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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역(Хабаровск вокзал, Khabarovsk Station) 하바로프의 동상(Monument to Yakov Diyachenko) 17세기 중엽 러시아 탐험가 하바로프의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하바롭스크라고 하였는데 하바롭스크 기차역 앞에 미지의 개척자 에브로페이 하바로프의 동상이 서있다. 그의 외양 묘사는 고문서, 초상화 등 어디에서도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념비만이 그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념비에는 하바로프가 절벽 위에서 고개를 들고 아무르 먼 곳을 바라보는 구도로 조각되어 있다. 왼손에는 두루마리 문서가 꼭 쥐어져 있고, 오른손은 어깨에서 흘러내린 겨울 외투의 옷자락을 꼭 쥐고 있다. 받침대 정면 돌에는 '에브로페이 파블로비치 하바로프 에게'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아래에는 '하바롭스크 시 100주년. 1858-1958'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부조의 높이는 4.5m이며 받침대에서부터 전체 높이는 11.5m이다. 열차 티켓은 A4용지 1장이며 그림은 반접은 상단부분이다. 하단에는 바코드와 Boarding Cupon이 있다 아래 전광판에 현재 시간이 20:11분, 이 열차는 20:45분에 출발하여 11시간 50분을 달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TRANS-SIBERIAN RAILWAY Транссибирская магистраль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유럽의 "모스크바"와 아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총 길이 9,466㎞로 우리나라 경부선의 20배가 넘으며, 지구둘레의 1/4에 가까운 거리이다. 거쳐가는 중요한 역만 하더라도 59개나 있으며, 각 지역 간 시간대가 무려 7번이나 바뀌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열차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장거리 침대 열차로서 차량 한 칸마다 보통 2명의 차장이 타고 있으며 탑승객 티켓 확인, 객차 내부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열차탑승 시 차장은 손님들의 티켓과 여권을 대조하여 확인한 후, 베개 덮개, 침대 시트, 수건 등 손님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한다. 열차 내 세면대는 화장실안에 뿐이 없고 세면 시에도 수도를 누르고 있어야 하므로 다소 불편하다. 종이컵을 지참하여 물을 받아서 고양이 세수정도 가능하다. 기차에는 식당 칸이 있어 비교적 다양하고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으나 가격이 싸지 않으므로 사전에 컵라면 등의 간단한 음식물과 화장지나 일회용 컵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다. 열차 내에는 뜨거운 물을 항상 끓이는 식수대(싸모바르)가 배치되어 있어, 미리 준비한 컵라면, 차등을 즐길 수 있다. 기차는 요금에 따라 침대가 마련된 룩스(2인1실), 꾸페(4인1실), 쁠라쯔까르따(6인용 공개형 객실) 로 나누어지며 좌석과 마찬가지로 각 침대마다 일련번호가 있다. 열차 중앙에는 빨간색의 차량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것이 식당차이며 기차의 실내온도는 22도 정도의 상태를 제공한다. 보통 15~17 바곤이 연결되어 있으며, 객차 1량 (wagon-바곤)에는 차장이 2명 있고 교대로 근무한다. 꾸페(4인1실) 기준으로 총9개 객실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차장이 사용하여 손님이 이용하는 곳은 총 32석이다. 우리는 꾸페(4인1실)를 이용했는데 침대는 위에 2개, 아래 2개로 되어있고, 각 침대 머릿맡에는 작은 백열등, 스탠드가 달려있다. 객실마다 작은 테이블이 있고 출입문은 안에서 잠글 수 있다. 출입문 안쪽 문에는 거울이 있고, 문은 미닫이문으로 되어 있다. 보통 4인 1실 꾸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침대커버, 베개커버, 이불, 수건 슬리퍼 등은 제공된다. 블라디보스톡역(Владивосток вокзал, Vladivostok Station)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출발점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의 플랫폼 한가운데 기념비에 새겨진 ‘9288’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 사이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길이 9288km를 가리킨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끌던 옛 증기기관차가 블라디보스톡역 구내에 전시되어있다. 지금은 모두 전기기관차로 바뀌었지만, 과거에는 모든 기관차가 석탄을 연료로 쓰는증기기관차였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는 설렁탕이었는데... Daglar Oy / Alihan Samedo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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