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하게 되는 구병산 마루금으로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위 사진을180도 방향을 돌려 그래픽하여 보았습니다
몇 수십년전 와보았던 구병산이였지만 이제는 어렴풋한 기억마저 가물가물 합니다
그때의 기록이 어디엔가 저장하여 두었는데 아직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못찾겠다 꾀꼬리~ ♬ 꾀꼬리~ ♪ ♩나는야 오늘도 수~ 울레 ♬ ♪
햐~
구병산 산행을 위해 많은 산꾼들이 찾아왔군요
적목리 마을앞 문전옥답에는 푸르름을 더해가는 나락나무가 자라고 있군요
가을이면 멍석깔고 탈곡기 돌아가는 소리 요란하겠지요 외롱~ 외롱 ~
뉘 산꾼께선 감식초 한잔 얻어 마시고 갈려는 모양 입니다
어이~ 시어, 어이~ 시어
우와~
많은 산꾼들이 앞서서 걷고 있습니다
백운대 정상에는 산꾼 한명 한명이
각가지 소원을 빌며 돌맹이를 얹어 쌓은 크다란 돌탑이 있답니다
위험한 암릉길을 지나면 853봉에 다다르게 되지요 그리고
가파르게 울퉁불퉁한 대슬랩을 외줄을 잡고 하강하게 된답니다
구병산(고도:876m)은 충청북도 보은군의 속리산면, 장안면, 마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1530년에 수정 보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조선중기 중종 25)은 조선 지리지라 하지요
1530년부터 1872년이전까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구봉산(九峯山)으로 불리어 지다가 1872년지방지도부터는 구봉산 대신 구병산(九屛山)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구병산(九屛山)은 산 모양이 아홉 쪽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 산 남쪽에
있는 마로면 관기리에서 산을 조망하면 구병산 산 능선이 병풍처럼 동서 방향으로 약 10㎞이상 뻗어 있는 산세라고 합니다
길가에는 망초꽃이 흐드지게 피였습니다
요 꽃이 토종이 아니고 원산지가 북아메리카라 하네요. 수입산 곡물에 망초와 개망초 씨앗이 섞어 들어 왔다고 합니다
7~80년대에는 문전옥답들이 이제는 묵히는 상전옥답들 이곳저곳에는 번식력 좋은 망초와 개망초완전 점령하고 있습니다
봄날에 묵밭에 가보면
계란 후라이를 해놓은것 같다하여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망초꽃들이 대장관을 이루고 있답니다
사실은 길가에 핀꽃들은 망초꽃이 아니라 개망초꽃들 입니다
또랑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흐르는 청산리 벽계수로 나빤데기를 씻고 갑니다
금새 도랑물이 탁해 집니다. 수량이 많아야 하는데 너무 적어서 그렇습니다
작년 가을부터인가 가뭄이 계속 이어저 오고 있습니다
적목리 마을앞에서 감자를 캐시는 농부에게 여쭤 보았습니다.
가뭄으로 감자 작향이 어떠하냐구요. 씨알들이 굵지를 안하다고 합니다. 증말정말 감자들이 탱자 같았습니다
뭔 미련이 있을까? 왔던길 뒤돌아 보고~
연거푸 뒤돌아 보고~
팔각정 정자라~ ㅎㅎ 무더운 여름날 요기서 존경하는 방자님 하고
5~6월이면 짝을 찾는 홀딱새(홀딱 벗고~ 홀딱~ 벗고 하는 홀딱새 ) 소리 들어가며 탁주 한사발 하면서 풍류나 즐겼으면~
너덜지대를 지납니다
숲이 우거진 평지같은 오솔길 나홀로 걷습니다
맨날 요런것까지 다하면서 산행을 하니까, 꼴찌로 올라가고 맨날 꼴찌로 내려 온다구요 ,ㅎㅎ 아닙니다
일등으로 올라가고 일뜽으로 내려 올때도 수읎이 많았습니다
정맥, 지맥 할때는 항상 그랫그던요
아하~
이곳 갈림길에서 절터를 거처 853봉으로 단숨에 갈 수 있군요
하지만 나는 성화당고개를 거처 틈새바위로 진행하여 신선대와 853봉으로 갈렵니다. 왜냐구요
여기 송파멤버 3명은 절터를 거처 853봉으로 진행하였지만, 기도빨 좋은 구병산 성황당에서 소원 하나 빌고 갈려구요
정답게 재잘되며 걷기에 일행인줄 알았는데 아니던군요
노거수 그늘에 산꾼이 운집해 있습니다
아하~ 잠시 쉬었다 갈 모양 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르다 힘들면 쉬였다 가야지요
날은 덥지요, 산행을 하다 보면 지칠때가 더러 있습니다, 이럴 때
고려시대 황진이의 시조가 생각 나는군요
