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은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의해서 발생하는 연월일시(年月日時)가 간지(干支)로 표시된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다루는 상수학(象數學)이다. 간지로 표시된 사주팔자의 물리적 실체는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의 순서로 짜인 시공간 계층구조이다. 이 책은 사주명리학이 설계된 상수학적 원리를 규명하는 한편, 사주명리학의 상수학적 설계원리에서 자동으로 도출된 실증적(實證的) 해석법을 싣고 있다.
사주명리학의 설계원리를 바탕으로 천간합과 형충회합이 공간대칭과 시간대칭에 의해서 성립되는 것을 규명하는 한편, 시공간 계층구조를 통해서 근묘화실과 택지향묘지혈의 물리적 실체를 규명하였다. 아울러 이와 같이 해석된 원리들이 적용된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사주팔자는 시간, 공간, 공시간, 시공간을 정의하고 도출시킨다. 따라서 사주팔자를 다루는 사주명리학은 초경험적인 형이상학이 아니라, 물리적 실체를 가진 공간과 시간의 과학이 된다. 이 책은 사주명리학을 통해서 공간과 시간의 <생성, 결합, 작동, 발현> 등을 규명하는 연구능력을 배양하려고 노력하였다.
[목차]
1부. 사주명리학의 상수학적 설계원리
1장. 간지가 시공간을 표시하는 원리 (1) 간지의 정체와 근원 (2) 십이지지의 이중적 속성 (3) 낙서의 회전관성으로 생성되는 십이지지 (4) 공시간과 시공간으로 기능하는 십이지지 (5) 甲子가 간지의 처음인 이유
P. 13 간지는 북두칠성으로 월(月)과 시(時)를 동서남북의 방향에 토대를 두고서 십이등분(十二等分)한 방향으로 측정하는 방법의 좌표단위(座標單位)이다. 중국의 고대 시절부터 관측과 계산의 편리성 때문에 태양의 운동을 북두칠성의 운동으로 대체하여 월과 시를 측정하였다.
P. 19 위에서 알아본 사주팔자에서 천반과 지반의 좌표단위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하나의 천문현상으로 표시하는 지평좌표계가 등장하였다. 이런 통합의 지평좌표계가 두병소지(斗柄所指)이다.
P. 41 십이지지는 공시간(空時間 = space-time)과 시공간(時空間 = time-space)의 기능을 모두 갖는다. 역학은 주로 공간의 물리적 단위로 양음(陽陰)을 사용하고, 시간의 물리적 단위로 오행을 사용한다. 따라서 공시간은 양음의 큰 주머니 안에 오행이 존재하는 포함관계이고, 반면에 시공간은 오행의 큰 주머니 안에 양음이 존.
P. 58 역학에서 사용되는 물리량은 모두 사람이 관측과 측정이 가능한 최종적인 천문현상(現狀)과 지리 현상만을 사용한다. 심지어 천문 현상도 두병소지와 같은 지리좌표계에 대응하여 표현한다. 따라서 역학의 물리량은 사람이 위치한 땅[地]을 주축인 궁으로 삼고, 하늘[天]을 땅에 종속된 성(星)으로 삼는다.
P. 68 간지의 상호작용(相互作用)은 대칭을 통해서 발생한다. 간지는 시간과 공간을 표시하는 기호이므로, 간지의 상호작용은 대칭 중 공간대칭과 시간대칭에 의해서 성립한다.
P. 124 천간합화오행의 순서가 설정되는 원리도 [그림91]처럼 오행의 시공간적 배열에서 도출된다. 오행의 시공간적 배열에서 큰 주머니는 시간 즉 오행의 수평적 배열이 되고, 작은 주머니는 공간 즉 오행의 수직적 배치가 된다. 따라서 큰 주머니인 오행의 수평적 배열 안으로 작은 주머니인 오행의 수직적 배치를 통합시킨 결과가 천간합화오행이 된다.
P. 138 공망은 시간이 없으면, 공간도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시간이 존재할 때 비로소 공간도 의미를 획득한다.
P. 152 11일을 순환주기 10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1이 된다. 午의 중기 己와 본기 丁의 배속일수 비율은 <중기 己 : 본기 丁 =9 : 11>이다. 배속일수를 10으로 나눈 나머지의 비율로 표현하면, <중기 己 : 본기 丁 =9 : 1>가 된다. 이것은 낙서의 <9[상방] - 5[중앙] -1[하방]>을... 더보기
P. 171 실제로 오행양음의 상호작용에서 진왕은 거울대칭처럼 빛의 속도로 동시에 발생해서 진생보다 훨씬 빨리 발생하므로, 상대속도의 차이로 인해서 진왕만 드러나고 진생은 드러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오행양음의 상호작용에서 진왕과 <진생, 진극>이 모두 있을 때는 진왕만 순간적으로 작동하고 <진생, 진극>은 드러나지 않는...
