다시 네트를 넘어온다. 영훈 네트너머 라켓을 넘겨 스매쉬!
영훈의 라켓이 네트를 넘어오는 광경을 똑똑이 지켜본 동철은 마치 이기기나 한 듯이 기뻐하며 6:6이 되기까지의 등골오싹함을 씹는다. 그 때 심판보던 상욱 왈 "게임. 7:6. 영훈 승"
놀란 동철은 달려가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라며, 달래듯이 어제 배운 '오버넷'룰에 대해 열심히 설명한다.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의 뜻을 비치던
상욱 왈 "끝"
상욱이 오버넷 룰을 몰랐던 것도, 라켓이 네트를 넘어와 공을 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공을 치다보면 잘못 공이 맞았거나 갑작스럽게 바람이 불어서 바운드 된 공이 라켓에 닿기도 전에 도로 네트를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공을 치려면 어쩔 수 없이 라켓을 네트 너머로 넘겨야 하는데 이 경우는 오버넷이 아니다.
한번 에이스(Ace)는 영원한 에이스!!!
무슨 말인고 하니, 서비스를 넣었는데 빠르게 지나갔고, 리시버는 손도 못댓고 , 심판은 '폴트'를 선언했다. 이에 선수의 요청으로 볼마크를 확인해 보니, 심판의 잘못이 인정되었다. 이 경우, 심판의 콜로 인해 리시버가 공을 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볼마크로 인해 에이스로 인정된 볼은 에이스가 되는 것이다.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반 스트록에서도 마찬가지로, 심판 콜에 의해 방해되지 않은 경우는 아웃판정된 것이라도 볼마크 확인후 정정된다.
도대체 이게 아웃이야, 인이야!!!
먼저 라인이야기 부터 하자. 코트에 보면, 라인을 그을 수 있도록 고무줄을 박아놓았다. 이 마크는 코트의 제일 바깥쪽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두자. 그리고, 라인은 이 마크의 위를 지나게 긋는 것이 아니라 이 마크의 안쪽을 지나도록 긋는 것이 옳다.
"고무줄 마크는 코트의 제일 바깥쪽을 나타내는 것이고, 라인은 그 안쪽으로 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라인은 코트의 일부이며, 라인의 제일 바깥쪽은 코트의 제일 바깥쪽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은 코트 안쪽을 말하는 것이고, '아웃'은 코트의 바깥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답 다 나왔다.
라인에 조금이라도 볼마크가 걸려있다면, 인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볼마크와 라인 사이에 뚜렷한 공간이 있어야 아웃이 되는 것이다. 그런 공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