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첨으로 주은이 동생의 모습을 보러 병원에 갔었어요.
아침 부터 변기앞에서 떠나지 못하는 엄마가 안스러웠던지
병원에 다녀 온다는 말에 "가서 주사맞구, 울지마.. 안아퍼 안아퍼.. 참어 참어.."
"아빠랑 같이 가.." 하는 거예요.. 호호호.. 어찌나 웃기던지..
그래도 잔뜩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 주은이랑 같이 가면 안돼?" 했더니,
" 아냐.. 주은인 집에 있을게.. 엄마 힘들어.."
하더니 놀이방 안으로 도망 가더 라구요..
짜식.. 병원 무서운건 알아가지구,.....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서 진찰 수속받구, 초음파실로 들어갔어요.
주은이 낳을때 보다도 더 많이 발전되구, 좋아 졌더라구요.
드디어 뱃속의 화목이와 첫 대면.. 기계를 가져다 대는 순간
접혀 있던 팔을 좍.... 펴더니 그대로 만세! 하고 있는 거 있죠.
무사히 안전하게 자리 잡았구... 그리고 건강하구..
벌써 팔,손, 다리, 발, 장기, 다~~ 생겼다구요..
이제 10주 하고 4일째 랍니다..
끝까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집에 돌아와서 주은이 한테 사진을 보여 줬어요.
그런데 꼭 뭔가 아는 아이처럼. .
너무 귀엽다구.. 내 동생이라구...
엄마 고맙습니다.. 하는 거예요..
와~~ 등에서 오싹하는 기분이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하여튼 주은이가 아직은 기대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