P. 203 공시간 계층구조를 이루는 <연주→ 월주 → 일주 → 시주>의 크기공간 안에 담겨지는 <연주 → 월주 →일주 → 시주>의 세기공간이 사주팔자의 물리적 실체이다. 더 간단하게 사주팔자를 정의하면, 세기공간인 <연주, 월주, 일주, 시주>의 순서로 짜인 시공간계층구조이다.
P. 205 [표19]처럼 근묘화실 중에서 ‘근(根)’은 뿌리로서 사주의 시공간 계층구조에서 가장 큰 계층인 연주를 일컫는다. ‘묘(苗)’, ‘화(花)’, ‘실(實)’은 각각 모종, 꽃, 열매의 뜻이다. 또한 묘, 화, 실은 시공간 계층구조에서 각각 월주, 일주, 시주에 해당한다. 앞으로 이 책에서는 ‘시공간 계층구조’를 주로 ‘근묘화실’로 ... 더보기
P. 222 사주체에서 모자멸자 현상은 인성(印星)이 방(方 : 삼회, 반회)과 국(局 : 삼합, 반합)으로 형성되었으나 일간이 통근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반면에 통근한 일간은 방과 국으로 형성된 거대한 인성을 잘 흡수하므로 모자멸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P. 240 사주명리학에서는 시공간 계층구조가 담겨지는 시주궁의 바탕 환경이 되는 태양월을 ‘월령’이라고 부른다. 월령은 시공간 계층구조인 사주팔자가 담겨지는 바탕 환경이 된다. 또한 월령은 시공간 계층구조가 담겨지는 바탕 환경이므로, 세기성질로 이루어진 공간이 된다. 다시 말해서, 월령은 세기공간 즉 시공간의 성질을 띤다.
P. 246 지금까지 탐구한 <택지향 묘지혈>에 의해서 월령과 월주의 차이점이 도출된다. ‘월령’은 월건이 지구의 공전 효과를 표시하는 시공간의 전체적인 틀로서 사용되는 것을 강조하여 부르는 용어이다. 아울러 ‘월주’는 월령의 바탕 환경에 속하는 크기공간 시주궁에서 시간단위인 연(年)에 의해서 생성되는 세기공간을 의미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십천간과 십이지지(간지), 사주팔자, 천간합, 형충회합, 공망, 지장간, 천간의 통근, 근묘화실, 모자멸자, 택지향 묘지혈 등 사주명리학에서 사용되는 기본 개념과 원리들을 시간과 공간의 과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주명리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는 역학 술수이다. 저자는 사주명리학을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의해서 발생하는 연월일시(年月日時)가 간지(干支)로 표시된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다루는 상수학(象數學)이다.’라고 정의내린다. 상수학은 사물의 다양한 현상을 수(數)로 추상하여 그 내부의 상호작용과 규칙을 밝히는 학문이다. 수의 작용으로 표상된 간지와 사주팔자는 지구의 공전과 자전 등 우주의 운행 원리를 만나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좌표평면에서 발생하는 시간대칭과 공간대칭, 수학적 포함관계를 활용한 시공간 계층구조 등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해석을 통해 사주명리학은 수학과 과학으로 명쾌하게 설명된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규명된 설계원리로부터 자동적으로 도출된 해석법을 제시하였다. 증명된 원리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례에 실증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사주명리학의 사용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실증적 해석법은 후속작인 ‘사주명리학의 과학적 탐구 - 실전편’을 통해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이 책은 역학의 기본 원리들이 비과학적, 비이성적이라는 편견을 타파하고, 이것들이 충분히 과학적이고 합리적 이성으로 해석과 증명이 가능한 영역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저자의 30년에 걸친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역학을 공부하고 사용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받침목이자 자부심이 되는 책이 되고 싶다는 저자의 소망을 담고 있다. 만약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역학의 응용에 도움이 된다면 저자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일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前作)인 『하도낙서의 과학적 탐구』, 『팔괘의 과학적 탐구』, 『자미두수의 과학적 탐구-원리편』을 연구의 토대로 삼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주문했습니다.
서흠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法雨님께서 역학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공덕을 쌓으시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주문했습니다.
정말 새롭고
귀한 책 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이 zaiz님의 역학공부에 도움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부부터 읽으시면, 책을 읽기가 더 편하실 것입니다.
오~ 책이 나왔군요... 전 배가 산으로 가는것 같고 기다리는것도 지치고 해서 프로그램도 처분하고 포기했지만요 ㅋ
선생님 육임의 과학적 탐구 서적은 언제쯤 출간이 되는지요?
원고집필은 마친 상태입니다. 출판사의 사정에 의해서 내년 상반기에 출판될 듯합니다.
@서흠 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