"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 간들 어떠하리
만월대에서 벽계수와 풍류를 즐기던 황진이는 기녀가 아닌 여자로서 벽계수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늦은 밤 벽계수가 자리를 뜰 채비를 하자 그를 붙들어두고픈 마음에서 이 시를 읊습니다
벽계수(碧溪水)라는 그의 이름을 한자로 풀어 푸른 계곡을 흐르는 물이라 엇대어 노래합니다
푸른 계곡을 흐르는 물아~ 그르게 빨리 흘러감을(수이감을) 자랑하지 말거라
일단 바다에 도달하면(一到 滄海하면) 다시 계곡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
이는 벽계수! 당신이 지금 떠나면 다시 내게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시의 노래입니다
밝은 달이(明月=황진이의 아호), 즉 내가 여기 밝게 빛나고 있으니(滿空山 하니) 좀 더 쉬어가면 어떠하리
벽계수는 이 노래에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청산 속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 마라
한번 넓은 바다에 다다르면 다시 청산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산에 가득 차 있는, 이 좋은 밤에 나와 같이 쉬어 감이 어떠하냐
만월대 위치 : 경기도 개성시 북쪽에 만수산이 있습니다.
그곳에 고려 시대의 궁터가 있었으며 만월대가 있습니다. 높이는 488미터 입니다
에라~ 모르겠다 내두 여기서 쉬었다 갈까 하다가 모두가 낮모르는 산꾼들이 그냥 진행 합니다
차츰 고도가 높아지는 오솔길을 뒤돌아 보고
계속 전진 합니다
이 부근에 당집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둘러 보아도 보이를 않하는군요
정한수 떠놓고 두손모아 소원울 빌려고 했는데~
여기서부터 성황당고개까지는 가파른 오름막이 시작 됩니다. 헉~ 헉
성황당이 있다는 위치에서 10분 걸려 성황당고개에 올라섰습니다
적암리 휴게소에서 성황당고개까지 거리는 4.7km에 54분 걸렸습니다
성황당고개(348m)부터 532m인 봉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았습니다
조망이 트지는 암봉 입니다
암봉에서 조금 이동한 봉우리 입니다
틈새바위에서 올라왔던 곳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틈새바위 입니다
틈새바위 입니다
틈새바위를 오르니 또 조망이 트지는군요
윤지미산 ㅡ 화령 ㅡ 봉황산 구간은 백두대간 마루금이랍니다
상주시 화서면 상용리 산20-2에 봉긋 솟아 있는 봉황산의 유래는 봉황은 죽실(竹實)을 먹고 오동나무에서 잠을 잔다는
새로서 1300여년전 봉황새가 이 산에 날아들어
30년정도 살다가 먹을 것이 없어 떠난 산이라 하여 그 이후부터 봉황산이라 전해저 오고 있습니다
성황당고개부터 지나온 두 봉우리와 암봉(오른쪽 아래) 입니다
신선대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마루금 입니다
오른쪽 암봉은 오르지 안하고 사면길로 이어 집니다
상주에 있는 청계산이며 대궐터산은 후백제 경훤장군이 이곳에 둘레 3.3km의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고 하여
상주시 화북면 청계동마을 사람들은 대궐터산이라고 부른답니다
산행코스는 : 갈령 ㅡ 산불감시초소 ㅡ 청계산(두로봉) ㅡ 투구봉 ㅡ 대궐터산 ㅡ 궁뎅이 바위 ㅡ 극락정사
틈새바위를 오르면 조망이 트지는 전망바위 입니다
전망바위가 있는 틈새바위에서 1분이면 형제봉과 구병산 신선대로 갈 수 있는 충북알프스 마루금에 접속됩니다
구병산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마루금에서 적암리마을로 갈 수 있는 삼거리 갈림길 입니다
갈령갈림길 ㅡ 형제봉 ㅡ 작은형제봉 ㅡ 피앗재 ㅡ 속리산 천왕봉으로 이어는 대간길에서
대간꾼들이 하룻밤 묵고가는 민박집이죠
지금부턴 충북알프스 마루금을 걷습니다
밧줄을 잡고 바윗길을 올라서면 신선대랍니다
지금부터 신선대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오늘 산행을 시작한 청주ㅡ상주간 고속도로 아래 교각 옆 입니다
구병산 2부로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