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자료 발췌
생활속에서 사용되어지는 불교용어를 올려 봅니다.
1. 밀어(密語) -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이란 뜻으로 자주 쓰이는 이 말은 원래 불교에서 교리를 전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2. 건달(乾達) -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주변 사람들한테 난봉을 부리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일컫는 이 말은 원래 불교용어인 '건달바(乾達婆)'에서 온 말입니다.
건달바는 수미산 남쪽의 금강굴에 살며 제석천의 음악을 맡아 본다는 신으로,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香)만 먹고 노래를 하면서 허공을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3. 이판사판(理判事判) - 억불숭유정책을 쓴 조선시대에는 이판승(조선후기에 수행에만 전념하던 승려)이나 사판승(사찰의 운영과 여러 사무만을 관장하는 승려)이나 모두 최하계층의 신분이었으므로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된다는 것은 끝장이라는 의미에서 막 다른데 이르러 어쩔 수 없음을 뜻하는 성어입니다.
4. 다반사(茶飯事) - 늘 있는 예사로운 일을 뜻하는 이 말은 선종(禪宗)에서 유래했는데 참선 수행을 하는 데는 유별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이” 일상생활이 곧 선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5. 심금(心琴) - "나의 심금을 울린다" 할 때의 심금은 석가가 거문고 비유를 통해 제자에게 수행의 자세를 가르친 일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6. 면목(面目) - 면목은 불성(참사람의 참모습)을 가진 상태를 의미하는데 흔히 ‘면목 없다’고 하죠..
7. 찰나(刹那) - 매우 짧은 시간. 산스크리트의 '크샤나', 즉 순간(瞬間)의 음역인데,
찰나는 75분의 1초(약 0.013초)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1찰나마다 생겼다 멸하고, 멸했다가 생기면서 계속되어 나간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8. 야단법석(野壇法席) -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한상태를 말하는 이 말은 ‘야외에 세운 단’이란 뜻의 야단과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의 법석이 합쳐진 말로..,
즉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인데 법당이 좁아 많은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으므로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듣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데 석가가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할 때 최대 규모의 사람이 모인 것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했을 때로 무려 3백만 명이나 모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당연히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였을 겁니다.
9. 아수라장(阿修羅場) - "아수라"는 원래 고대 인도신화에 나오는 선신(善神)이었다가 후에 악신(惡神)으로 변하는데 비슈누신에게 아수라들이 공격을 당하여 시체가 산처럼 겹겹이 쌓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를 아수라장이라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눈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하게 흐트러진 현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10. 아비규환(阿鼻叫喚) - 죄의 대가를 다 치를때까지 하루에도 수천 번씩 고통을 받으며 잠시도 평온을 누릴 수 없다는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을 뜻하는 불교의 성어로, 계속되는 심한 고통으로 울부짖는 현상이나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11. 나락(奈落) -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어떤 극한 상황을 이르는 말로 흔히 "나락으로 떨어졌다"라고 하는데 나락 역시 지옥을 뜻하는 불교의 순수용어 입니다.
12. 무진장(無盡藏) - 굉장히 많음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이 말은 원래 불가에서 덕이 넓어 끝이 없거나 닦고 닦아도 다함이 없는 법의(法義)를 말합니다.
13. 행각(行脚) - 수행승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수행한다는 말입니다.
14. 점심(點心) - 선종에서 선승들이 수도를 하다가 시장기가 돌 때 마음에 점을 찍듯이 아주 조금 먹는 음식.
15. 가책(呵責) - 마음의 가책을 느낀다고 할때의 가책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여러 스님들 앞에서 죄를 낱낱이 고하고 거기에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16. 방편(方便)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묘한 방법을 의미하는데 요즘은 그때그때의 경우에 따라 편하고 쉽게 이용하는 수단과 방법으로 통용되죠.
17. 안양(安養) - 경기도 안양시가 똑같은 이름이며 극락정토를 말합니다.
서방으로 십만억 불토를 지나서 있는 아미타 부처님의 세계로, 저 세계에 태어나는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처럼 서른두 가지 거룩한 상을 갖추고 신통을 얻으며 법문을 듣고 곧 깨달음을 얻는 세계. 극락세계는 깨달음을 반드시 얻는 세계라고 합니다.
18. 회자정리(會者定離) - 이 말의 뜻은 만난 자는 반드시 헤어짐이 있으니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불교의 공(空)적인 사상이 담긴 뜻이구요.
19. 지사(知事) - 어떤 분야에 일을 책임진다는 뜻으로 불교에서 절의 용무를 맡아보는 것을 말합니다. 도지사(道知事), 주지사(州知事) 등...
20. 현관(玄關) - 건물의 입구. 원래 불교에서는 깊고 묘한 이치에 드는 관문(關門)이라 하여 보통 참선으로 드는 어귀를 이릅니다.
21. 투기(投機) - ‘사람들이 돈을 던져 기회를 잡는다’인데 불교에서는 마음을 열어 몸을 던져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으려한다는 뜻입니다.
22. 단말마(斷末摩) - 무협소설 같은 거 보면 흔히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죽는다는 말이 많이 나오죠.
이때의 단말마는 본래 범어 marman의 음역으로서 이곳이 닿으면 즉사하는 급소(死穴,死節)라는 뜻입니다.
옛 인도 의학에서는 사람의 전신에는 이 마르만이 10곳 있다고 하며, 이곳을 자르면(斷)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고 즉사한다고 했습니다. 이때의 비명이 바로 단말마의 비명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만(末摩)을 끊는(斷)고통을 단말마라고 하며 극심한 신체적 고통, 임종 등을 표현하는 말로 이는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표현했던 말입니다.
23. 모호(模糊) - 원래 '모호'는 경전에서 나오는 수(數)를 의미하는 용어 중 하나였는데, 소수점 10번째가 넘어갈 정도로 그 수가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무언가를 구분하기 힘들 때 '애매모호하다'라는 말이 쓰이게 됐습니다.
24. 두타행
두타란 범어로 (Dhuta)입니다. 한문으로는 頭陀, 杜多, 投多라고도 씁니다.
두타가 뜻하는 바는 닦고 털고 버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의식주에 대한 탐착을 버려서 심신을 닦는 것을 뜻합니다.
두타수행에는 12항의 생활규범이 있어서 이것을 12두타행이라고 합니다.
1. 인가를 멀리 한 조용한 곳에 머물고
2. 항상 걸식하며
3. 빈부를 가리지 않고 차례로 걸식하고
4. 하루에 한 번 먹으며
5. 절도를 지켜 과식하지 않으며
6. 오후에는 먹지 않으며
7. 헌 누더기 옷을 입으며
8. 옷은 3벌만 가지며
9. 묘지에 머물고
10.나무 밑에 머물고
11.빈 땅에 앉고
12.항상 앉아 수행하고 눕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두타행은 부처님 당시의 인도스님들의 생활규범이었는데, 후세에 와서 두타는 산과 들을 다니며 고생을 견디며 행각 수행하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고행하며 행각수행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가섭 존자는 가장 모범적으로 두타수행을 하셨다 합니다.
[출처] [본문스크랩] 생활속의 불교용어 모음 |작성자 정진
첫댓글 알게모르게 우리는 불교의 깊숙한 영향속에서 살아온 민족입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 ..
불교가 한반도에 도래한지 수 천년이 지났으니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이 있었을 것 같으 오이다.