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축
중국 송나라에서 수입된 후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아악연주에 사용되고 있다. 아래보다 위가 넓은 사각형의 나무상자 윗부분에 구멍을 뚫고, 망치와 같은 나무방망이를 꽂아 내려치면 소리가 난다. 문묘제례악·종묘제례악에서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데 쓰인다. 겉은 푸른색으로 칠하고, 동쪽에 배치한다.

2.향비파
오현·오현비파·직경비파(直頸琵琶)라고도 한다. 거문고·가야금과 함께 신라 3현 가운데 하나이다. 〈삼국사기〉 악지에 오현이라는 말이 처음 쓰였고, 중국 문헌인 〈북사 北史〉·〈수서 隋書〉에서는 고려 악기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 나타나는 향비파의 악조는 궁조(宮調)·칠현조(七賢調)·봉황조(鳳凰調)가 쓰여 212곡의 향비파 곡이 있었다고 전한다. 〈악학궤범〉에는 향비파가 향악 연주에 쓰였고, 악조는 낙시조(樂時調)·우조(羽調)·청풍체(淸風體)가 있었다고 한다. 도해(圖解)는 〈세종실록〉 권132에 처음 보이고 〈악학궤범〉에는 더욱 자세히 그려져 있다. 향비파의 모양은 물방울처럼 생겼고, 곧은목[直頸]에 거문고처럼 왼손으로 줄을 짚고 오른손에 술대를 잡고 줄을 튕겨 소리를 낸다. 모두 5줄이며 총 12괘(棵)이고, 그중 10괘의 길이는 같으며 복판에는 대모(玳瑁)가 붙어 있다. 국립국악원에 악기가 소장되어 있으나 연주법은 전해지지 않는다.→ 비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