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화명동 금정산 자락에 들어설 부산 최대 규모의 공립수목원 조성공사가 본격화된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지난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부산지역 개발제한구역(GB) 내 7곳,총 12만9천여㎡에 대한 형질변경을 골자로 한 부산지역 GB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 내 공립수목원 등 공공 및 공익시설의 신·증축이 본격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북구 화명동 산 11의 2 일원 11만여㎡ 부지에 들어설 공립수목원 조성공사가 연말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총 7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2010년 완공되는 공립수목원은 대규모 수목 및 야생희귀식물 식재와 전시를 통해 현장교육 장소는 물론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성계획에는 숲길과 생태연못,잔디광장 및 분재전시원,수서생태원,미로원,전시온실 등 다양한 휴식 및 전시공간이 포함돼 있다.
현재 부산에는 민간 및 기초자치단체가 조성한 2~3곳의 소규모 수목원이 조성돼 있지만 부산시 차원의 대규모 공립수목원이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건교부의 GB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지연돼 사업추진이 미뤄져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제 부산도 제대로 된 수목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금정산 산성유원지와 금강공원 등과 연계한 새로운 녹지공간으로,시민들로부터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GB관리계획 변경 승인으로 김해공항 내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의 노후화된 병영시설이 전면 현대화되고,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과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의 증축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또 강서구 경일중학교 및 경일정보여고와 배영초등학교 등의 증·개축도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