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서깁니다. (__)
소인이 종부세 좀 내 보는 게 소원이오나 정작은 땅 한 뙈기도 없는지라 씨앗이 좀 남아있기로,
또 공연히 제 손에 들어와 싹도 터보지 못하고 죽을 씨앗들에게 미안도 하고
하여 희망하시는 회원님들께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분양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답글을 달아 주시거나 쪽지로 아래 희망사항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1. 희망씨앗
2. 배달처(사무국 또는 우송주소)
아스파라거스 : 백합과의 다년생식물로 암수 포기가 다릅니다. 만2년을 기르셔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땅에서 돋는 새순을 데쳐 먹습니다. 어렵게 버터 치즈 들이댈 거 없이 초고추장 오케이!
다만 품종을 알 수 없는 어미로부터 자가채종 한 것이오니 상업적으로 재배하실 거면 종묘상에서 사서 심으시기 바랍니다~
브론즈펜넬(청동대향) : 대회향이라 하는 펜넬의 청동빛 품종입니다. 뿌리가 겨울 납니다.
가늘게 찢어지는 잎은 관상용으로도 괜찮고, 산초냄새와 비슷하지만 좀더 섬세하고, 새잎은 약간 단맛도..
생선이나 해물요리에 썩 좋습니다. 비린내 제거에도 좋고 풍미가 훨씬 좋아집니다. 서양에서도 "물고기의 허브"
딜(소회향) : 모습은 펜넬과 비슷하지만 짜릿한 향이 독특하여 피클향료로 쓰입니다.
펜넬과 같은 마당에 심으면 교잡된다 하네요.
제노비스 바질 : 옛날 약초책엔 메보우끼라고 소개되는 허브. 짙고 달콤한 향으로 건들기만 해도 향이 강하게 풍깁니다.
피자나 파스타같은 이탈리아 요리에 조금 넣으면 향이 풍부해지고,
가루가 시판되지만 사실 제대로 말리기는 어렵습니다. 차라리 올리브유에 잎을 담그는 쪽이 빠릅니다.
(바질은 종류가 많아요)
닥풀 : 옛날에는 뿌리를 끓여 만든 풀로 한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커다랗고 우아한 꽃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트레비소 치커리 : 쌈치커리로 이용되는 치커리 품종으로, 약간 길쭉한 잎을 수확하거나 결구된 콘을 수확하는데
서늘한 계절에는 짙은 보라색에 흰 잎맥이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정확히는 이 길쭉한 잎의 품종은 트레비소가 아니라 베로나라고 불러야 맞는데
국내에는 일괄 트레비소로 통합니다.(트레비소, 베로나 둘다 이탈리아의 지명)
제일종묘 제품입니다.
강두(광저기) : 길다란 풋꼬투리를 수확하는 동부콩의 일종으로 중국콩이라고도 부르지만
판매회사가 붙인 채두라는 이름은 다른 콩을 일컫는 경우가 더 많아서 좀 혼란스럽습니다.
(주)다농 제품
스틱브로콜리 : 꽃줄기를 먹는 채심이라는 중국채소와 브로콜리를 교잡한 품종으로,
꽃덩이 말고도 꽃줄기와 잎이 아주 맛있는 정원용 브로콜리입니다.
다만 배추벌레와 진딧물이 꼬이는 건 피할 수 없사오니 대책들 세우시던지 마음을 비우시기 바랍니다.
기어이 열매를 맺어야 생을 마칠 수 있으므로 꽃줄기를 꺾어내면 죽어라 다시 만드는 곁순줄기를 계속 수확합니다.
한 봉을 사보니 혼자 심기엔 많았으나 참 얌통맞은 분량이 들어있기로, 세 분께만 열알씩 드리려 합니다.
위 작물들의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소인의 웃기는 카페 산들바람여름에 오셔서 검색하시면 참고가 될 것입니다.
(이 근래 안 심어서 없는 정보도 있지만서두.... -_-)
http://cafe.daum.net/amenities-boeun
첫댓글 제노비스바질 언제 볼 때 좀 만 주세요. 어떤 향긴가 궁금하네요
아직 제노비스바질이나 닥풀씨앗이 남아있으면 조금만 주세요 예쁘게 키워볼게요
뭐던 키워보고싶어요 주고 남는것 있으면..........
스틱브로콜리 맛이 궁금해요. 쪽지는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